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요즘 보는 어떤 일일드라마에서
극중 아마 악역인듯한 등장인물이
종종 이런식의 대사를 내뱉더라
‘동갑내기 새엄마 생기면 기분이 어떤지
당신이 한번 직접 겪어보기나 하라 !!!’구
글쎄...
물론 그 드라마 제작진이
나 들으라고 그런 대사를 넣었을리는 없겠지만
뭐...솔직한 심정을 이야기 하자면
동갑내기 새엄마가 생긴다는게
여자들 입장에선 끔찍한 기억이 될련지 몰라도
남자들 입장에선
그건 포상(?)이지...흐흐흐...
아아...
뭐 이상한 변태같은 이야긴 아니니
오해는 하지마라
하지만 세상엔 플라토닉 러브 같은것도 분명 존재하고
음...또 뭐랄까 소위
친구이상 연인이하 같은
아아...뭐 어쨌든...
그냥 뭐
간단하게 내 소개만 하고 내 이야기를
좀 해볼게
아버지가 30년 다니던 대기업에서 정년퇴임을 하시고
서울생활을 청산하신뒤
경기도 남부지역에 별장을 짓고 사신게
내가 군에서 막 제대할 무렵이다
좀 창피한 이야기긴 하지만 사실 난 대학은 들어가지 못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 1-2년 방황하다
그러다 다녀온 군대인데
그러는 사이에 아버진 어느덧 다니던 회사에서
정년퇴임을 하시고
그리고 지방으로 내려가 사실 생각을 하신거야
신도시 지역은 아니고 그런곳에서도 거리가 떨어진
그렇다고 아주 궁벽한 시골마을은 아닌
그런대로 텃밭일궈 농사지으며 자급자족하며 살면
그런대로 낭만적인 삶 정도는 누릴수 있는
그런 전원주택같은곳이다
- 가령 뭐 요즘 ‘인간극장’이나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데
이따금 소개되는
그렇게 서울생활 청산하고 내려가
유유자적하며 사는 그런 삶을
연상하면 된다
그런 아버지가 어떻게 젊은 여자분과
인연이 닿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대총 인터넷에서 취미,기호 비슷한
그런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커뮤니티라도 있었는지
그런곳에서 우연히 만난
서른살 어린 젊은 여자분과
재혼을 하신거야
그게 내가 군에서 제대할 무렵
난 그때 아버지를 따라 경기도 남부지역으로
내려기잔 않았고
서울에서 자취방을 잡고 혼자 생활하며
다만 아직 일정한 직장을 잡지는 못한 상태라
이도저도 아닌 다소 어정쩡한 생활을
하고있을때였지
일단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다니까
뭐...어떤 분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예의상 인사라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한번 내려가 보기로 헀다
새어머니의 첫 인상은
일단 미인이었다기 보다는
키는 작고 마른체구였고
무엇보다 안경을 쓰셨기 때문인지
뭔가...지적인 이미지랄까...
나의 부족한 표현력으로 구체적으로 묘사하기
쉽지 않은게 유감이지만
굳이 비유하자만 만화나 영화같은데서 이따금 보는
학교 선생님이나 또는 전문직 여성
가령 길가다 흔히 볼 수 있는 대기업 직장여성 ???
대충 그 정도 느낌과 이미지의 여성이었다.
새어머니는 내게
그리 어색하지는 않은 듯 밝고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건네셨고
나도 새어머니의 악수를 받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난 이때 군대에서 제대하고 얼마되지 않아
아직 일정한 직장을 잡은것도 아닌
좀 어정쩡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서울로 돌아가도 별볼일 없는 처지라
일단 당분간은
아버지의 집에 머물기로 헀지
자연스럽게 새어머니와 함게 보내는
일상이 시작되었다
처음 한 2-3주 정도는
그리 나쁠일도 없지만 좋을일도 없는
한마디로 별다른 특별할게 없는
그런 밋밋하고 평범한 일상이었다
다만 그런 가운데서도
새어머니는 나에게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며
잘해주시려고 하는게 느껴졌고
나도 그런 새어머니의 신경씀이
딱히 싫지는 않아서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다.
아버지가 경기도 남부 농촌지역에
새로지은 전원주택의 크기는
일단 평수는 좀 넓은 평수였는데
넓찍한 거실과 부엌
그리고 어차피 지내는 식구야
나를 제외하면 아버지와 새어머니
달랑 두분뿐인데
두분이서 함께 지내는 방 외에도
여분의 방이 두어개 더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 빈방중 하나를 내가 썼고
그런식으로 일상을 보낸 것이다
식성은 솔직히 새어머니와 안 맞는 편이었다.
