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정인데 엄마가 나 포함 셋 다 데려오셨어
아빤 혼자 살어 엄마가 한때는 돈도 꽤 잘벌고 일에
집중하시면서 살아오셨어 내가 한 6살쯤이었나
아빠가 그때부터 도박을 시작해 오셨다더라
엄마가 그땐 진짜 순수하셨나봐 그냥 게임인 줄 아셨대
그게 그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 가까이 계속 해오셨던거야 도박.. 그거 애초에 큰돈도 못따고 계속 잃기만 하는
그런 거잖아 근데 아빠는 이미 도박빚이 많아서 이걸
성실하게 일해서 갚기엔 힘들다고 판단하셨나봐 계속
그것만 하셨던 것 같아 그러다가 돈이 모자랐나?
내가 7살부터 9살까지 모은 저금통 하나,
9살부터 12살까지 모은거 하나 다 털어가셨더라
처음 저금통은 너무 옛날이라 모은 기억은 안나는데
두번째 저금통은 내가 진짜로.. 가족들이랑 다 같이
해외여행이나 제주도 한번 가보고 싶어서 1원 한푼
안쓰려고 바로 저금통에 넣으면서 열심히 모으던 돈이였거든 난 처음에 엄마가 내 저금통 쓴 줄 알았어
엄마가 계속 내 저금통 안보여주고 얼버무렸거든 그래서
온갖 짜증 다 내고 울고불고 난리였어
근데 그 저금통이 금고 형식으로 된거였어 난 엄마한테
비밀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었거든? 그렇다고 저금통이
부셔진 것도 아니였어 그럼 돈이 사라질리가 없잖아..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아빠를 너무 좋아했어서
엄마 앞에서도 비밀번호는 꼭 숨기던 내가 아빠 앞에서 비밀번호를 누르면서 이만큼이나 모았다고 우리 곧 여행 갈 수 있겠다고 자랑했었던게 기억이 나네
그때 아빠가 비밀번호를 외웠나봐
엄마아빠 결혼 기념일로 해놨었거든
난 아빠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어 아빠가 우리한테는
정말..진짜 착하던 분이셨거든 다정다감하시고.. 좋았어
근데 엄마한테는 아니였나봐 사실 아빠 도박빚 엄마가
갚느라 진짜 고생 많이 하셨어
갚은돈만 3000천도 넘을거야
그런데도 많은 빚이 남아있었어 아빠가 진짜 미친거지..
아빠 빚 갚아주느라 우리는 지하층으로 이사왔어 중산층에 머물던 우리가 기초수급자 됐어 그런데도
엄만 내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내 위로 언니 오빠가 있는대 둘다 성인이야)로 계속 이혼을 안하고 계시다가 우리 집에까지 빨간 딱지가 붙게 될 상황까지 와서 결국
이혼하셨어
이혼은 했는데 서류상으로만 한 느낌이었어
아빠 집은 따로 마련해두고 우리 집에서도 생활하셨고
우린 기독교 집안이라 매주 일요일에 만나고
가족 사랑? 뭐 어쩌구 부부 프로그램 같은 것도 다니면서 변하길 기다렸어.
우리 집은 아빠 눈치만 봤어 아빠가 배달 기사를 하셔서
아침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셨거든 그런데도 우리한테
법적으로 약속한 250만원 안주셨어 뭐.. 250만원은
아빠한테 아직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해 근데 엄마한테
3달에 50만원 줄까말까 하면서 줘놓고 30만원 빌려달라는건 진짜.. 이해할 수 없었어
그렇게 계속 돈도 안줘 집안일을 해주는 것도 아니야
오면 우리한테 밥 차려달라고 자고 있는 언니 깨워
그렇다고 가정적인 것도 아니야 심지어 엄마가
내 학원비 때문에 돈 좀 달라고 해도 자기네 집에 뭔
가전제품이랑 냉장고인가 티비인가 사느라
70만원을 써서 이번달 돈이 없단다
그렇게 엄마랑 아빠랑 싸우고 또 집을 나갔어
그렇게 집을 나간게 2번.. 아니 이제 3번째이네
이젠 너무 지친다
하다하다 교회까지 안나왔어 원랜 교회는 나왔는데..
