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한번 받은 적 없고 편지도 받은거라곤 반에서 다같이 쓴 롤링페이퍼.
운동하는 애인데
친해진 그 해에 내 생일이 다른 친한친구들 생일이랑 겹쳐서 그 시기에 돈이 없다고... 늦게라도 챙겨줄건데 시기는 못맞출거같다고 이야기해서 알겠다고 했어요. 나보다 더 친한애들 많은애고 난보다 더 오래 알고지낸 애들이니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3년동안 생일선물 한번 못 받아봤네요.
저는 작년에는 생일선물 못 챙겨줬는데
3년동안 여행다녀올때마다 선물 챙겨주고
방금 이번생일선물 보내주고왔는데
순간 현타가 와서....
운동하는 애니까 연락 힘든거 알지...싶은데
다른애들이랑은 계속 연락하고
내 연락은 확인하는데만 열두시간텀이고
답장왔길래 타이밍 놓칠세라 후다닥 달려가서 말걸면
2~30분씩 걸리고 어떤날은 거기서 끊기는 일도 다반사.
얘가 먼저 연락하는경우는 없다시피하고.
이번에 졸업전에 운동때문에 타지역 가게되서 손편지는못쓰고 디엠으로 길게 편지보내고 한두달뒤에 졸업할때 똑같은분량으로 한번더.
돌아오는건 고맙다, 감동받았다는 말뿐이고.
날맞춰 생일축하는 받은 적도 없고....생일선물이나 편지도
그냥 나는 친구 한명한테 진심을 다하는데 그 애한테는 그게 아니구나, 내가 유별나게 이 애를 좋아하는거고 그래서 그냥 많이 챙겨주는거야. 받을거 기대안하고하는거잖아. 그냥 내가 해주고싶어서 해주는거잖아. 하고 생각해왔는데
방금 열두시 시간맞춰 생일축하해주고
선물보내고오니 순간 현타가오네요.
다른친구들한테 받은 편지, 선물은 사진찍고 고맙다고하면서 태그해서 스토리 올리는데
내가보낸편지, 내가 준 선물은 그동안 한번도 안올리다가
오늘처음. 방금 보내준 선물이 처음 올라갔고.
나도 올라가고싶고, 애를 내가 이만큼 아낀다, 하는거 얘 주변사람한테 보이고싶은데 왜 안올려주나 싶었고....
이렇게 쓰고보니 내가 얘한테 하는게 우정에서 비롯된게 맞나...싶고....
나는 얘가 너무 좋고 해주고싶은것도 많은데
얘한테 나는 딱 이정도인 애구나, 싶기도 하고
얘랑 손절치고싶지는않은데
이렇게 나는 아무것도 못받을거 알고 해줬으면서
왜 못받는거에 아쉬워하나 싶고.
고민들어주고 상담해준다하면 너무 진심으로 고민해주고
그런거보면 내가 싫고 그런건 아닌것같은데
왜 나한테는 편지하나 못 써주고, 선물하나 못 사주는가 속상하기도 하고...
그냥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네요
두서없이 써서 내용이 뒤죽박죽하고
폰으로 써서 오타가 많을것같은데.
그냥 본인생각 한번씩만 쓰고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