새어머니는 좀 맵고 짜게 하는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난 상대적으로 싱겁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고
보니까 새어머니는 젊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된장찌개,김치찌개 이런 것을 좋아하셨고
난 오히려 빵이나 햄버거 또는 피자,치킨
이런걸 좋아하는 편이었다
새어머니는 달걀,메추리알 이런걸 잘 드시는 편인데
난 원래 어릴때부터 그런거 별로 안 좋아했고
그렇게 확실히 식성은 좀 안 맞는 편이긴 했는데
그래도 이런건 그런대로
살면서 자연스레 맞춰지겠지 하고
그리 큰 걱정이나 우려는 하지 않았다
다만 나는 그렇더라도 아버지는 아무래도
연세도 있으시니 걱정이 되어서
‘아버지에게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좀 삼가주셨으면 좋겠다’는 주의를 드렸다
그러니 새어머니는 조금 묘하게
‘씨익’ 미소를 지으시더라
뜻밖에
새어머니와 통하는 기호(嗜好)는
뜻하지 않은곳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난 어릴때부터
좀 슬픈영화나 다소 진하고 무게있는 시대극
이런걸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뜻밖에 새어머니도 그런 영화를
좋아하시더라
그러고보면 예전에 보면 보통 내 주변 친구나 동료들은
일단 근본적으로 남자애고 생긴것도 좀 투박하고 그러다보니
여타 다른 남자애들처럼 좀 신나는 액션영화나
무슨 서부영화나 첩보영화 이런거 좋아할줄
막연히 짐작했나본데
일단 난 그런건 내 취향과 거리가 멀고
오히려 슬픈 로맨스물이나 그런걸
대충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즐기는 편이었다
가끔 새어머니가 낮에 혼자 무료할때나
밤늦게 혼자 잠안올 때
거실에 TV 켜놓고 그런 영화를 보고 계실때가 있었는데
가끔 그러다 눈마주치면
혹시 내가 그런걸 싫어하나 지레짐작이 되었는지
‘다른걸 틀어드릴까요 ?’ 이렇게 물어보시더라
그럴 때 난 ‘아...아니에요 괜찮아요’
하고는 같이보자고 했고
그렇게 뜻밖에도
새어머니와 나 식성은 잘 안 맞아도
좋아하는 영화 취향이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알게된거지
새어머니와 지날떄의 일상은 대체로 이러했다
보통 아버지는 텃밭농사 외에도 다른 일을 하시는게 있는지
일을 나가시면 보통 저녁이나 밤늦게 들어오시는 경우가 많았고
새어머니도 가끔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와드리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일의 비중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지
낮시간 대부분은 내가 새어머니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의외로 새어머니가 밤잠이 없는분인지
밤늦게 주무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반면 아버지는 피곤하신지 들어오시면 몸만 대충 씻고
바로 잡이 드셨는데
그래서 밤잠이 별로 없으 늦게 주무시는 새어머니
가끔씩 말동무나 놀이상대가 되어버렸다
아, 물론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밤늦은 시간 새어머니와 내가 똑같이 좋아하는
로맨스 영화 같은거 케이블 방송으로
함께 시청하기도 했고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
그러고보면 날이 아직 그리 더워질때는 아니었는데
반바지 차림으로 새어머니가 집에서 나왔다
별건 아니고 집 앞 마당에 작은 테이블이 있었는데
난 그 태이블 의자에 앉아 노닥거리고 있었는데
새어머니가 나와서 내게로 다가온 것이다
아까 잠시 언급했지만
미인이라기 보다는 만화나 영화 같은데서 보는
무슨 학교 선생님이나 전문직 여성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키작고 마른 체구에 안경을 낀
그런 느낌이 새어머니의 인상과 분위기였는데
반바지 차림의 새어머니는 그런대로
섹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 날 더울 때 사람이 가급적
간편한 옷차림으로 있고 싶어하는거야 인지상정이겠지만
그래도 날이 아직 그리 더워지지도 않았는데
굳이 반바지 차림으로 그것도
장성한 아들인 내게 다가온다는건
나로선 괜시리...묘한 상상이 안 들게 만들수가 없었다
테이블에 마주 앉아서는
뭐 딱히 별다른 중요한 이야기라도 나눈건 아니고
늘 있는 흔한 일상적인 대화
그런 대충 시시한 이야기 정도나 나누며 시간을 보냈는데
다만 살짝살짝 새어머니의 마르고 긴 다리에
자주 눈길이 갔다는걸
부인하지 않겠다.
새어머니와 장을 보러 함께 간적이 있었다.
