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책 없는 홀어머니

쓰니2026.02.09
조회41,645
안녕하세요.
최근 엄마와 대화하고 한달째 말없이 냉전중입니다.

저희집은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언니,저 세가족입니다.
언니는 엄마하고 사이가 좋지않아 연을끊고서 따로 독립하고 살고, 저하고만 연락하며 지냅니다.

저는 올해 32살, 엄마는 60세시고 자가는 없습니다.
엄마 재산 4천만원 + 청년버팀목전세대출로 얻은 전세집에서 둘이 함께 살고있습니다.

저는 연봉 3000의 낮은 임금입니다. 엄마는 5년전 퇴사하시고, 무기력함을 핑계로 일을 안하고 계십니다. 엄마 노후가 걱정이 돼서 구직이야기를 꺼내면 늘 기분나빠하셨고, 저는 답답하지만 캐묻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활비를 드리면 더 안주하고 노실까봐 드리지 않는다고 통보했습니다.
현재 전세 이자는 나눠서 내고, 엄마 보험비/통신비만 제가 부담합니다.

그러다가 5년이나 흐르고, 저는 이제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더는 대화를 미룰 수 없어 엄마한테 대책이 있냐고 물어보니 현재 모아둔 돈도 5년간 놀면서 생활비로 전부 사용하고 얼마 안남았다고 합니다.

노시면서 구직활동도 연금계획도 아무것도 안해서, 이번에 함께 구청에 가서 시니어일자리 구직신청해두고, 국민연금공단에 다녀왔습니다.
엄마 연금은 매 달 30만원 받을 수 있는데, 30개월이 부족해서 이마저 못받는다고 합니다.
그동안 낸 연금은 800만원으로 받아갈 수 있다고 해요.
엄마는 연금을 포기하고 당장 800만원 땡겨받는 걸 생각하고 있더군요.

이 모든 부분을 아무런 생각도 없이 지내다가 저하고 최근에 알게된 것도, 연금도 포기한다는 말도 전부 화가나서 엄마한테 미쳤냐고 했습니다.

내가 결혼을 하고 따로 생활비를 드려도 30만원이 최선일텐데, 그 이상해드릴 수 없음에 긴 시간을 혼자 속앓이 했습니다.
그런데 30만원도 그냥 포기하려고 하는 엄마가 미웠습니다.

제가 독립하면 어떡할거냐 하니,
지금 살고 있는 큰 집은 필요없으니 빼고 혼자 반지하 단칸방 월세얻어서 살아야지 살면 얼마나 산다고 하십니다.

제게 돈을 요구하지는 않으십니다. 그저 본인대책이 하나도 없고 생각없이 사십니다. 당장 연금나오기 전까지 5년간 일을 못구하면 어떡할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돈 문제만 아니면 정서적으로 부족함없이 따뜻하게 키워주셨습니다. 그런 엄마와 냉전중이니 저도 마음이 답답하고 힘드네요.

저는 제 독립과 결혼을 포기하고, 엄마모시고 둘이 살아야 하는
인생일까요. 제게 결혼은 욕심일까요.

댓글 89

ㅇㅇ오래 전

Best독립해서 각자 살고 기초생활수급자 만들어

ㅇㅇ오래 전

Best현실적인 답변.. 결혼은 해야하니 주거분리가 필요함. 돈은없음. LH국민임대 알아봐야함. 청약통장 월최소2만원 납입 지원해주셈. 지역따라 편차심하지만 몇년 넣고 시도하면 가능성있음. 국민연금 납입30개월 모자라는건 일시금 납입하면 됨. 공단에 문의해서 국민연금(노령연금)최소 수급을위해 얼마를 내야하는지 확인해보셈. 내 예상으론 얼마 안나올거임. 500언더일것임. 그거 대신 납입할여력이되면 납입해주셈. 월30정도 나오면 몇년만 수급받아도 무조건 이득임. 정기적 생활비는 최대 30을 넘기지말것. 내가 잘돼야 가족과 주변도 챙기는것임. 한달동안 이 키워드만 검색해보셈. 국민임대 청약. 노령연금 기초연금. 기초생활수급. 복지로. 네이버카페 복아힘. 폰으로쓰는거라 말이짧음. 미안. 그리고 화이팅

ㅇㅇ오래 전

Best기초생활 수급자가 되는게 제일 좋은 방법 일듯 싶어요. 그러려면 소득이 있는 따님분의 주거 분리가 우선이구요 요즘은 부양의무자도 완화되어서 따님분이 고소득층이 아닌 이상 어머님이 따님분 소득으로 인해 기초생활 수급 자격에 못들 확률도 거의 없구요. 잘 알아보세요 이 나라는 어정쩡하게 버느니 아예 못벌고 지원받는게 더 낫더라구요

ㅇㅇ오래 전

Best언니가 왜 떠나갔는지 알겠다..

오래 전

Best살면 얼마나 사냐니 60세면 30~40년은 더 사실텐데

ㅇㅇ오래 전

가정탓하기전에 너 스스로도 결혼 못할 스펙인거 너도 알잖냐. 엄마라는 좋은 핑계거리를 위안으로 삼고 평생 일하면서 살아야지

ㅇㅇ오래 전

결혼 포기요? 개좂소에 자산도 없고 편부모 가정 33살 여자는 결혼포기가 아니라 이제 못하는거지. 재수생이 서울대 포기해야할까요 라니.

비담오래 전

저도 홀어머니에 지원도 어려운상황이라 결혼시 LH임대문의해보고 당첨되어 거주중이며 저희 어머니도 73세이신데 한평생 일하고계시는데 60이시면 엄청 아직 젊으신편인데..

ㅇㅇ오래 전

어머니 병원 한번 가셔야할거 같아요. 우울증일 수 있다는 생각..정신과 한번 같이 가보시고 약 드시면 좀 무기력한 것도 줄고 이야기 들어줄 의사도 생기니까 의사분 조언도 들어가면서 일자리도 의욕적으로 알아보려하고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딸만셋오래 전

60인데? 살면 얼마나 산다고?

오래 전

ㅇㅇ오래 전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엄마가 저렇게 무대책으로 나가는건 믿을 구석이 있었기 때문임. 냉정하게 선 긋고 본인 인생 사세요. 그래야 본인도 본인 살길 찾습니다.

ㅇㅇ오래 전

쓰니는 결혼하고 엄마는 기초수급자 되라고해... 그렇게 되면 요양원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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