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친구와의 관계

ㅇㅇ2026.01.31
조회9,222


안녕하세요.
친구 관계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올려 봅니다.

저에게는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다 이 친구에게 결혼할 남자가 생겼는데 이상하게 이 남자를 만난 후부터 한 시간에 한 번씩 영상통화를 하질 않나,
여행 가서도 남자친구와 끊임없이 연락하고,
저와 약속이 있는 날이었는데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오자 두 시간도 채 있지 않고 가버리더라고요.
친구의 이전 연애에서는 이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남친과 무슨 일이 있냐고 묻자, 그럴 만한 일이 있다고만 대답해서 답답했는데요.
몇 달 후에 이제는 괜찮아졌다며 말하길 사실 연애 초반부터 남자친구가 계속 바람을 피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기도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지 고민된다면서요.
저는 당연히 바람이 여러번인데 미쳤냐며 헤어지라고 강하게 권했고 그 이후 잘 마무리된줄 알았는데..... 결혼을 했어요.
그것도 제 친구가 추진해서요.

저도 참석해 축하해 주었지만, 저는 그간 친구에게 들어온 히스토리 때문인지 여전히 그 남자가 좋지 않게 보입니다.
더불어 결국 결혼까지 밀어붙인 제 친구도 불편해졌어요.
내가 좋아해마지 않던 내 친구가 어쩌면 그 바람남과 똑같은 사람이었던 걸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결혼 후에 그 친구는 남편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아요.
그런 일은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던 것처럼 행동하고 sns만 보면 너무 행복해 보여요.
하지만 저와 친구와의 대화는 왜인지 모르게 붕 떠 있는 느낌이 들어 허탈할 때가 많습니다.
바람 피웠던 사람은 제 친구가 아니라 친구의 남편인데도 결혼을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안타까우면서도 실망스러워요.
제가 너무 과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미는 걸까요...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며 이런 감정들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면 괜찮아질까요?
아니면 친구와의 관계를 그냥 정리해야 하는 걸까요?
익명에 기대 조언을 구해 봅니다.

댓글 12

ㅋㅇㅋ오래 전

Best남친이 바람핀거 맞음? 친구가 바람 핀거 아니구? 쓰니랑 있다가 남친 연락 받고 2시간만에 갔다는거에서 뭔가 쎄함. 그리고 끼리끼리는 과학임. 이혼숙려캠프 보면 한쪽만 미쳐 날뛰는경우 잘 없음. 그냥 그친구의 본질인거임

ㄴㄴ오래 전

그 기분 알거같음. 나도 되게 비슷한 친구가 있었는데 남친이 아주 개차반이었음. 술먹고 정신 못차리고... 나한테 하소연하고 울고불고 헤어질거다 다 해놓고 둘이 결혼한다고 하니까 정떨어짐.

ㅋㅋ오래 전

내가 봤을때는 베댓처럼 님 친구가 바람 핀거 같은데요

ㅇㅇ오래 전

본인이 친구한테 진심으로 대할수 없고 자꾸 불편하다는 생각 들면 그냥 손절하세요. 그런 친구관계 이어가면 뭐하나요? 나이들면 들수록 불편하고 어려운 관계는 베프 아니라 베프 할아버지라도 어차피 이어나가기 어렵게 되어 있어요. 그냥 빠르게 손절치는게 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ㅇㅇ오래 전

결혼은 사람 만드는 행사가 아닙니다.

ㅇㅇ오래 전

뭐 기왕 결혼한거..걍 거리를 둬 이참에. 그런 생각 들때는 거리 두는게 최고 좋은 방법임. 매일 연락할것도 아니공.. 나도 그런 친구 있어 도덕적 잣대로는 도저히 안맞는.. 근데 알지 이미 오랜 시간을 친구로 지내면서 단박에 끊어내기 힘들잖아. 남자면 끊어내도 친구면 쉽지 않지. 난 차라리 결혼해서 잘됐다 생각함. 대화도 붕뜨는거 같다매? 그 친구도 알걸? 이제 가정을 이뤘으니 너인생 살아 하면서 연락 줄이면 됨. 솔직히 나도 그래 내가 뭔 엄마도 아니고 오지랖 있는대로 부리다가 어느날 나도 선넘고 있다 생각 들더라고. 내가 무슨 정의의 사도마냥 누군가를 구제하겠다고 그러는것도 우습고.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고 할말도 다 했으면 그냥 이제 내버려 두고, 이제 그런거에 더 생각하지 마. 나도 그러고 있음. 후회해도 걔 몫이고..나는 할만큼 했고. 너만 행복하다면 그냥 니 선택 존중하겠다 그냥 그런 마음으로. 선택만을 존중한다는거지 그 자체를 공감한다는건 아니지만.

ㅇㅇ오래 전

바람핀 남자여도 결혼은 하겠다해서 한건데 뭐가 문제라도? 지 인생임 님도 그냥 거리두면 그만인거고

오래 전

친구의 인생입니다. 옆에서 지켜봐주고 조언해주면 선택은 친구몫이고 그선택이 옳치못해 힘들어할때 옆에있어주며 위로해주면될거같아요. 친구의 선택을 내선택과같지않다고 다른시선으로 볼필요는없을거같아요 친구도 자신의 선택의 무게를 알것이고 그래서 더 노력할거에요. 그래도 결과가 좋지않으면 어쩔수없어요..... 자식인생도 맘대로 하지못하는데 친구까지 ...... 그런가보다 하시면 좋을거같아요

ㅇㅇ오래 전

어차피 결혼하면 다 멀어짐 애기낳으면 아예 더 멀어짐 관심사가 다르기때문에

타민이형오래 전

그냥 친구를 잊으세요..그러면 됩니다. 부부사이를 어떻게 간섭합니까.... 잊으세요

ㅋㅇㅋ오래 전

남친이 바람핀거 맞음? 친구가 바람 핀거 아니구? 쓰니랑 있다가 남친 연락 받고 2시간만에 갔다는거에서 뭔가 쎄함. 그리고 끼리끼리는 과학임. 이혼숙려캠프 보면 한쪽만 미쳐 날뛰는경우 잘 없음. 그냥 그친구의 본질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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