근데 앞서 말했듯이 시골생활이기 때문에
솔직히 요즘 다큐프로 같은데서 보면
도회지에서의 삶을 청산하고 지방내려가
유유자적하게 사는 모습을 굉장히 낭만적이고 미화시키는데
막상 직접 살아보면 그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문제
금방 느끼게 될거다
뭐 가령 갑자기 사람이 아프다던가
- 혹은 젊은 새어머니가 아버지 아이라도 가져
출산일이 다가온다던가
꼭 그렇게 흔치 않거나 극단적인 상황까진 아니더라도
생필품이라도 사러 장에 나가려면 그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
나도 새어머니도 금방 깨달았다
일단 근본적으로 거리가 머니까 필요한 생필품 같은 것은
평상시 잊지않고 적어두었다가 한꺼번에 가서 모아서 사던가 해야지
까놓고 말해서 매일같이 가기엔 쉽지 않다
그러고보면 그때 내 나이나 새어머니 나이나
똑같이 스물둘인데
둘 다 아직 운전을 배우지 않은 상태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나야 뭐...고등학교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군대갔다오고
그런 상태니 뭐 딱히 운전을 배운다던가
그런 정신머리는 없을때이고
새어머니도 대충 들어보니까 곡절이 나랑 비슷해서
고등학교 졸업한뒤 대학진학은 못하고
한 2-3년 정도 잠시 직장생활이나 알바를 하다
그러다 그만두기도 하고 그런식의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
아버지를 만난것이기 때문에
딱히 운전을 배운다거나 하는 그런 심리적 여유가 있을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었던거다
그런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나이 스물둘에 전원생활(?)을 하게될줄은
누가 알았으리
일단 큰 마트는 결국 읍내까지 나가야하는데
갈때는 문제가 아닌데 올때가 문제다.
갈때야 뭐 버스라도 타고가면 그만이지만
올 때 시장본 물건 하나가득 들고 멀리있는 집까지
오기는 쉽지 않은일 아닌가.
결국 집에 올때는 대체로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택시도 사실...어쨌든 아버지께서 대기업 생활을 청산하시고
시작한 시골생활인지라
이제부턴 이전처럼 경제상태가 여유롭지 않아서
택시도 한달에 한두번 이상 이용하긴
쉽지 않은 빠듯한 형편이긴 한데
여하튼 장을 보고 올떄는 천상 짐 때문에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택시에 짐을 한아름 가득싣고 OO리까지 가달라고 하면
운전기사 아저씨는 좀 의아한 듯 묻더라
과연 읍내에서 장을 하나가득 보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 젊은 남녀는
대관절 어떤 사이일까 ?
누구나 자연스레 궁금증이 일겠지
보통 이렇게 묻더라
그래도 느낌과 분위기상 부부나 연인(?) 사이같아 보이진
않았는지... -.--
‘남매지간이냐 ? 보아하니 여자분이 그래도 좀 나이들어 보이는게
누나같은데...’
이런식으로 물어보시더라
뭐 꼭 외모때문만이 아니더라도
내 입장에서 여하튼 동갑내기 새어머니를
어른 대하듯이 깍듯이 대했고
새어머니 역시 아무리 그래도 동갑내기 의붓아들에게
말을 놓긴 그래서 존대를 쓰긴 했지만
대체로 뭔가 서열상 아랫사람을 다루는듯한
말과 행동을 보였기에
일단 부부나 애인사이 같지는 않고
나이터울 그리 지지않는 누나-동생 사이 ???
그 정도로 지레짐작한듯하다
한번은 새어머니가 짖궂게 나를 한번 살짝 안아보시고는
택시기사의 물음에 ‘실은 제 아들이에요 !!!’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사실은...그게 정직한 대답인데
택시기사는 그냥 실없는 농담으로 여겼는지
껄껄웃고 말더라 (사실은 누나-동생 사이도 부부나 애인사이도 아닌
새엄마와 의붓아들 사이가 맞는데 ^^;;;;)
뭐 어차피 나나 새어머니나 농담이나 장난같은 것을
그리 즐기는 성격은 아니라
그냥 어쩌다 가끔 만나는 택시기사 아저씨가
집에까지 데려다 주실 때
별다른 이야기를 그리 많이 하거나
하지는 않았었다
뭐 솔직히...
어쨌거나 나도 남자고
무엇보다 아직 20대 초반
게다가 이제 막 군대갔다가 제대한지 얼마되지 않은
한참 혈기왕성한 그런 나이다
즉 가끔 꿈에 이상야릇한 옷차림의 여인이 나타나기도 하고
또 그런식으로 가끔 자O도 하는
그저그런 평범한 젊은 열혈청년중
하나라는 소리다
젊은 새엄마와 한집에 살면서
이상한 상상...한번도 해본적 없다고
부인하진 않겠다.