하긴 나같아도 못 나올 것 같아 자기랑 15년 넘게
얼굴 봐오던 사람들에게 나 이제 바꼈다 이러면서
간증은 실컷 해놓고 이렇게 나가버리니 얼굴도 못비치지
그렇게 아빠가 없었는데도 우리의 생활엔 전혀
빈틈이 느껴지지 않았어 그랬는데 오늘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 난 개놀랐지 그래도 일단 받았어
난 아빠가 나한테 사과라도.. 아님 보고싶었다 라는
말 한마디라도 해줄줄 알았어
근데 첫마디가 뭐였는지 알아?
“왜 전화 한번을 안해?“
이러면서 웃으면서 말하더라
난 딱딱하게 아빠에 말들에 어, 응, 어 끊을게
이런식으로 단답으로 말했어 진짜 어색하더라
그런 아빠가 실망이였어 그런데도 아빠가
보고 싶은 나한테도 실망이었고..
나도 다른 애들처럼 아빠랑 편하게 통화하고 싶어
같이 웃고, 같이 시간 보내고 싶어
근데 그게 안 되는 게 너무 슬퍼
엄마한테도 미안하고
아빠가 엄마한테 한 짓이 생각나서
만나고 싶어도 눈치 보이더라
오빠가 전에 아빠한테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친가쪽 가족들
있는데서 울면서까지 말했는데 아빤 그게 자신을 욕하려고 그러는 줄 알았나봐 그때 이후로 오빠가 싫다 내 자식 중에 이런 애는 없었다 어딜 아빠를 이겨먹으려고
이러시면서 오빠를 일부러 배척했어 그때 이후로 언니랑 오빠가 아빠한테 쓴소리를 못하는것 같아
그래서 나라도 해야 할 것 같았어
더 강한 척, 더 아무렇지 않은 척, 이제 아빠를 사랑하지
않는 척했던 것 같아
미안해
한부모 가정인데 엄마가 나 포함 셋 다 데려오셨어
아빤 혼자 살어 엄마가 한때는 돈도 꽤 잘벌고 일에
집중하시면서 살아오셨어 내가 한 6살쯤이었나
아빠가 그때부터 도박을 시작해 오셨다더라
엄마가 그땐 진짜 순수하셨나봐 그냥 게임인 줄 아셨대
그게 그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 가까이 계속 해오셨던거야 도박.. 그거 애초에 큰돈도 못따고 계속 잃기만 하는
그런 거잖아 근데 아빠는 이미 도박빚이 많아서 이걸
성실하게 일해서 갚기엔 힘들다고 판단하셨나봐 계속
그것만 하셨던 것 같아 그러다가 돈이 모자랐나?
내가 7살부터 9살까지 모은 저금통 하나,
9살부터 12살까지 모은거 하나 다 털어가셨더라
처음 저금통은 너무 옛날이라 모은 기억은 안나는데
두번째 저금통은 내가 진짜로.. 가족들이랑 다 같이
해외여행이나 제주도 한번 가보고 싶어서 1원 한푼
안쓰려고 바로 저금통에 넣으면서 열심히 모으던 돈이였거든 난 처음에 엄마가 내 저금통 쓴 줄 알았어
엄마가 계속 내 저금통 안보여주고 얼버무렸거든 그래서
온갖 짜증 다 내고 울고불고 난리였어
근데 그 저금통이 금고 형식으로 된거였어 난 엄마한테
비밀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었거든? 그렇다고 저금통이
부셔진 것도 아니였어 그럼 돈이 사라질리가 없잖아..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아빠를 너무 좋아했어서
엄마 앞에서도 비밀번호는 꼭 숨기던 내가 아빠 앞에서 비밀번호를 누르면서 이만큼이나 모았다고 우리 곧 여행 갈 수 있겠다고 자랑했었던게 기억이 나네
그때 아빠가 비밀번호를 외웠나봐
엄마아빠 결혼 기념일로 해놨었거든
난 아빠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어 아빠가 우리한테는
정말..진짜 착하던 분이셨거든 다정다감하시고.. 좋았어
근데 엄마한테는 아니였나봐 사실 아빠 도박빚 엄마가
갚느라 진짜 고생 많이 하셨어
갚은돈만 3000천도 넘을거야
그런데도 많은 빚이 남아있었어 아빠가 진짜 미친거지..
