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머리에 탕수육 소스 부어버렸다

쓰니2026.02.03
조회17,608
본인 고2 동생 중2 세 살 차이 자매임
동생은 사춘기가 절정을 달리고 있는 중이고..
나는 이미 지나왔음

동생 사춘기 온지 1년 반 정도 된 거 같은데
진짜 별의별 개지랄을 해도 다 받아줬다
이유 없이 욕해도 가만히 있고 때리면 맞아줄 정도였음
나도 인내심이 그렇게 있는 사람은 아니거든?
근데도 가만히 있었던 건 나 사춘기 왔을 때 초딩 동생한테 싸가지 없게 굴었던게 좀 미안했거든
걍 쌩까거나 뭐 하나라도 실수하면 좀 많이 뭐라했으니까
그래도 그땐 나도 어리고 걔도 어려서 줘패거나 심한 욕을 하거나 이러진 않았음 최소한의 선은 지켰어
무튼 나도 그걸 알아서 여태 참아줬음

근데 내가 사춘기였던 딱 1년 그 1년은 어떻게든 참아봤는데 이제 그 기간이 지나니까 더 이상 못참겠더라고
그래서 정신 좀 차리면 말 듣겠지 싶어서 살살 구슬리면서 잘해줬음 연말엔 친구 약속도 미루고 걔 데리고 성수 가서 고기 먹고 노래방에 진짜 개비싼 카페까지 풀코스로 대령해서 25만원 정도 씀 고딩한테 이 돈이면 진짜 졸라 큰돈이거든,,
이렇게 하니까 며칠 말 좀 듣더라고
근데 그것도 잠깐이지 지금은 오히려 전보다 더 개판이 됐어
그리고 오늘 이새끼가 날 미친듯이 야마 돌게 함