하지만 상상은 어디까지나 상상일뿐
그걸 현실로 옮긴다는건 어디
가당키나 한 일인가
뭐 여하튼 가끔 그렇게...
이상한 꿈도 꾸고 상상도 하고
그러면서 보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새어머니는 생각보다 밤잠이 없는 분이라
밤에 혼자 케이블에서 하는 로맨스 영화 같은거 볼 때
심심하실까봐 곁에서 같이 봐드리기도 했고
- 게다가 적어도 영화취향은 새어머니와 내가
딱 맞는 스타일이라서
게다가
생각보다 새어머니가 새벽에도 제법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 노인네가 새벽잠이 없어 일찍 일어난다는 소리는
종종 들어봤어도
젊은 여성이 새벽같이 일찍 일어나는 경우는
그러고보니 사실상 처음 겪어보는 것 같네 ^^;;
게다가 그것도 아침일찍 출근해야할 직장이 있는
직장여성이 아닌 다음에야...
밤에 혼자 내 방에서 잠들다
새벽에 깼다. 좀 이례적으로
새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시는 편이지만
난 상대적으로 좀 늦게 일어나는 편이다
뭐 그렇다고 아주 늦게 터무니없이 일어난다는건 아니고
그래도 한 오전 7시 전후해서는 깨는편인데
다만 그날따라 조금 일찍 일어나
괜시리 무료하기도 하고 그러나
이 시간 이른 새벽에 거실에서 어슬렁거리는
새어머니와 마주치면 괜히 민망한 것 같아서
화장실만 잠깐 다녀와서
도로 자리에 누웠다
설사 잠이 다시 안오더라도
대충 한 20-30분 정도 더 뒤척이다
그러다 일어나 일상을 시작하려고
혼자...그런 상상을 하며 OO를 하던 중이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한참 절정의 쾌감을 느낀뒤
한숨한번 푹 내쉬고...적당히 누워 쉬고 있다
이제 그만 일어나 세수하고
진짜로 오늘하루 일상을 시작해야지
할 무렵에 순간 기겁할만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새어머니가 문지방에 기대서서
그런 날 지켜보고 계셨던 것이다
순간 당혹스럽고 어쩔줄 모르고 있었고
새어머니는 그런 날 그런대로
별다른 감정이나 표정변화 없는 얼굴로
날 바라보시는 것 같았는데
내가 엉거주춤 어쩔줄 모르며 있자
새어머니가 내게 다가오셨다
그리고는 물으시더라
‘꿈...꿨어요 ?’
질문은 그와같았지만 왠지 느낌에
그 꿈이 그 꿈(?)을 말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
난 당황한 가운데 이렇게 말했다
‘아...아닙니다 무슨...’
그러는 내게 새어머니는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오셔서
사실상 더 가까이 다가올 틈이나 공간도 없는 위치까지
바짝 다가오셔서 물었다
‘무슨꿈을 꾸었어요 ?’
난 거듭 당황해 무슨말도 못하고...어쩔줄 모르고 있었는데
새어머니가 거듭 내게 물어보시더라
괜찮으니까 솔직하게 대답해달라고
하...하지만 그게
솔직하게 대답해달라고
정말 사실대로 있는 그대로 대답할수 있는 사안이던가
내가 거듭 당혹스럽게 땀을 뻘뻘 흘리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못하고 당혹스럽게 있자
새어머니는 뭔가 핏기잃은 가운데
슬프고도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 살포시 숙인채
이렇게 말씀하셨다
‘결국...나랑 하는 상상을 하며 그랬다는거잖아요 ?’
......
난...
여전히 시인도 부인도 할수 없었다
그러자 새어머니가 내 손을 살포시 잡으며
한번 안아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괜찮다고...걱정말라고...죄책감 느낄필요 없다고... ’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
그날도 아버지는 일 나가시고
나와 새어머니와 대체로 무료한
하류 일상을 보내고 있을때인데
거실 소파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던 새어머니가
손짓을 하며 나를 부르시더라
나는 말없이 다가갔지
새어머니는 나보고 앉아보라고 하시더니
그렇게 말고 옆으로 돌아앉아보라고 하셨어
난 좀 의아하긴 했지만 일단
새어머니가 시키는대로 했지
순간 좀 놀라운일이 벌어졌어
새어머니가 누운자세로
자신의 양 발을
내 어깨위에 턱 올려놓으신거여
그러고보니 그날 새어머니의 옷차림
뭐 특별한 것은 없었고 그냥 늘 입는
간편한 실내복 차림이긴 했는데
하얀 츄리닝 바지에 하얀양말
그 하얀양말 신은 두 발을
내 양어깨위에 올려놓으신거지
순간 당황해서 ‘왜 이러시냐 ?’고 물었더니
새어머니가 되물으시더군
‘이러는거 안 좋아하냐 ?’고
그...글세 뭐...
