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랑 소원하게 지낸 적은 한 번도 없고초등학생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까지 그리고 사회생활 하면서도큰 싸움 없이 그렇다고 무난하게 지낸 것도 아니에요안부만 묻고 지내지 않았고 서로 생일이며 여행 전부 잘 다닌인생에 몇 없는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이번에 이 친구가 결혼을 하게 되어정말 누구보다 진심으로 축하했어요 연애사가 순탄치 않았어서결혼을 결심할 만큼 좋은 짝을 찾았다는 것도 너무 다행이였구요신랑은 소개 못 받았었지만 원래 부부든, 남자친구든 친구 얘기도 하고고민도 털어놓고 그렇잖아요 이 때 제일 쎄하긴 했습니다우리 신랑이 그러는데 너 얘기 했더니 이렇고 이렇데~~ 하면서 오지랖 부릴 때 있었지만정말 남편이 좋은가보다 하고 다들 하하 하고 넘어갔죠
결혼 준비를 빠르게 진행 했지만중간에 결혼한 친구한테 조언도 구하고평소처럼 얘기도 많이 나누고 중간에도 만나고 청모도 하면서
그렇게 결혼식이 다가왔어요가방순이는 따로 필요 없다고 해서 시간보다 다같이 일찍 가서 사진 찍고얘기 나누고 축의금은 적당히 이상 넣었어요 같이 간 친구들이랑돈 조금씩 모아서 작은 가전제품도 하나 하자고 했죠
결혼식 마치고 바로 신행 다녀와서가전제품 선물은 집들이 때 들고 가자고 얘기 나누고 있었는데저희중에 아무도 집들이 초대 받은 사람 없고생일인 친구한테 연락도 없더라구요 곧 청모 있는 친구도 있는데개인톡도 안 읽었다고 해서 다들 신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는 서운함을감출 수 없는 지경이 와버렸네요
원래 본인 인생이 제일 중요하다고 티를 내다 못 해 입에 달고 살던 친구였지만누구나 그렇 듯 본인 인생이 제일 중요한 것도 맞고중요한 시기이니 앞으로 삶에 마음 가짐이 많이 달라졌을 거라생각하고 넘어갔었죠정작 저희한테 들려오는 소식은 그럴듯한 지인들 신랑 주변 지인들이랑은집들이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연락도 하는 것 같은데
10년~20년 이상 본 저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결혼식 끝나니 다 같이 팽 당한 거 보니얼마나 본인 삶에 심취해 있는 걸까요 지역도 다르니이제 본인 바운더리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냥 현명하고 야무진 친구 라고 생각했는데이런식으로 나올줄 상상도 못 해서 한 순간 다들 호구 된 기분이고우리가 이 친구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건가이기적이라는 말로도 모자랄 만큼 괘씸하네요...
저희가 어느순간 부터 마음이 맞는 그 시절 그 친구가 아니었다고 생각했으면티라도 내주지 정말 결혼식 전 까지 아무렇지 않게 다들 모임 가지며 지냈고카톡도 아직 10대 여고생처럼 꺄르르 하고 놀면서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그랬어요결혼 준비기간도 8개월 정도 진행한 거라 그 사이에 저희한테 억하심정 들여유도 없었고 심경의 변화가 얼마나 쎄게 오면 저렇게 뻔뻔해 질 수 있는건가요??
2명은 서운하다고 보내놓은 상태인데아 바빴넹~~~미안~~ 이런식으로 왔답니다
저는 그 얘기 듣고 연락은 안 한 상태인데제일 축하 할 친구 결혼식, 소중한 앞 날에 빌었던 제 마음이 비참해지네요
한동안 화도 많이 나고 씁쓸하고 슬퍼지기도 하고 그럴 것 같아요어떤 이유가 있어도 저희 단체로 손절 할 만큼 큰 이슈가 있던 것도 없었고본인 기준에 서운한 게 있었다 한들 풀고 싶은 마음 감정소모 하면서 까지저희와 인연을 더 끌고 가고 싶지 않다는 거 우리가 딱 그정도라는 것마지막으로 본인 결혼식에 채워질 하객 그 이상 이하도 아니였다는 거답은 알고 있는데 마음이 답답해서 써봤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