아빠 빚 갚아주느라 우리는 지하층으로 이사왔어 중산층에 머물던 우리가 기초수급자 됐어 그런데도
엄만 내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내 위로 언니 오빠가 있는대 둘다 성인이야)로 계속 이혼을 안하고 계시다가 우리 집에까지 빨간 딱지가 붙게 될 상황까지 와서 결국
이혼하셨어
이혼은 했는데 서류상으로만 한 느낌이었어
아빠 집은 따로 마련해두고 우리 집에서도 생활하셨고
우린 기독교 집안이라 매주 일요일에 만나고
가족 사랑? 뭐 어쩌구 부부 프로그램 같은 것도 다니면서 변하길 기다렸어.
우리 집은 아빠 눈치만 봤어 아빠가 배달 기사를 하셔서
아침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셨거든 그런데도 우리한테
법적으로 약속한 250만원 안주셨어 뭐.. 250만원은
아빠한테 아직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해 근데 엄마한테
3달에 50만원 줄까말까 하면서 줘놓고 30만원 빌려달라는건 진짜.. 이해할 수 없었어
그렇게 계속 돈도 안줘 집안일을 해주는 것도 아니야
오면 우리한테 밥 차려달라고 자고 있는 언니 깨워
그렇다고 가정적인 것도 아니야 심지어 엄마가
내 학원비 때문에 돈 좀 달라고 해도 자기네 집에 뭔
가전제품이랑 냉장고인가 티비인가 사느라
70만원을 써서 이번달 돈이 없단다
그렇게 엄마랑 아빠랑 싸우고 또 집을 나갔어
그렇게 집을 나간게 2번.. 아니 이제 3번째이네
이젠 너무 지친다
하다하다 교회까지 안나왔어 원랜 교회는 나왔는데..
하긴 나같아도 못 나올 것 같아 자기랑 15년 넘게
얼굴 봐오던 사람들에게 나 이제 바꼈다 이러면서
간증은 실컷 해놓고 이렇게 나가버리니 얼굴도 못비치지
그렇게 아빠가 없었는데도 우리의 생활엔 전혀
빈틈이 느껴지지 않았어 그랬는데 오늘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 난 개놀랐지 그래도 일단 받았어
난 아빠가 나한테 사과라도.. 아님 보고싶었다 라는
말 한마디라도 해줄줄 알았어
근데 첫마디가 뭐였는지 알아?
“왜 전화 한번을 안해?“
이러면서 웃으면서 말하더라
난 딱딱하게 아빠에 말들에 어, 응, 어 끊을게
이런식으로 단답으로 말했어 진짜 어색하더라
그런 아빠가 실망이였어 그런데도 아빠가
보고 싶은 나한테도 실망이었고..
나도 다른 애들처럼 아빠랑 편하게 통화하고 싶어
같이 웃고, 같이 시간 보내고 싶어
근데 그게 안 되는 게 너무 슬퍼
엄마한테도 미안하고
아빠가 엄마한테 한 짓이 생각나서
만나고 싶어도 눈치 보이더라
오빠가 전에 아빠한테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친가쪽 가족들
있는데서 울면서까지 말했는데 아빤 그게 자신을 욕하려고 그러는 줄 알았나봐 그때 이후로 오빠가 싫다 내 자식 중에 이런 애는 없었다 어딜 아빠를 이겨먹으려고
이러시면서 오빠를 일부러 배척했어 그때 이후로 언니랑 오빠가 아빠한테 쓴소리를 못하는것 같아
그래서 나라도 해야 할 것 같았어
더 강한 척, 더 아무렇지 않은 척, 이제 아빠를 사랑하지
않는 척했던 것 같아
엄마 나 사실 그런 아빠가 좀 보고 싶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