내가 평소에 그런걸(?)
좋아헀는지...안 좋아했는지는 잘 모르곘지만
일단 새어머니가 그렇게 누운 자세로
내 어깨위에 양발을 턱하니 올려놓은 모습
글쎄...뭐 어떤 느낌이었다고
한두마디로 쉬이 말하진 못하곘다
다만 새어머니는
‘싫으면 내릴테니 솔직하게 말하라’ 하셨고
나는 그말에...괜시리 아쉬운지
괜찮으니...계속 하시라...고 했지...
이런...
괜찮다까진 그렇다치고 지금 생각해봐도
계속 하시라(?)는 말은...좀 거시기하긴 하네
여하튼 그렇게
소파에 누운자세로 내 양어깨위에
양발을 올려놓으신 새어머니
장난스레 양발로 내 얼굴을 톡톡 두드려보시기도 하고
코나 귀를 살짝 문질러주시기도 하셨다...
아아...참...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진짜 난감하긴 한데...
진땀이 흘렀다...
사실 그날의 일은
저녁때나 들어오실줄 알았던 아버지가
일찍 귀가하시는바람에
오래 그러지는 못했는데...
문여는 소리에 새어머니가 바로 화들짝 놀라서는
바로 어깨위에 지금까지 올려놓고
톡톡 장난을 치던 양발을
황급히 내려놓고 민망한 듯 귀밑머리 쓰다듬으며
나를 피해...그리고 아버지가 현관으로 들어오시는걸
맞이하기위해 그쪽으로 나아갔지
나도 어색한가운데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기위해 갔지만
그때까지도
진땀나는 얼굴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해 어쩔줄 모르던
새어머니의 표정을
난 잊어버리지 못할것같다
사실 그런일이 있고 난 뒤에도
가끔씩 새어머니와 그런 장난을 치긴 했다
새어머니가 양 발을 내 어깨위에 올려놓고
내 얼굴이나 코와 귀를 톡톡 두드려주시면
난...
새어머니의 흰양말 신은발에
살짝 입맞춰주었지
새어머니는 괜시리 웃긴지
피식 실소를 터트리시더라...
사실...
새어머니와 함께 보낸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다
앞서 말했듯이
그때 난 아직 군에서 제대해 얼마되지 않아
아직 취직도 안된 백수상태로
어정쩡하게 지낼때고
사실 그런 내게 새어머니가
제법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도 하셨는데
‘그러지말고 여기서 그냥 아버지 일 도와드리면서
우리랑 함께 살면 안되겠느냐...’고
나 한사람 정도는 새어머니 입장에서도
충분히 책임져줄수 있으니
우리랑 같이살자
그렇게 말씀하시기도 하셨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곳에서 아버지랑 젊은 새어머니랑
너무 오래 함께 머물러 있는 것은
뭔가 여러 가지로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막상 내가 떠난다는말을 하자
새어머니는 무척이나 당혹스럽고
충격받은듯한 모습을 보이시더라
‘혹시 내가 뭐 잘못하거나 서운하게 대한 것 있느냐 ?’고
진지하게 물어보셨지만
난 그런거 아니고 그냥 스스로
서울에서 혼자 자립해서 내 인생 개척하고 싶어서
그러는것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그렇게 새어머니를 위로해드렸다
하지만 새어머니는
막상 내가 그렇게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뜻을 밝히니
두 번...세번 날 간곡히 설득하시더군
‘그러지말고 여기서 함께 사는게 어떻겠느냐 ?’고
난 오히려 그런 새어머니를 위로해드리며
여하튼 난 서울에서 나 혼자 하고싶은일이 있고
또 따지고보면 피차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사는게
새어머니를 위해서도 좋은일일것이라며
새어머니를 납득시키고 설득시키려했지
새어머니도 더 이상 날 설득할수 없음을 깨달으셨는지
포기하는 눈빛이시더군
다만 그리고 한동안
무척이나 풀죽고 어두운 눈빛을 보이는
새어머니셨다
떠나기로 한 날이 왔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아버지가 사시는 지역(경기 남부지역)까지
전철이 올떄는 아니라서
정히 서울로 올라가려면 기차를 이용해야되긴 했는데
기차든 전철이 되었든...
막상 떠나는날
새어머니가 직접 배웅을 하곘다며
함께 짐을 들고
날 따라오셨다
기차역에서
한참을 하염없이 우시더군
그 표정...
