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제왕절개 후 병원 안들렸다고 삐진 시어머니

ㅇㅇㅇ2026.02.07
조회140,331
현재 해외에서 생활 중이고, 친정과 시댁 모두 한국에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 딩크이고, 경제적으로는 크게 부족함 없지만 타지에서 부모 도움 없이 아이를 키우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딩크를 선택했습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유학까지 보내주실 정도의 형편은 되셨지만, 결혼할 때 금전적인 도움을 받거나 바라진 않았고
남편과 저, 서로 의지하며 스스로 자리 잡아온 상황입니다.

최근 회사 출장 겸 휴가로 2주 정도 혼자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1주는 회사 일정이었고, 나머지 1주는 휴가로 가족 시간, 병원, 친구들, 여행, 미용 등 개인 일정을 꽉 채워 계획해 두었습니다.

회사 일정이 끝난 뒤, 점심시간에 잠깐 시댁에 들러 점심을 함께 먹고 차 마시며 약 4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고
그 이후에는 제 휴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짧게 국내 여행도 다녀왔고요.

그런데 제가 귀국하기 이틀 전, 남편 남동생네가 첫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했습니다.
축하의 의미로 소고기 선물을 보냈고,
저는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들조차 출산 직후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산후조리 후에 아이와 함께 보러 가는 편이라
이번에도 병원 방문은 하지 못할 것 같다고 가족 단톡방에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엔 일정상 어렵고, 다음에 한국 오면 아이 보러 가겠다고요.

그런데 이후 시어머니에게 장문의 카톡이 왔고,
처음 부탁하는 건데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산모를 보러 가라,
그게 가족이면 갖춰야 할 예의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미 모든 일정이 빽빽하게 짜여 있었고, 계획이 틀어지는 걸 힘들어하는 성격이지만
시댁과 관계가 틀어지는 것도 싫어서 일단 알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그 병원은 신생아 면회도 안 되고,
저 혼자 가서 걷지도 못하는 동서를 잠깐 보고 오는 상황이더라고요.
서로 왕래도 거의 없고 연락도 안 하는 사이인데,
산모 입장에서도 부담일 것 같아 시동생에게 직접 전화했더니
오히려 왜 오시냐고 묻더군요.

결국 시동생네와 이야기를 맞춰 병원 방문은 하지 않기로 했고,
시동생이 가족 단톡방에
병원에서는 모유수유나 신생아 케어로 정신없으니,
나중에 아이 볼 수 있을 때 오시라고 정리하면서 상황은 끝났습니다.

그렇게 저는 귀국했고,
그 이후로 시어머니에게서 아무 연락이 없었습니다.

최근 남편 생일이 있어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는데
남편 전화도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남편이 무슨 일인지 메시지를 남겼더니
산모 병원에 오지 않은 일로 정말 실망했고,
그래서 당분간 연락하고 싶지 않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너무 궁금합니다.
산모 병원에 가지 않은 게 그렇게까지 잘못된 일인가요?

주변에서는 제왕절개 후에는 친정엄마 외에는 아무도 보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가 더 많고,
남편 여동생도 아닌 남편 남동생의 아내인데
아이 얼굴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제가 반드시 병원까지 찾아가야 했던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한국에 혼자 나갈 때마다
늘 시댁에 먼저 들러 인사드리고 시간을 보냈는데,
이 일 하나로 삐지시고
아들 생일 연락까지 끊으시는 걸 보면서
아, 시댁은 결국 시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남편이 제 편이고 본인도 본인 어머니 이해 안되고 이번일로 크게 실망했는 데,
제가 그렇게 시부모님한테 잘못한걸까요?

댓글 157

오래 전

Best이게 병원을 안 간것 때문이라기 보단 시어머니 말을 안 들어서 괘씸해서 그래요~ 병원가라 했는데 동서와 얘기해서 둘이 담에 보기로 하니 이것들이 나를 무시해? 이건데~~ 애 낳은 동서한테 뭐라 못하니 모든 화가 님한테 간거에요~ 걍 냅둬요~ 속좁은 사람 화는 무시가 답이에요~

ㅇㅇ오래 전

Best부모님말씀을 존중해드려야 도리지요. 연락하고싶지않으시대잖아요. 냅둬요.

ㅇㅇ오래 전

Best뭔.. 갓 애낳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난리법석인데 면회가 된다쳐도 누가 병문안 안와서 서운해한다면 그건 애 낳은 사람이지 뜬금 시어머니가 왜 서운함? 누가보면 동서가 와달라고 애걸복걸 한줄 알겠네

오래 전

Best애기 낳은 동서의 남편이 오지 말라는데 어떻게 감? 자기마누라 애낳고 힘들어서 조리중인데 이사람저사람 온갖사람 다오라고 하는게 등신새이지!! 도대체 시모들은 왜저럴까,,사람마다 차이는 있다지만 애낳은뒤에는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가 더 힘듦.

ㅇㅇ오래 전

Best하여간 유난은 시모가 다 떨지 제왕절개하면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변줄도 꽂고있는데다 몰골도 말이 아니라 가까운 가족들도 별로 안보고 싶은데

스타우트오래 전

동서가 아니라 시모 본인을 다시 보러 오라는 것이죠.

ㅇㅇ오래 전

시어미 혼자서 왜그런데요? 오히려 병원에 가는게 더 부담이고 이상한데요 애기 낳고 하루 이틀 지났는데 일어나지도못하는데 동서 입장에서는 오는게 더 부담임 ㅠㅠ 당사자도 원하지 않는데 시어미 왜저럼 진짜?

cho3172오래 전

그냥. 하라는데로 하세요. 안보고싶다면. 보이지마세요. 서로 편안데로.

ㅎㅎ오래 전

아니 완전 이득인데요. 이제 없는사람 치고 사세요. 먼져 끊어줬으니 고맙지 머.

ㅇㅇ오래 전

애낳고 힘들어 죽겠고 몸도 아픈데 거길 우리엄마도 아니고 와봤자 반갑지도 않은데 왜저래 시어미

ㅇㅇ오래 전

시어머니는 왜 다들 이상한 걸까요? 진짜 이유가 알고싶다

ㅋㅋ오래 전

이참에 병신같은 시애미년이랑 연 끊으면 좋지 뭐

ㅇㅇ오래 전

전 정말 다행이다 싶었던게 코로나 시기에 아이를 낳은거였어요~ 제왕절개하고 정말 힘든데 제대로 관리도 못하고 있는데 만약 시댁식구들 온다고 했었으면 진짜 싫었을거 같거든요 면회안된다고 하는데 오시겠다는 시부모님 말린다고 고생했지만요~

ㅇㅇ오래 전

나도 애 낳고 조리원도 아니고 병원에 있는데 막 이사람저사람 와서 들여다보는 거 너무 싫었음 꼴도 말이 아닌데 자꾸 사람 오고....그냥 아무도 안왔으면 했음. 산모마음 편하게 가지 맙시다 모두

자분오래 전

제가 자분했는데요. 아이 머리가 커서 안빠져서 찢다가 항문까지 찢어져서 꼬박 2일동안 누워만있었는데요. 소변주머니 차고.. 아랫도리 전체 탈의하고 방수포 깔고 이불만 덮어져있었어요. 와 그땐 코로나 전이었고... 출입 그런거 제한 없었어요.. 시댁식구들 다 왔다감요. 우리 친정엄마도 안왔는데!! 진짜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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