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정 명절

쓰니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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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에 결혼 했고, 작년 추석 명절 준비 하다가
남편이 사실 자기네 집이 재혼 가정 이라고 하더라구요

엥? 진짜? 전혀몰랐어 라고 하니

이번에 본가에서 명절 보내고
친엄마네 집 가자고 하네요

그럼 우리 엄빠집은 언제 가는데? 물어보니

우리 친엄마 한번도 본적 없잖아
친엄마가 명절 보내고 오면 좋겠다고 하더라구
잠깐만 갔다 오자 이러는겁니다

남편 본가에서 추석 당일 저녁5시에 나왔고
남편 친어머니댁에 가서 후딱 나와야겠네 싶었는데
친어머니라는 작자가 자기네 딸이랑 사위 온다고
저녁준비 하는거 도우라고 하더군요

저희도 저희 친정집 가야되서요
잠깐 인사만 하자고 해서 온거예요 라고 했더니

엥? 자고 가야지 처음 오는건데 그냥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친정집도 결혼후 첫명절 이라서 가야된다고
하니 내일 아침 먹고 가도 되잖니 이러시더군요

남편도 내일 가자
본적도 없는 남편 친어머니와 그리고 본적없는
사위 가족들 위해서 저녁 준비 하는것도 웃긴데
자고 가라니

본가에서도 일 빡세게 하고 왔고
일할 정신 없다고 하니 왜이리 싸가지가 없냐고
화내더라구요

남편 본가 어머니는 성격 4차원 같아서
조금 불편한 감이 있지만 성품이 좋으시거든요

남편 친엄마는 진짜 답이 없더라구요

저녁까지만 같이 먹고 가겠다고 했더니 화내시고
난리 피우시더라구요

근데 웃긴거 그집 사위가족 10시도 넘어서 왔어요
인사 나누고 가려는데 그 집딸이 이러네요
엥 벌써가요? 겨우 만나서 이제 인사 나눴는데
자고가셔야죠

남편은 방가서 자서 쳐 일어나지도 않고

다음날 아침밥 먹고 가려고 하니
이번 연휴 기니깐 내일 가라고 그러고
남편은 그러자고 그러고

됐어 나혼자 갈게 하고 친정집 가서
저희 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화내시더라구요

남편 호출해서 왔는데 저희 친어머니는 처음 뵙는거라
좀더 지내고 오려고 했는데 아내가 뛰쳐 나오거라고
그러는거 보고 정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이번 설 명절 때문에 또 싸웠네요
저는 인사만 하고 오겠다
남편은 저번 처럼 설당일에 자고
다음날 친정집 잠깐 밥만 먹으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