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지난달부터 학교현장실습으로 인턴을 하고있어요
인턴이라 월급은 세전 160정도로 많은 금액을 받고 있진 않습니다
아직 대학 졸업도 3학기 정도 남은 상태이지만
요즘 스펙 쌓기가 힘들어서 연장 제안을 하면 이 회사를 좀 더 다녀보려고 했습니다
연장을 하게되면 월급이 200정도는 나올 것 같아요
문제는 저희 부모님이 용돈을 바라시는 겁니다
저는 중고등학교때도 제대로 된 용돈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학원같은건 보내주셨지만
친구들이 받는 한달 오만원 십만원은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을 하자마자 돈을 벌 수 있는 상태가 되어
20살 2월부터 알바를 하며 스스로 생활비를 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달에 30-100까지 불규칙한 돈을 벌며
친구도 만나고 옷도 사고 교통비도 다 제돈으로 해결했습니다
인턴되기 3개월전엔 취업준비를 하느라
한달에 10-20만원 정도밖에 못 벌었습니다
그래도 용돈 달라 한 적 한번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24살인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금액이 30만원도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 300만원이라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부모님이 꾸준히 내주시는 건
자격증학원으로 월 22만원 들어갑니다
이것도 이번달 첫 월급을 타면 이제 제가 내려고 했습니다
그외로 한달 교통비 10만원,보험료나 각종 고정비 11만원,당연히 제 생활비도 20살부터 지금까지 제가 다 부담하고 있습니다
근데 내일이 딱 첫 월급날인데 아버지가 집안이 힘드니 월급타면 학원비는 물론 20-30만원씩 생활비에 보태달라 하시더군요
당연히 전 가족을 사랑하니까 돈을 버는 겁니다
우리 부모님 용돈 드리고 화목하게 살려고…
근데 통장에 30도 없는 제게 당연하듯이 이야기하니
멍해지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드리고 싶지만, 부모님 생활비와 고정비,학원비만 해도 60-70만원이 넘는 금액이 나옵니다
아직 학교 등록금도 내야하고 저도 친구랑 놀고싶고
첫 월급으로 쇼핑도 하고싶은데
이런식이면 어느 세월에 돈을 모으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학교로 돌아가면 용돈을 주시는게 아니라
제가 또 알바를 해서 생활비를 하기때문에
사실상 학교 다니면서 알바를 하면 한달에 많은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제 목돈을 모으고
여유가 생기면 제가 알아서 챙겨드리려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니 되려 서운해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어차피 이 돈이 다 너네한테 가는거다 하시면서요
부모님 두분 다 돈을 벌기도 하고
지금 저희 집이 막 잘사는 편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제 20대중반인데
언제 돈을 모으나 그런 생각이 들어
주말 알바까지 알아보고 있는데
당장 20-30만원 보태주는게 어렵냐는 말이 너무 서운하더군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계속 저만 못된 딸 같고 그렇네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 댓글로 적은 내용인데 고정같은게 없더라구요…!수정할 수 있는거 지금 알아서 덧붙입니다!
여기에 글 처음 써보는데 답답한 마음에 쓴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놀랐어요…! 다들 좋은 마음에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읽다보니 다 큰 제가 한푼도 안 보태고 사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확고하게 들었어요! 그래도 인턴때는 불안정하기도 하고 금액도 작다보니 제 사정을 더 차근히 말씀 드리고 정규직되고 나서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선을 찾아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제 글에 공감해주시고 따끔한 말 해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심란했던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다 감사드려요 :)
++)추가로 집에 빚이 있어서 경제가 좋은 편이 아닌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