부모님의 돈 눈치, 다들 이러시나요?

쓰니2026.01.26
조회31,388
-- 추가로 덧붙입니다 --

오해가 생겨 추가내용을 덧붙입니다.
이미 알바는 하고있습니다 대학교 다니고 남는 시간에 다는 아니더라도 학업이랑 병행 가능할 만큼 하고있어요
다른 친구들만큼 하루에 10-12시간씩은 아니더라도 학기중엔 주말에 오후 풀로 알바하며 버는 돈으로 웬만한 필요한 것들 사며 생활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쓰는 지출이 너무 크고 따라오는 스트레스가 쌓여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았어요. 해주신 충고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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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여러분들의 조언과 생각이 듣고싶어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부모님이 돈 눈치를 너무 주십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희 집은 남매 둘, 어머니 한 분 이렇게 계십니다. 오빠와 제가 중학교 때 이혼하시고 어머니께서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 계속 근무하시며 가장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어머니께서 계속 회사에 다니시고 주말엔 개인운동과 공부를 하시다보니 대학생인 오빠랑 제가 주말에 집안 청소, 요리, 빨래 등을 전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어머니는 일주일에 1번 정도 설거지 해주시는 것 외에 손을 대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부모님이 돈 눈치를 너무 주십니다.
병원비, 교재비같은 것은 웬만해선 지원해주시지만 생활용품,필기도구,식료품 같은 것들을 사게 카드를 달라고 하면 살 때마다 늘 한 번도 빠짐없이 어떤 거 때문에 카드가 필요한지, 굳이 필요한 건지, 왜 너네들 돈으로 안 사고 본인이 지원해주어야하는지까지 말씀을 하시고 나서야 카드를 주십니다.
그리고 요즘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기본적으로 장을 보면 4-5만원 나오기도 하고, 다이소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도 2-3만원씩 나옵니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결제 후 집에 돌아오면 돈을 왜이렇게 많이 썼냐부터 앞으로는 니네가 필요한 거 알아서 사라, 스트레스 받는다, 맨날 엄마한테만 사달라고 한다며 화를 내십니다..

그렇다고 다른 집에 비해 용돈을 풍족하게 주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오빠랑 저 둘 다 재학중에는 3-40정도 지원해주시지만 거기서 식비,교통비 등 다 부담해야합니다.
그리고 방학기간에는 돈 나갈 일이 없다며 10만원대로 용돈을 줄이십니다. 옷이나 신발도 1년에 1-2벌 많아봤자 3벌 사주실까 말까입니다.

물론 지원해주시는 거에는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머니 혼자 가장역할을 하는 것에 피로함을 느끼실 것도 당연하구요. 그렇지만 집에만 오시면 지치고 힘들다부터 시작해서 늘 매번 돈이 없다라는 얘기를 하루에도 1-2번씩 들으니 듣는 저도 지치고 화가납니다. 저희집이 정말 돈이 부족하면 저도 이해하겠는데 최근에 어머니 차도 고급브랜드(BMW,제네시스 라인)로 바꾸시고 좋은 집에도 살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늘 저희한테는 엄마도 돈이없다, 다른 집은 자식들이 스스로 알아서 대학등록금 내고 생활비 대고 하는데 너넨 왜 그러지않느냐부터 시작해서 다른 집과 비교를 하십니다...
같이 밥을 먹거나 외식하려해도 3번에 한 번은 “이번엔 00이가 사는거지~??”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서 당황스럽고 꺼려집니다...
그리고 싸우는 일이 생기면 내 집에서 나가라며 20살 넘었으면 내 몫은 다한거라며 지원을 다 끊겠다는 말을 늘 하십니다...

최근 매번 이런 일이 발생하니 오빠도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어요.. 정말 저희가 돈을 그렇게 펑펑 쓰나 싶기도 하고
저희가 알바도 하면서 저희쪽에서도 돈을 쓰려고 하지만 그러다보니 모이는 돈은 없고, 부모님을 향한 부정적인 감정들만 들게 되더라구요..
다른 대학생 친구들은 부모님이 여행도 데려가주고 식비나 옷은 당연히 지원해주고 눈치도 안주던데 저희집은 정반대라 혼란스러워요...
그러다보니 계속 주눅들게 되고 필요할 때마다 카드를 달라하기에도 눈치보이게 됩니다.
또 주변 친구들에게 너무 부러운 감정도 들구요...

다른집들도 다 이러시나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ㅠㅠ 많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