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남편은 40대 중반, 전 30대 후반)
심지어 겁도 많아서 운전면허도 못 따고 남편이 운전해주는 차만 타고 다녀요.
저희는 부산에서 경기도까지 정도 되는 장거리 여행을 갈 때도 자가용 타고 다니고, 회사 출퇴근 빼곤 거의 남편이랑 어딜 가든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데, 남편도 저보고 면허 안 따도 된다고 계속 말하고 저도 겁이 많아서 면허 딸 필요성 없이 살고는 있지만......
가끔 남편이 피로가 쌓였거나 주차할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하는 걸 볼 때마다(집 주차장이 엄청 좁아서 차 들어가기 힘들다 함...) 나도 운전을 배워야 될거같은 느낌은 들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꺼내보면 그럴때마다 남편은 따지 말라고 계속 말해요. 현재는 이제 한번 더 말하면 짜증을 낼 정도가 되었어요.
남편이 반대하는 이유들은 주로 이래요.
1. 운전학원비랑 시험비가 요즘 비싸다
2. 여자는 남자에 비해 면허 필요성이 낮다(운전하는 직업만 아니면)
3. 뇌구조상 공간지각능력이 여성이 남성보다 부족하므로 주차를 하거나 좁은 길을 지날 때 불리하다. 차를 몰 땐 평탄한 도로주행만 할 수 없으므로. 소위 김여사들이 많이 생기는 이유라고 함.
제가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반문합니다.
1. 남들 다 하는 거 나도 할줄 알고 살아야 한다고 친정에서도 많이 듣는다
> 아까 말했듯이 여자는 남자에 비해 그런 필요성이 없어서 사회생활에도 지장 없고, 내 어머니와 여동생도 면허 없다. 그게 사회생활 하는데 지장있다면 내 동생도 따게 했을것이다
2. 만약 당신이 운전하다가 정신을 잃는 상황이 일어나면?
> 119부터 먼저 불러서 나를 실어간 다음, 차는 대리운전 불러서 집으로 몰아달라 하면 된다.
3.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운전해야 될 상황이 생길 거 아니냐?
> 이럴 때를 위해서 대리운전이 있는거다. 내가 운전하다가 못 하게 되는 긴급상황은 살면서 흔하게 일어날 일도 아니며, 대리운전비가 당신 면허 따는 데 드는 돈보다 훨씬 싸다.
4. 당신 맨날 우리집 좁은 주차장 들어갈때마다 힘들어하고 너무 멀리 여행할 때 혼자 운전하면 나도 미안하니까 대신 해주고 싶어서 그렇다
> 전~혀 안 그래도 된다. 위에 설명처럼 여자가 더 공간지각능력(이하생략)....그것 때문에 차라리 일부 주차가 짜증나더라도 내가 다 감수하는게 좋고, 멀리 운전할 때도 졸리다면? 그래서 졸음운전쉼터, 휴게소가 있는거다. 난 한번도 당신이 교대해주면 좋겠단 생각 한적 없으니 앞으로 면허 얘기 또 하지 마라.
이렇게까지 말하면서 면허를 반대하는 이유는 제가 겁이 많고 부주의한 성격이라서 그런 것도 있을까요? 이런 말은 대놓고 안하지만......여하튼 보통 남자들은 자기 여자가 면허 없으면 어때요?
그리고 남편은 여자는 면허 없어도 남자가 면허 없는 것보단 크게 안 이상하다고 하지만, 전 막상 사회에서는 왜 그나이에 면허가 없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남편 말이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