동생이 저녁 짜장면 먹고 싶대서 간짜장에 탕수육으로 내꺼랑 동생꺼 엄마가 시켜줬거든 (엄마는 퇴근하고 오고 있었음)
그리고 배달이 와서 세팅을 하려는데 동생이 점심 먹고 식탁을 안치워놨더라고 내가 얘 먹은 거까지 치우자하니까 짜증나서 걍 거실에 캠핑 식탁 하나 피고 세팅했음
글고 얘한테 내가 세팅할 테니까 너가 젓가락만 가져와라고 얘길 했어 뭐 들은 척도 안하더라
방에서 안나오더라고
어카냐 내가 가져와야지.. 젓가락은 고사하고 짜장면까지 다 비벼드렸어 그제서야 나오더라고
여기서도 많이 빡쳤지만 그동안 인내한 짬밥이 있는데 이정도 쯤이야
무튼 동생이 나와서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지가 한 개를 혼자 다 못먹겠대 그래서 어차피 내 껀 안 비빈 상태였어서
한 개 가지고 나눠 먹자 너 거 덜어줄게 하면서 덜어줬음
근데 내가 접시 가지러 간 사이에 짜장면을 네 동강 내버린거임
하..
누가 짜장면을 사등분해서 먹냐
진짜 맞았을 때만큼 빡쳤음
그래도 화를 삭히고 짜장면을 자르면 어떡해 이건 내가 먹을건데 이렇게 좋게 좋게 얘기를 했음
솔직히 이정도로 얘기했으면 미안하다 실수했다는 소리는 해야하는 거 아닌가 했지만 이 개싸가지는 그딴 거 몰라
어쩌라면서 가위든 손으로 위협하더라
솔직히 여기서 개패도 합법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도 가위 내려 놓으라고 한 번 더 좋게 말해줬어
근데 내가 그렇게 나오니까 더 만만해보였는지 갑자기 일어서더니 발로 조카 차기 시작하는거임
한 다섯 대?까지는 걍 내가 조카 개처맞음
근데 이새끼가 간과한게 나 태권도 3단이거든?
딱 본인이 찬 만큼만 아니 그것도 아니고 정확히 두 대 참
대신에 정확히 들어갔는지 아파하긴 하더라고
그래서 이정도면 됐지 하고 걍 앉아서 짜장면 먹으려고 하는데
애새끼가 처돌았나 가위로 얼굴을 위협하는거임
이건 일부러 도발한 거 같긴 함
근데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얘 이대로 냅뒀다간 진짜 어케 될지 식겁한거임
그래서 진짜 다이다이 떴음 솔직히 내가 바로 이길줄 알았는데
얘 키가 워낙 커서 좀 빡셌고 맞다이로 까기로 했으면 맞다이로 까야지 걍 말로 감정소모를 시키더라고 걍 좀 듣는데 죽여버리고 싶은 그런 말들 있잖아
걍 무시하는 척 하고 한 대 때려서 소파에 쓰러트리긴 했는데
갑자기 서러움이 졸라 미친듯이 몰려오더라
이 때까지 내가 참은 거부터 해서 엄마도 나 사춘기일 땐 쥐잡듯이 잡다가 얘는 두 번째라 그런가 저건 아닌데 싶은 것도 다 받아주고 뭐 이런저런 감정이 올라와서 진짜 사이코패스처럼 집에서 악을 쓰고 소리지르면서 울었어..큐
그렇게 우니까 날 미친년처럼 보더니 한 대 더 때리고 짜장면 먹으러 감
난 내 방 가서 조카 개처울고
그러다가 엄마가 왔는데 집 꼬라지가.. 말이 아니니까
동생한테 자초지종을 물어봤지 근데 걘 뭐 걔 유리한대로 얘기하니까 엄마는 나한테 와서 뭐라 하고
근데 더 서러워졌어
그리고 한 10분 내내 울다가 갑자기 걍 착하게 살다가 화병 나 뒤지는 거 보단 미친년으로 사는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뭘 엎을지 궁리하다가 에라모르겠다 하고 나갔거든?
엄마랑 동생이랑 둘이 밥 먹는데 마침 탕수육 소스가 눈에 들어와서 그걸 동생 머리에 그대로 다 부어버림
하필이면 오늘 소스를 너무 넉넉하게 주셔서 잊고 있던 니트 바지까지 죄다 젖음
엄마는 뭐하는 거냐면서 소리지르고 동생은 걍 조카 당황했는지 가만히 있음 한 20초 동안 숨도 안 쉬는 거 같았음
걔도 지가 살면서 탕수육 소스 맞을 일이 있겠다고 생각 했겠냐
그래도 나름 통쾌하더라
뭐 난 엄마한테 끌려들어가서 개혼나고 그랬는데
내가 언제까지 참아주고 언제까지 맞아야하냐고 하니까
엄마가 그건 답 못하더라 하긴 엄마가 어케 알아 그걸
엄만 걍 너도 사춘기 겪었으니까 쟤를 좀 이해해라 이렇게만 말하는데 난 이 이상은 못참겠다
더 참다간 걍 정병이 온 몸으로 도질 거 같음

무튼 동생이랑 엄마는 지금 학원 갔고 나는 걍 서러움이 북받쳐서 조카 개처울면서 이거 쓰고 있음
두서도 없고 정리도 안되어있어서 길이도 긴 거 같은데
여기까지 읽어줬다면 고마워
이런 동생새끼 어떤지 좀 댓글 달아줘
그거 읽으면서 귤이나 까먹으련다

댓글 37

00오래 전

Best헐 저건 사춘기라서가 아니라...그냥 패악 입니다. 저걸 보고 있는 식구들이 잘못 된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그냥 다 봐주니까..그냥 하는겁니다 동생은... 사춘기랑은 상관 없어요...장담 합니다. 부모님 쓰니가 잘못 대처 하고 있는겁니다. 오늘일을 계기로 가위들고 협박하는 놈이랑은 같이 밥 못 먹는다..못 챙겨 준다...하시고 단호히 대처 하십시오

ㅇㅇ오래 전

Best귀쌰대기 날려도 할 말이 없는 상황. 잘해주니 동생이 개념 상실 더해서 미쳐 날뛰는 중. 걍 지랄에는 개지랄로 다이다이 해야지 저런건 봐주면 더 겨오름. 원글아 너 참 좋은 딸이고 언니였다. 자책 노노 이젠 니 쪼대로 해라. 왜 너만 힘들게 참아줘야 되냐.그런다고 가정의 평화 안온다.

0000오래 전

Best이글을 읽고 탕수육 땡기는 내가 돼지다.

ㅇㅇ오래 전

Best가위날로 얼굴을 위협하는걸 뭘 더 어떻게 봐줘야하지?

