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미는 애민가봅니다.

수선화2026.02.13
조회87,026

제 유일한낙 네이트판입니다
삼십몇년전에 애 둘 낳고 몇년좋은가하다가 애기아빠 사고사로 과부되고
그냥 이악물고 힘들면 부억에서 소주한잔마시고 털어넣고 또 일하고 또일하고 애기들 성인훌쩍넘길도록 빵공장만 엄청 다녔슴니다.
큰딸 결혼할참에 진짜 세상다가진듯 내 발품 다팔아 혼수장만해주고 보내면서 사위도 참 좋은사람같아 마음이놓였슴니다. 아들내미 결혼때도 며느리 곱디고아 정말 둘이 애기같이 잘어울려 집은 못해줘도 전세값만큼해주고 보내고 이제 내 세월만 남았네 자식들 저거끼리 잘살고 엄마한테 목매이지 않도록 빵공장다니면서 계속 돈모우고있는데 우리딸 이혼하는거는 더불어 이유에 하늘이 무너집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딸이 바람폈다네요. 정말 세상이 밉고 딸이 너무 철업고 그 얘기듣고 한번도 안때린 뺨도치고 사위한테 끌고가서 무릎꿀고 같이 무릎꿇고 빌었건만 사위도 우는 모습에 억장이무너져 미안하다고 그길로 딸내미끌고 나왔습니다.
세상 다 부질없고 열심히 산 대가도 없는거같고 그래도 맨날매칠이고 방에서 우는 딸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니 이제 혼자살아라고 엄청 얘기하면서도 내 딸이라 불쌍해보이고 이런거보면 또 애미는 애민가봅니다.
가슴이 저미어요.
혼자서 커피숍한다고 있는돈좀달라는데 진짜 짜증납니다. 나중에 애아빠 하늘에서 만나면 니 아들 제대로 키았냐고 뭐라할때 고개도 못들것같슴미다
그냥 제 고민입니다.


고민들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
이제 공장사람들하고 겨울산여행도가보고 온천도가보고 천천히 돈벌라했는데 집압에 몇달이면 망하는 커피숍들 보면서 어쩌나했는데 고걸한다고
돈안해줄겁니다 딸혼자된거 나도혼자였어서 그마음 알지만 어쩌겠슴니까 천하에 용서몯받을 잘못한것을
댓글들 다봤는데 애기아빠 하늘에서 만날때 아들 얘기한거는 아그들 얘기한건데 헷깔리게했다면 정말 미안함니다 입으로 읽그니까 안이상한데 보니까 또 이상하네요 미안함니다.


아휴 어찌나 마음씨 따뜯한분들이 많으신지 일하다가 밥먹다가 저도 울었네요
딸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저미는데 애미가 더 독해지야죠 맞슴니다
진짜로 고맙습니다 여러분들도 살아내느라 고생많슴니다 오늘도 고생많았슴니다 히히

댓글 106

ㅇㅇ오래 전

Best돈주지 마세요. 바람은 아무나 피나요. 지아비 버리고 못할짓 한 사람이 어떤짓은 못할까요. 재기하고 싶으면 지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또 커피숍하다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요. 집안에 님네딸처럼 온갖 지원은 다 받아처먹고 사고만 무더기로 치고다니는 사람 있어서 고통스럽습니다. 비빌언덕이 있어야 징징거리는 거죠. 연끊고 어떻게사나 지켜보세요. 그지같이 살면 그게 지 팔자고 한계인거죠. 딸 도와준답시고 몇푼 던져주는게 오히려 자식을 망치는 길일수도 있습니다.

ㅇㅇ오래 전

Best글읽으면서 마음이 울컥하네요 정말 정말 딸 돈은 해주면 안됩니다...그거 딸 망치는거에요...잘 갖고 계시다가 님 노후자금 쓰셔요

으응오래 전

Best아들이 아니고 아-들 = 애들의 사투리 인거죠

ㅡㅡ오래 전

Best불쌍하다고 돈 대주다가 어머니까지 같이 그지됩니다 바람도 지가 펴놓고 뭘 질질 울어 울긴 누가 바람 안피면 죽인다고 칼들고 협박했대요? 정신차리고 알아서 밥벌이 찾으라고 하세요 가뜩이나 개인 카페들 포화상태 된지 오래인데 겉멋만 들어서 커피숍 커피 내릴줄이나 아는지? 우선 알바부터 해보고 적성 맞으면 직원하고 돈 모아서 자기 카페 차리라고 하세요