참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무슨 군대나 전쟁터 나가는 아들도 아닌데
(* 군대는 이미 갔다왔다고 분명히 말했다 !!!)
아니면 진짜...
어디 무슨 멀리 타국에라도 한 몇 년 가있어야하는
친아들이라도 배웅하는것도 아니고
(* 솔직히 그 시절만 해도 경기 OO 지역 정도면
기차로든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로든
기껏해야 한두시간 거리다. 따라서 충분히 마음만 먹으면
오갈수 있는때인데...아닌말로 이미 KTX까지 놓여
부산이나 목포까지도 한 몇시간이면 오갈수 있는시절에 무슨)
겨우 경기남부지역에서
서울로 돌아가겠다는
그것도 친아들도 아닌 동갑내기 의붓아들을 전송하며
그리도 서럽게 우는지...
참 뭐라고 더...
말을 잇지 못하겠더라
그 상황에서
새어머니를 딱히 위로해드리거나 할 말도 마땅치 않아
그저 아버지와 행복하게 사시라는 말만 남기고
기차역으로 발걸음을 옮기려했다
발걸음을 옮기기전
새어머니가 내가 묻더군
서울 집주소...그리고 내가 보고싶으면
언제든 찾으러 올라가도 되는거냐고
나야 당연히 된다고 하고
친절하게 집주소와 전화번호까지
모두 가르쳐드렸다
아...물론 서울집까지 올 수 있는 교통편까지
모두 친절히 가르쳐드린거지 ^________^
그리고 이제 진짜
발걸음을 옮기려하니
새어머니가 다시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
한참을 또 서럽게 우시더군...
이러다 기차를 놓칠수도 있어서
내가 그렇게 우는 새어머니를 어떻게 할수도 없어서
적당히...옆에 다른 대합실 사람들에게라도
저희 새어머니(* 바로 새어머니라 할 수는 없어서
적당히 ‘누나’라고 둘러대긴 했지만...)좀
어떻게든 진정좀 시키셔서 집에까지만
모셔다 드리라고
그렇게 황급히 부탁을 하고
나는 바로 기차탈시간이 다 되어서
바로 개찰구로 향했다
그...서럽게 우는 새어머니의 모습
앞서 잠시 비유했지만
마치 어디 전쟁터라도 떠나는 아이라도 전송하는 모습
아니면
남편 사업이 망해 어디 멀리 온 가족이
지방으로라도 내려가야하는
큰딸이라도 전송하는 친정엄마 같은
모습이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그날 그 새어머니의 서럽게 우는 모습
잊을수 없었다는 뜻이다
서울 자취집으로 돌아와서는
한두달 정도는 취직시험도 보고 면접도 보고
또 때론 바로 그와 관련한 이런저런 준비도 하고
때론 너무 지쳐서 오히려 집에서 혼자
망중한을 즐기기도 하고
그 정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한두달쯤 지났을 때
작은 중소기업에 사무직으로
취직을 했다.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내 주제에
이 정도면 만족하는거고
무엇보다 막상 시작된 직장생활은 바쁘고 힘들었을지언정
막상 퇴근해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쉬고나면
뭔가 한없는 안온함과 평안함이 밀려들었다
이렇게 나도 어느덧
하나의 평범한 일상인이자 사회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것에 대한
어떤 안도감이랄까 뿌듯함이랄까
그런
어떤 평온함과 함께 밀려드는 잠
그렇게 단잠을 이룰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경기도 남부 놏온지역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시는
새어머니를 이제 자주 뵙기가 쉽지 않다는점
거리야 뭐 그런대로 가깝다면 가깝지만
그래도 직장생활로 바쁘고 피곤하다보니까
매 주말은커녕 솔직히 한달에 한번 정도도
내려가보기가 이미 심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태가 되었다
그렇게
젊은 새어머니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함께
자주 보고 싶어도 이제 자주 보지 못하는
어떤 안타까움에 갇히게 되었다
그렇게
직장인으로 사회인으로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더 이상 젊은 새어머니를 자주 못본다는 아쉬움
그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면서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이었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회사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는데
집 문앞에 서 있는 한 젊은 여인을 발견할수 있었다
‘아...!!!’
난 놀라움과 함께 탄성을 질렀다.
새어머니...
그러고보니 서울로 떠나기전 새어머니께
서울집 주소와 교통편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드렸더니만
바로 그렇게 내 집으로 와서는
내가 퇴근할때만을 그때까지
기다리고 계셨나보다
우린 서로 너무나 반가움에 그만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문을열고 새어머니를 집안으로 모셨고
그렇게 둘이
너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며 그날밤을 보냈다
새어머니는...