ㅇㅇ오래 전

Best엄마한테 이 글 보여줘. 나도 자매 키우는 엄마인데 이건 엄마가 잘못 처신하는 거임. 어떻게 가위들고 협박을 할 수 있지? 내 딸이었음 가만 안 놔둠.

옛날에오래 전

내동생하고 나하고 싸움 고등학교 2학년때고 동생 중3때 내가 쿠폰이생겨서 저녁에 치킨시켜서 먹다가 닭뼈를 비닐에버리지 않고 자꾸 흘리길래 뭐라했더니 내머리를 먼저 때림 그러고 남자다보니 힘이 쎄서 내가 다시 때리려니 손목을 잡더라 ㅋㅋㅋ글서 콜라를 부어버림 동생 얼굴에 ㅋㅋㅋㅋ 그러고 5분후 외출하신 부모님오심 ㅋㅋㅋ동생 울면서 지가 그런거 다빼고 설명 ㅎㅎㅎ 아빠가 내가하는 자초지종 설명 듣더니 회초리가져오심 동생 끌고가서 옥상가서 뒤지게 맞음 ㅋㅋㅋ 1시간 있다 내려오시더니 동생 거의 녹초에 눈물콧물범벅 다리 절뚝거리고 오고 거실에 나 부르시더니 너 아빠엄마 없으면 의지할사람은 니 누나고. 누나가 니 부모대신이다. 나한테는 그렇다고 그렇게 면전에 콜라를 붓고 니가 큰 사람인데 똑같이그럼 뭐가되겠냐고 혼남 세상에 의지되는건 가족이다 라고 하심 소주한잔 드시고 우리는 아이스크림 사오래서 먹고 ㅋㅋㅋ 공부는 디질라게 못했는데 그냥 이젠 다커서 회사다니고 지금도 나이먹어서 같이 살지만 ㅋㅋㅋ이제는 둘도없는 뭐 남매지 뭐 싸우지도 않음 싸울 가치도 없고 신부름 잘하고 이젠 귀엽다 ㅋㅋㅋ

ㅋㅋㅋ오래 전

잘하셨어요 엄마라는 사람도 참 무슨 자초지종도 안물어보고 나중에 무슨 원망을 들을라고 동생 편을 들음 글고 사춘기때 제대로 안잡으면 애 더 삐뚤어지는데 요즘 부모들은 참.. 애 공부만 잘하면 되는거야?

ㅇㅇ오래 전

나같으면 가위날로 위협 가할때부터 눈 돌아서 살려주라고 할때까지 개 팼을듯

ㅇㅇ오래 전

내가 볼땐 얘 차별받고 사는데 아직 인지를 못하는거 같아ㅠㅠ 자초지종을 들었으면 엄마가 동생을 잡던가 학원에 혼자보내던가 했겠지 데려다주는게 말이 됨? 쓰니야 객관적으로 잘 생각해봐. 그 집은 너 있을 곳은 아닌거 같다ㅠㅠ

0오래 전

이미 동생이 선을 너무 넘어버려서 잘했다고 생각함 근데 좀 버릇 없을 때 혼을 내야지 않아? 아무리 사춘기라도 그렇지 저렇게 까지 참아야 한다고? 완전 인성 쓰레기구만

뗚뾲뀌오래 전

점심은 탕수육이다

ㅇㅇ오래 전

사춘기고 뭐고 자매 둘 다 하는 짓이 상식밖인데? 자식을 어떻게 키우면 이렇게 되는지 상상도 안 됨.

ㅇㅇ오래 전

덜처맞았네 사람구실시킬려면 엄마도 바껴야한다 안바뀜 나중에 집나와서 살어 저지랄 받고 평생살라고

ㅇㅇ오래 전

저러고 사춘기 지나면 인간쓰레기 되는 거임. 님들이 애 망치고 있어요. 님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더이상 받아주면 안됨. 한번만 더 패악부리면 그냥 나가라고 하새요. 앞으로 투병인간 취급하고 사과할 때까지 절대로 상대해 주지 않아야 함.

ㅇㅇ오래 전

근데 님이 하나하나 가만히 못 있고 젓가락 가져와, 이거해 저거해 이런 편이네. 참아줄거면 아예 ㄷ치고 다 받아주던가 아니면 정확하게 일관성 있게 각자 자기껀 각자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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