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남자친구 간 갈등에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글을 올립니다.
가감 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와 만난 지 만 3년 정도 되었어요. 만난 지 반년 정도 되었을 때 제 계좌의 x억 상당의 금액을 보고 남자친구가 이 돈은 뭐야?라고 물었고 저는 엄마가 이건 가만히 놔두래~라고 말했는데요. 이후 엄마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남자친구는 혹시 어머니 나 xx쪽 일하셔? 라고 물었고 이후 혹시 신용이슈가 있으셔?라고 물었어요.
그래서 제가 제 명의로 된 일부 은행 계좌를 엄마가 사용하고 계신다는 걸 말했고, 자세한 건 잘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이후 엄마의 학위 논문 때문에 제가 남자친구를 엄마에게 소개해 드리고 남자친구가 논문을 거의 다 써드리는 상황에서 두 사람 간 교류가 시작되었어요.
엄마가 제 명의의 통장을 사용하시는 이유는 사업 실패로 인해 생긴 빚을 채권자에게 갚지 않기 위해서라는 걸 1년 전에 확인했어요(남자친구 덕분에). 저는 경제관념이 아예 없기 때문에 이게 왜 문제인지도 모르고 엄마가 알아서 하시라고 허락했죠. 그러던 중 엄마는 제 명의로 부동산 투자를 하시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제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했고 이외에도 엄마가 제 허락 없이 제 앞으로 차용증을 써서 1억 원가량 돈을 빌리셨어요. 남자친구와 저는 구체적인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어도 결혼을 약속했기 때문에 저는 남자친구가 이건 정말 큰 문제다 만약 채권자 쪽에서 지금이라도 문제 삼으면 저도 형사처벌 될 수 있다라고 했고 저도 법률 지식이 많은 남자친구가 이 문제를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해결을 부탁했어요.
초반에는 남자친구가 조심스럽게 엄마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처음에 엄마는 내가 힘들게 벌었는데 채권자에게 돈을 왜 갚아야하냐 그 돈 벌기가 쉽냐며 거절했어요. 약 1년의 시간 동안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엄마는 대부분의 대화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명의를 정리하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약속하셨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고 그럴 때마다 남자친구가 재차 설득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엄마는 저더러 지금까지 명의를 잘 빌려주다가 남자친구를 만나서 엄마 돈을 탐내는 못된 딸이라고 말씀하시고 남자친구에게는 재산 탐나서 이러는 거 아니야?라고 말씀하셨구요.
언성이 높아지는 싸움이 지금도 한 달에 3-4번씩 반복되고 있어요. 특히 2025년 들어 싸움이 크고 빈번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싸움의 주된 쟁점은 엄마가 저에게 돈을 보낸 것이 법적으로 어떤 성격이냐는 건데요. 엄마는 부동산 수익금을 전부 다 가져가고 싶어하고 남자친구는 법적으로 줄 거 정확히 계산해서 주고 나머지는 지금 차용증 1억과 다른 주택 대출금 먼저 갚아야한다는 거예요.
이번 해 가을부터 남자친구는 더 이상 말로 해서는 안 되겠다며 10대 로펌 중 한 곳의 예약을 잡았고 같이 가서 얘기를 들었어요(앉자마자 남자친구 얘기가 맞다고 변호사가 그랬고 그 변호사는 엄마와 제가 나간 후 남자친구가 조언을 구하자 솔직히 여자친구분은 도망쳐야죠라고 말했어요). 이후 엄마는 계속 수긍하지 못 해서 남자친구가 회계법인, 세무법인 상담을 돌아다녔고 1-3위권 법인을 포함한 총 세 곳의 의견서를 받아왔어요. 또한 엄마에게는 어머니가 주장하시는 게 세무사 조언을 듣고 하시는 거라고 하니 어머니쪽 세무사 면담 잡아주시고 의견서도 받아오시라고 했구요.
엄마는 엄마쪽 세무사의 주장대로 했다고 했는데 가서 남자친구와 세무사가 한 시간 반 동안 얘기하고 서로 변호사 대동하고 법적으로 규정해보자라고 한 뒤 남자친구가 세무사 쪽에 다시 전화해서 말하니 그쪽에선 저희가 더 이상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라고 하고 상황이 끝나버렸고
엄마가 의견서를 받아오기로 했는데 상담지? 같은 걸 가져왔길래 확인해보니 엄마는 사실관계 전체가 100이라면 5 정도만 말하고 기록지를 받아왔어요. 남자친구가 전화해서 이게 의견서는 맞나요?라고 했더니 그쪽 세무사도 중언부언 말을 흐렸구요.