내가 퇴근을 하면 언제나
맛난 저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아...그렇게 정성스러운 신경씀에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감동하고 있었고
새어머니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다만 좀 문제가
사실 집에 방이 하나뿐인데
아무리 그래도 젊은 새어머니와 나
한방에서 자긴 좀 그렇잖아
그렇다고 새어머니를 거실에서 주무시게 할수도 없고
하는수없이
방 침대를 새어머니가 쓰시게 하고
내가 바닥에서 잘까 했더니
그건 또 새어머니가 미안해 하시기에
나름 타협안(?)으로
1인용 침대이지만 그런대로 가운데 약간의 칸막이를 해놓고
함께...잤다...
글자그대로 그냥 잠만 !!!
하루는 새어머니가 내게 물어보시더라
여자친구 없냐고...장가갈 생각 없냐고
뭐...무슨 새엄마고 친모자간이고 이런 문제를 떠나서
젊은 나이에 피차 자연스레 가질수 있는 궁금함이긴 하지만
난 뭐 그냥 숨길 것도 숨길이유도 없기에
솔직하게 말씀드렸어
그동안은 학교 졸업하고 군대 다녀오고
그리고 직장생활 준비하느라 바빠서
연애고 뭐고 그런거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게다가 솔직히 아직 스물두살이니 그런거 생각하기
이르다면 이른나이고
새어머니가 그렇게 말하는 날
어떤 미묘하게 슬픈 표정으로
잠시 바라보셨다
원래 새어머니는 아버지한테
나 사는모습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어
한 일주일 정도만 나 사는 모습을 살펴보고
오겠노라 말씀드렸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렇게 매일 나 퇴근할 때 저녁 챙겨주고
그리고 함께 방에서 자고
그러는 사이에
일주일은커녕...이미 두주...삼주...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새어머니는 우리집에
무려 6개월을 머물다 돌아가셨다
덕분에 좀 난감한 일도 있었는데
내가 출근을 하고나면 자연스럽게 집에 혼자 계시는 새어머니
사실 난 일종의 전세를 들어 사는거고
관리를 하는 일종의 건물주격인 빌라주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아마 OOO호 원래는 젊은총각 혼자 들어와 살던데
언제부터인가 낮에 젊은 여자가 집에 있으니
좀 의아하다는 듯 의심을 하시기 시작한 모양이야
하루는 날 조용히 부르더니 타이르시더라구
‘여자는 그렇게 대하는게 아니다. 남자가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고
그리고 정히...마음에 있으면 확실하게 결정해라. 괜히 젊은처자
나중에 몸도 마음도 망치고 그렇게 되기전에...자네가 확실히
마음을 정하는게 좋을거라고...’
허허 참...
이 건물주 아줌마 대체 무슨 상상을 하셨기에
이런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건지...
하긴...확실히 내가 이 빌라에 처음 입주했을때는
분명히 젊은 남자인 나 혼자뿐이었고
다른 가족이 있는지 여부는 입주할떄
아주머니한테 굳이 세세하게 말씀드리진 않은 것 같은데
아마 언제부터인가 들어와있는 젊은 여자의 정체에 대해
아무리 봐도 남매간이나 그래 보이지는 않고
혹 새어머니 성정에...빌라주 아주머니가 물어보면
정직하게 대답하지 못하고 적당히 얼버무리셨을 것 같아
아무래도 빌라주 어주머니는 우리 두 사람(?)에 대해
일종의 혼전동거...그런 관계를 생각하신건지
하긴 매일 저녁차리고 남자가 퇴근하길 기다리며
나름 행복하게 웃고있는 해맑은 여자
누가봐도 딱 그리 오해하기 쉬운 그림이긴 하지만...
새어머니가...
아이를 가지셨다 !!!
아...물론...
나하고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는 소린 아니고 ^^;;;;
어디까지나 분명히 아버지하고 사이에 생긴 아이일뿐이니
쓸데없는 오해일랑 하지마라 ^^;;
다만...
막상 새어머니가 아이를 갖고 나니까
오히려 내 걱정을 더 많이
하시는 느낌이더라
아버지는 젊은 자신과 결혼 나이 50에 아이까지 보았는데
결혼도 하지않고 여자친구도 없이 혼자 사는 나
불쌍하고...딱해보인다는 말씀을
자주하셨어
물론 난 그럴때마자 저 아직 어리고 결혼이고 연에고 생각없으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아버지랑 잘 사시라고
새어머니를 위로해 드렸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한번 신경쓰기 시작하면 그게
계속 그렇게 마음이 쓰이는게 어쩔수 없는 모양이더라구
...
