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어머니가 너무 싫다.

ㅇㅇ2026.01.27
조회36,563
평생을 내 남편을 둘째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살아놓고는,
지금와서야 내 남편한테 계속 돈좀달라 요구하신다.

얼마나 내 남편을 만만하게 보는지,
나한테도 계속 필요한물건들을 요구하신다.

당연하게도 시댁에서 받은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친정에게도 보태주지 말라했었지만,
애가 생겼을 때 큰돈은 못보태줘서 미안하다며 친정엄마가
내게 천만원을 주셨다.

남편과 나는 나이차이가 좀 난다.
그래서 그런지 시어머니는 뭐만해도 내가 어려서 그런다며 시누랑 뒷담화 하다가 나한테 걸렸었다.

결혼할때도, 애 낳았을때도, 명절에도, 나와 남편 생일에도.
아무것도 받은 것 없다.
오히려 받기만 하셨다.

아버님은 남편이 성인이 되기 직전,
우울증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셨다고 했다.
남편은 내게, 아버님이 지금 계셨으면
어머님이 나에게 절대 못이러셨을거라고 했었다.

그래도 내 남편, 이젠 중간역할도 잘한다.
몇년간 장모님에게 식당에서 밥도 얻어먹고,
생일선물도 받아보고,
내가 임신했을때 남편도 힘들거라며 장어도 얻어먹고.
내 남편은 그 누구보다 감동받은 얼굴이었다.

난 그때 당시, 이해가 안됐었다.
가족끼리 생일선물을 챙기고,
엄마한테 선물을 하면 엄마는 내게 배로 돌려주고.
내겐 그게 당연한 일들이었다.

남편은 그게 아니었는지, 우리엄마 환갑을 챙기자고 한다.
엄마가 어떤걸 제일 좋아할지,
나에게 몰래 알아오라며 미션을 줬다.

나에겐 당연한 일들이, 내 남편에겐 다 처음이었다.
남들 다 해보는 생일파티가, 내 남편은 처음이었다.
돈을 줘보기만 했던 남편이, 받는것도 처음이었다.

그 흔한 가족여행 가본적 한번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근교라도 여기저기 다닌다.

자식 네명중, 평생을 내 남편만 차별하며 살아놓고는,
우리 부부에게 기대려는 시어머니가 난 너무 싫다.

내 남편이 감동받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일때마다,
왜인지 모르게 난 가슴이 답답하고 울컥한다.

앞으론 이런 일로 감동받지 않고, 당연해질때까지
내 나름의 가스라이팅을 해보려한다.
이번 남편 생일엔 그래픽카드 사줘야겠다.
우리 식구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댓글 20

ㅇㅇ오래 전

Best남편에게 잘해주는것도 좋지만.. 돌아가신 시부님이 왜 그렇게 돌아가셨을지 그게 누구때문이었을지를 살금살금 심도록해요. 그냥 잘해주면, 쓰니남편같은 타입은 나한테 해주는 거 반만 우리 엄마한테 해줘도 좋으니 우리 엄마 좀 챙겨줘 하기가 쉽습니다. 그렇게 길을 들여놓은 아들이니까요.

ㅇㅇ오래 전

Best님 이젠 내려 놓고 연끊고 사세요. 남편한테도 얘기하세요. 당신 위치가 우리 가족 위치 였다고. 우린 차별받아도 찍소리 못하고 요구하는데로 들어줘야하는 자리 였다고 이젠 내려 놓고 안보고 살자하세요.

ㅇㅇ오래 전

제일 만만한 아들이니 손 달라고 손벌리는거죠 다른 자식들 돈은 귀한돈이잖아요. 남편에게 말해요. 어머니께 평생 사랑 듬뿍 담은 딴 형제들에게 어머니 노후 맡기면 된다고. 우린 기본만 딱하면 된다고. 거리두고 할말 딱하는 어려운 며느리되세요 싸우면 서로가 불편해지니 더 좋아요

ㅇㅇ오래 전

ㅈ같은 시애미네

오래 전

정말 죄송한데.. 지적장애 부모님 글이랑 말투가 너무 똑같아요

이연오래 전

쓰니님 부디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ㅇㅇ오래 전

이혼이 답

희망오래 전

저도 싫어요.

머래오래 전

남편은 내게, 아버님이 지금 계셨으면 어머님이 나에게 절대 못이러셨을거라고 했었다.<=우리아빠도 이랫는데 그래서 홀시어미있는집 시집가지 말라는것같음. 자기엄마가 혼자너무불쌍한거야 ㅋㅋㅋ 시어미는 남편없이 아들키웟다고 생색오지게 내고. 사랑못받은 차남들보면 형만큼 사랑못받아서 계속인정받으려 노력하고 원하는거 들어주면 자기를 더 인정해줄까?싶어 호구를 자처하던데 와이프와 처댁식구 잘만나서 그래도 빨리 잘 깨우쳤네요. 우리아빠 할머니 내치지못하고 끼고살다가 돌아가시고나니 자기가 자기부모 챙기는게 효도인줄 알았는데 심술부리는 엄마챙기기전에 마누라 한번더 안아주고 자식새.키 한번 더 손잡아줄걸 그랫다고 후회한다고하셨어요 ㅎㅎ 그때 울아빠 나이가 50대 중후반이었어요 같은 후회하지마시고 장모님께 받은 사랑. 본인엄마가 아닌 자식들에게 내리사랑으로 잘 전해주어 온기가득한 가정이루시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그냥 시댁 왕래를 끊어요. 어차피 나이먹으면 당신 그렇게 된다고

QQQQQQ오래 전

마음 먹기 다렸으니 더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기를

ㅇㅇ오래 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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