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달라는 부모님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쓰니2026.01.30
조회42,276
안녕하세요 올해로 24살 된 학생입니다

지금 저는 지난달부터 학교현장실습으로 인턴을 하고있어요
인턴이라 월급은 세전 160정도로 많은 금액을 받고 있진 않습니다

아직 대학 졸업도 3학기 정도 남은 상태이지만
요즘 스펙 쌓기가 힘들어서 연장 제안을 하면 이 회사를 좀 더 다녀보려고 했습니다
연장을 하게되면 월급이 200정도는 나올 것 같아요

문제는 저희 부모님이 용돈을 바라시는 겁니다

저는 중고등학교때도 제대로 된 용돈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학원같은건 보내주셨지만
친구들이 받는 한달 오만원 십만원은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을 하자마자 돈을 벌 수 있는 상태가 되어
20살 2월부터 알바를 하며 스스로 생활비를 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달에 30-100까지 불규칙한 돈을 벌며
친구도 만나고 옷도 사고 교통비도 다 제돈으로 해결했습니다
인턴되기 3개월전엔 취업준비를 하느라
한달에 10-20만원 정도밖에 못 벌었습니다
그래도 용돈 달라 한 적 한번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24살인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금액이 30만원도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 300만원이라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부모님이 꾸준히 내주시는 건
자격증학원으로 월 22만원 들어갑니다

이것도 이번달 첫 월급을 타면 이제 제가 내려고 했습니다

그외로 한달 교통비 10만원,보험료나 각종 고정비 11만원,당연히 제 생활비도 20살부터 지금까지 제가 다 부담하고 있습니다

근데 내일이 딱 첫 월급날인데 아버지가 집안이 힘드니 월급타면 학원비는 물론 20-30만원씩 생활비에 보태달라 하시더군요

당연히 전 가족을 사랑하니까 돈을 버는 겁니다
우리 부모님 용돈 드리고 화목하게 살려고…

근데 통장에 30도 없는 제게 당연하듯이 이야기하니
멍해지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드리고 싶지만, 부모님 생활비와 고정비,학원비만 해도 60-70만원이 넘는 금액이 나옵니다

아직 학교 등록금도 내야하고 저도 친구랑 놀고싶고
첫 월급으로 쇼핑도 하고싶은데
이런식이면 어느 세월에 돈을 모으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학교로 돌아가면 용돈을 주시는게 아니라
제가 또 알바를 해서 생활비를 하기때문에

사실상 학교 다니면서 알바를 하면 한달에 많은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제 목돈을 모으고
여유가 생기면 제가 알아서 챙겨드리려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니 되려 서운해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어차피 이 돈이 다 너네한테 가는거다 하시면서요

부모님 두분 다 돈을 벌기도 하고
지금 저희 집이 막 잘사는 편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제 20대중반인데
언제 돈을 모으나 그런 생각이 들어
주말 알바까지 알아보고 있는데
당장 20-30만원 보태주는게 어렵냐는 말이 너무 서운하더군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계속 저만 못된 딸 같고 그렇네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 댓글로 적은 내용인데 고정같은게 없더라구요…!수정할 수 있는거 지금 알아서 덧붙입니다!

여기에 글 처음 써보는데 답답한 마음에 쓴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놀랐어요…! 다들 좋은 마음에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읽다보니 다 큰 제가 한푼도 안 보태고 사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확고하게 들었어요! 그래도 인턴때는 불안정하기도 하고 금액도 작다보니 제 사정을 더 차근히 말씀 드리고 정규직되고 나서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선을 찾아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 글에 공감해주시고 따끔한 말 해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심란했던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다 감사드려요 :)


++)추가로 집에 빚이 있어서 경제가 좋은 편이 아닌겁니다..!

댓글 76

ㅇㅇ오래 전

Best꼭 없는집 부모들이 해준것도 없으면서 자식 돈벌기 무섭게 생활비 타령함. 앞으로 돈 저축금액도 절대 말하지 마세요 그 돈도 탐낼꺼예요.