5년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새어머니도 나도 그러고보니 어느덧
20대 중반을 지나 후반이 될 무렵인데
새어머니는 아버지하고 사이에 딸 둘을 더 낳았고
난 여전히 서울에서 혼자 살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 그리고 새어머니는 여전히 이따금씩
한 1년에 한두번정도는 그래도 서울로 올라오셔서
우리집에 한 두세달 정도 머물러계시는
그 패턴이 이어졌다
아, 물론 새어머니가 아이를 갖고 나서는
그것도 좀 쉽지 않은 일이 되긴 했지만
가령 첫애를 낳고 얼마되지 않았을무렵엔
그냥 자기 아이 데리고 와서 내 집에 머물며
나 출근해 있는동안은 혼자 자기 아이 돌보며
그렇게 일상을 보낸거지 뭐
다만 문제는 덕분에 빌라주 아주머니가 또 의심(?)을 하신거야
하루는 날 다시 은밀히 부르더니 묻더라
‘결국 두 사람이 아이까지 생긴거냐 ? 결혼식이나 혼인신고는
제대로 한거지 ???’
여전히 뭔가 내 처신(?)이 석연찮아 보였는지
걱정된다는 듯 그리 물으신거야
하...사실 요즘은
그러고보니 이웃집에서 혼사를 치르든 심지어 장례를 치러도
그런것조차 모르고 산지도 꽤 된 것 같은데말야
가령 나 어릴때만 해도...나만해도 아버지 따라서
집에서 장례를 치르는 상가집에 두어번
문상가본 기억도 있곤 해
대충 장레의 경우엔 70-80년대는 물론 90년대까지도
장례를 집에서 그냥 치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나본데
요즘은 그냥 종합병원의 장례식장 그런데서 치르지
집에서 장례를 치르는 경우는 거의 없지
그러다보니 혼사든 장례든 그렇게 이웃집 식구가
누가 죽었는지 식구가 늘었는지 그것조차 모르고 사는경우가
다반사인데
하지만 빌라주 아주머니야 자기빌라 입주민들은 관리를 하며 사는 처지니
최소한 처음 입주했을 때 혼자인 내가
언제부터인가 여자(?)가 생기고 심지어 그 여자가
아이까지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뭔가 불안해 보이신게로군...
후우...
제대로 사실대로 설명하기도 그래서
그냥 아주머니 마음대로 상상하시라고
그냥 놓아두기로 했다
그렇게 5년정도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새어머니가 둘째 아이까지 낳고
그러다 날 은밀히 부르셨어
그리고 또 물으시더군
‘정말 결혼할 생각 없느냐 ?’고
난 이제 슬슬 짜증까지 몰려와
‘제 문제 너무 신경쓰시지마라. 내가 알아서 할테니’
하면서 버럭 화까지 냈다
새어머니가 당혹스러운 듯 사과까지 하며
그런뜻이 아니라
자기가 좋은사람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하더군
......
좀 뜻밖에도
새어머니가 소개시켜준 상대는
다름아는 새어머니 친구의 여동생이야
글쎄...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그냥...엄마친구 동생과의 결혼도
뭔가 이상하면 이상하다고 할 수 있는 관계일텐데
그것도 젊은 새엄마 친구 여동생과의 혼사 ???
뭐 굳이 비유하자면 이모(?) 같은 처지에 있는
그런 위치의 여성아닌가
나이 여부와는 별개로
새어머니는 그저...
나에 대한 미안함때문에라도 그냥 두고볼수가 없어서
이렇게라도 연결시켜주고싶었노라
고백하시더군
아아...
어차피 내가 새어머니 당사자가 아닌다음엔
그 복잡한 심사를 어찌 다 이해할수 있을까
하지만 한편으론
글쎄 이런 새엄마 심리는 또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그래도 하필...
자기 친구 여동생을 나한테 소개시켜주는건
무슨 심사고...어떤 의미일까 ?
일단 난...솔직히 처음엔 당황도 했지만
새어머니의 거듭된 설득에 일단 한두번 만나기도 했고
그렇게 교제가 시작되어 막상 만나보니
딱히 싫지 않아서
결혼을 결심했다...새어머니 친구 여동생과
그렇게 결혼해서
아들 둘을 낳았어
새어머니 소개로 만난...새어머니 친구 동생과 말이지
나중에 아버지가 말씀하시더군
막상 그렇게 나 결혼시키기로 결심하고는
많이...우시더라구
후우...
난 여전히 새어머니 심리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대체 무슨 이유로 날 하필이면
자기 절친의 여동생과
결혼시키려 한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