타민이형오래 전

Best쓰니님의 인생이 먼접니다 쓰니님 인생이 있고 자식 인생이 있어요. 따로 땔수는 없지만 그래도 구분은 하셔야죠 가진돈 죽을때까지 잘챙기고 행복하게 사세요

ㅇㅇ오래 전

고생많으셨습니다.자식들 잘키워,시집장가보내놨는데~알아서들 잘 살아야지요.이젠 남은인생 즐기면서사세요 독해지세요

ㅇㅇ오래 전

긴세월 얼마나 애들만보고 가정을지켜왔는지 글에서 느껴집니다. 따님 무작정 커피숍하는데 지금동네에 5년넘어가는 까페있는지 확인부터 해보라고하세요 컴포즈,메가커피등 대형 프렌차이즈말고 대부분 문닫았을겁니다 어머니 돈해주셔봣자 준비안된따님 1년안에 가게망합니다. 절대돈해주시지마시고 꽉쥐고계세요

010오래 전

어머님 고생 많으셨어요. 할만큼 하셨어요.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이렇게 돌아오다니요...딸도 성인이고 앞가림 해야합니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아무 도움도 주지 마세요. 어머님 가슴에 그리고 사위 가슴에 대못을 박았으니.. 아무리 딸이라도 벌은 받아야지요. 어머님 몸부터 챙기세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맘이 아파도 딸 강하게 좀 모질게 대하셔야겠네요. 그럼 나중에 고맙다 할 겁니다. 망하는 대로 다 손쉽게 하게 해주면 오히려 더 나빠져요... 소주에 안주 좋은 걸로 드세요... ;;;

ㅎㅎ오래 전

애미가 자식들 짝지워 보내면 할만치 다 하신겁니다. 지 품행 단정치 못해 벌어진 일에 애미 피같은 돈 등골 빼갈려는 딸이 어디 사람이랍니까?! 지 인생도 가림 못하는 자식이 내 인생, 노후 책임질 일은 하늘이 두쪽나도 없을듯 하고 어머니 인생에 애미만 있는게 아니라 어머니도 누군가의 딸이였듯 부모님이 원하셨을 인생 사셔요. 걱정 다 던져버리고 맛있는거 드시고 가수 콘서트도 다니시고 철마다 바뀌는 산과 바다도 구경 다니시면서요. 제발, 부디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어머니!

뭐냐오래 전

커피 십년에 그지되고 나이만먹고 욕만 늘고.. 뭘한다고해도 죽는다고해도 진짜 죽어도 돈주지마세요. 커피숍하면 있어보이니까 한다는건데 절대요. 개고생하고 돈까먹고 자기일 조금해봤다고 남밑에 못들어가고 인생 망입니다. 혼자 뭘해먹고살든 독립해서 살라고해요. 데리고살면 또 자식이라고 신경 안쓰이겠습니까. 님 인생 즐기면서 살아봐요. 이제 자식들 내 손 떠났어요. 잘못기우신거 아니니 자책하지 마시고 앞으로 좋은일들만있길 바랍니다. 이제까지 고생하셨습니다. 토닥토닥

오래 전

그래도 글 읽어보니 손주는 없는거같아 다행입니다 본인 인생 멋지게 잘 살아내시길.. 아 이미 너무 잘해내셔서 제가 말 얹을 것도 없어요 너무 잘해오셨어요 앞으로도 잘 헤쳐나갑시다 인생 기니까..

ㅇㅇ오래 전

주작 같아요 일부로 상상속 어르신 생각하면 쓴 글 같아요 일다니는 거 보면 70대 80대도 아닌데 누가 카페를 커피숍이라고 하나요 일부러 나이들어 보일려고 쓴 단어가 좀 보이네요

뗚뾲뀌오래 전

망해서 자빠질거 뻔히 보이는 커피숍은 절대로 해주지말고 빵공장데리고 가서 일시키는게 더 효율적이고 정신차리게 하는거다

ㅁㄴ오래 전

내 살아보니 그렇더라고요. 못해준부모 밑에서 강한아이들이 나오더라고요 . 다 해주면 저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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