ㅇㅇ오래 전

Best두분 맞벌인데 그 돈 없으면 죽나. 딸이 용돈도 안받고 알바하고 일해서 돈버는데 내 딸같으면 진짜 감사하겠구만, 잘자라주고. 꼭 별로인 부모아래 이런 착한애들이 고통받네. 쓰니, 드리지말고 모아서 독립해요. 별거 아닌거 같아도 어릴때부터 차곡차곡 쌓이는 내 자산이 힘이에요. 인연까지 못끊더라도 가끔 용돈드리는 선에서 정리하고 부모여도 죄송한 마음 가지지마세요. 낳았으면 키우고 독립시키는건 부모몫이에요. 하나도 미안할거 없어요.

ㅋㅋ오래 전

Best도대체 맞벌이를 하는데도 생활비가 부족한 이유가 뭐지.. .

ㅇㅇ오래 전

Best이거 다 너희 줄꺼다. .. .개뿔도 없는것들이 꼭 그소리 하더라. . .

ㅇㅇ오래 전

Best얼른 집에서 나오고 부모님과는 매우 멀어지도록. 거지 부모와 얽히면 큰일 난다. 무능한데다가 염치도 없고 지능도 낮은 부모와는 가까이 지내면 안된다. 자식 피 빨아먹으려고 들기 때문이다. 벼룩 간을 빼먹으려고 하는 부모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일단 피해야 한다.

ㅇㅇ오래 전

집 나오면 생활비는 안드나? 이제 성인이고 수입이 있으면 본인 생활비 정도는 내야지. 형편이 괜찮아서 부모님이 부담해주면 감사한 일이겠지만

에브리데이복날오래 전

부모가 가난하게사는건 이유가 있는거다. 자식을 노후대책.보험으로 생각하고 자식까지 가난의 굴레에 갇히게 만들어. 그런 부모만난게 첫번째 패착이야. 죽도록 벌거 아니면 살길찾자. 부모를 끊으라는 게 아니고 덮어놓고 퍼주고 같이 진흙탕으로 빠지지 말라는 거

ㅇㅇ오래 전

일단 결혼을 하세요.. 그건 미래 남편분이 해결할 문제입니다

ㅇㅇ오래 전

댓글들 와... 마치 mz자녀들 같네. 집안 형편이 안좋아서 힘들게 키운 것 같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도 그 집에서 먹고 자고하는데 20정도는 충분히 드릴수 있다고 생각 들어요. 학원비도 내주신다면서요. 140으로도 충분히 꾸미고 맛있는거 사먹고 적금도 들수 있는 돈인데 집안 형편 뻔히 알면서 혼자만 다 쓸려고 하는지 그게 더 이해가 안되는데.

ㅇㅇ오래 전

50도 아니고 20징도는 드리세요. 독립하연 월세값도 안되는 돈인데 서로 부족한 상황이겠지만 부모님댁에 같이 살고 원하시니 드리는게 맞지요. 나중에 알거에요. 집 밥 얼마나 감사한건지부터.

ㅇㅇ오래 전

해준거 없는 부모들이 보통 바라는건 졸라 많다ㅎ

ㅇㅇ오래 전

저런 못된 것들한테 속지 말기 바란다.

ㅇㅇ오래 전

저런 것들은 부모가 아니다. 당연히 사람 아니지. 짐승보다 못한 것들이다. 사악한 존재들.

ㅇㅇ오래 전

용돈 20만원이라도 주기 시작하면 연봉협상도 아니고 계속 올라갈꺼예요 그리고 용돈줘도 아마 그건 생활비로 생각하실테니 명절,생신,어버이날은 또 별도로 바라실겁니다 안주면 섭섭해함요 쓰니 부모님 같으신분들은 보통 그렇더라구요 쓰니가 제대로 된 곳에 취직하면 아마 바라는게 배로 늘어날겁니다.

QQQQQQ오래 전

빚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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