엄마는 제가 남자친구를 만나서 나쁘게 변했다고 해요. 저도 그 얘기를 듣다 보니 제가 너무 했나? 싶기도 해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엄마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좀 더 친절하게 대하자고 요구하는데, 남자친구는 처음부터 이런 것도 아니고 1년 반을 설득했고 지금 당장 집에 불이 났는데 친절하게 조곤조곤 말로 설득을 해야 하는지라는 비유로 제 요구를 거절하죠.
저는 남자친구를 가장 사랑하는데, 여전히 엄마도 사랑해요. 근데 남자친구는 엄마를 믿지 못하고 엄마와 인연을 끊어야 한다고 말해요. 그리고 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엄마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니까 그것도 싫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자친구가 엄마에게 잘해준 점>
박사 논문 쓰는 거 한 달 반 동안 거의 매일 6시간 가까이 쓰며 대필해드림(회사 끝나고 혹은 연차쓰고). 엄마는 귀가해도 남자친구는 혼자 pc방에 가서 새벽까지 논문 썼음. 약 2년 반 전
그리고 엄마 점심 도시락을 사가려다가 약속에 몇 번 지각을 했는데 그때 엄마가 나에게 남자친구의 지각 문제를 언급해서 상황을 몰랐던 나는 남자친구에게 지각하지 말라고 나무랐던 적도 있음. 논문 심사를 통과한 뒤에는 남자친구가 엄마에게 박사님~ 축하드려요라고 살가운 말을 건넸는데 딸들이 고생했지 뭘라며 남자친구의 노력을 지우는 듯한 말을 했으나 남자친구는 그냥 참았음. 약 2년 전
엄마가 특별 전시를 보러 가고 싶어 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는 걸 알고는 남자친구가 평일에 연차를 써서 같이 다녀와줌. 당시 여름이었는데 남자친구가 긴팔 셔츠, 슬랙스에 가죽 슬리퍼를 신었음. 이에 대해서 나중에 딸에게 남자친구가 슬리퍼를 신고 와서 조금 예의 없어 보였다고 험담했음. 1년 전
박사 논문 취득 후에 엄마가 관련 분야 강의를 나갈 일이 있었는데 이때 강의안 개요와 대본을 대신 만들었고 정책안, 스크립트, 정치상황 분석과 향후 부동산 시장 예측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드림(전부 맞았어요) 1년에서 반 년 전
엄마가 주식 코인 리딩방 사기를 당했는데 추가금 입금 직전에 연차 쓰고 바로 와서 입금을 막고 떼인 돈 중 몇 번의 협상을 통해 받아줌. 1년 반 전에 시작해서 이번 해 초 해결됨
2-3달에 한 번 미슐랭 식당에 모시고 가거나 호텔이나 부티크샵 디저트 등을 사다 드리기도 했으나 고맙다는 말을 따로 안 하거나 내가 시켜야 고맙다고 인사함.
<남자친구가 안 해줬으면 하는 것>
최근 한 달 안에 한 번 있었던 일이나 지금 모친이 도대체 왜 나를 나쁘게 보는 거냐, 원가족 내에선 왜 나를 이렇게 대하는 거고.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옳은 말만 하고 있고 대안도 마련해오는데 진짜 __ 사람 병신 만드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한 것
엄마 쪽 세무사랑 얘기하다가 엄마가 세무사에게 채권자 돈 주기 싫어서 딸들에게 돈 돌린거라고 말을 안 한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그 얘기를 꺼냈어요. 엄마는 그 얘기를 막기 위해 남자친구 쪽으로 손등을 대며 막았고 이때 남자친구는 손을 잡고 아래로 내렸어요. 이때 제가 남자친구에게 엄마가 그걸 폭력적으로 느꼈대라고 말했을 때 남자친구는 이게 폭력적이라고? 지금 이 주장이 맞아? 지금 너가 문제 생기게 생겼는데? 마음 같아선 때리고 싶은 마음이 (머리 끝을 가리키며) 여기까지 차오르는데, 그 정도로(손 뻗길래 막고 아래로 내린 것) 했는데도 그걸 문제 삼는다고? 라고 말한 것
엄마 행동에 대해 내 감정과 말이 계속 바뀌는 것에 대해 땡땡아 나 진짜 모친이 만든 상황 자체가 정말정말 좇같아라고 말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