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해온 게으른 남편

선배2026.02.18
조회3,105
너무 빠른 결혼을 해서 잘 몰랐습니다
시댁은 이런 아들이라 없는 살림에
장가보내려고 진즉부터 집은 해주셨었나봐여
결혼 훨씬 전부터 장가밑천으로 작은 집하나 해주셨고

저는 집안내력에 따라 성실하고 부지런한편입니다
그때는 모든걸 나에게 맞추었고 부지런해 보였어여

그런데 너무너무너무 게으릅니다
같이 자영업을 하는데 일단 출근을 못해요 자느라고
나 혼자 아침에 출근하면 오후 늦게 출근해요
출근해서도 휴대폰 게임만 하던지
출근도장 찍고 나가서 하루종일 안들어와요

결국 출근해서 일은 거의 다 내몫이고 그리그리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집안일이 한가득입니다
물론 집안일은 손도 까딱 안하구요

집있고 차있어 솔직히 생활비만 벌면 되는데
그걸 못해서 매달 적자에요
가게월세며 생활비 교육비 식비 매달 마이너스에여
가게접고 둘이 그저그런 회사만 다녀도
둘이 벌면 충분히 플러스가 가능한데
그사람은 일단 남에.밑에서 일을 못해여
출근시간을 못지켜요.
할일을 미뤄요. 신용이 없어요

같이 하는 자영업을 그만두고 내가 회사 라도 들어가면
아마 날 믿고 더 아무것도 안할거에요
하지만 지금 하는 자영업이 내가 없으면 지 혼자서는
절대 수익을 낼 수 없는 일이고
저는 집안일에 아이까지 케어해야해서
9투6 회사를 들어갈 수는 없어요

이혼 생각도 수없이 해봤어요
근데 혼자 애키우면서 지금보다 더 벌 자신이 없어요
집도 없으면 더 힘들겠죠
애를 맡기고 나오면 나는 잘 살겠지만 애가 망가질거에요


한순간에 눈깔이가 삐었음이 이렇게 개탄스러울수가 없어요.
무슨말이라도 해주세요
외벌이 맞벌이 집안일 안도와준다고 징징대는 여자들 보면 호강에 겨웠나 싶어요
나는 많이도 안바래요
내도움없이 한달에 250만 벌어오면 소원이 없겠어요
나머지는 내가 다 알아서 할 수 있는데 말이죠....

댓글 7

ㅇㅇ오래 전

남편이 출근하기 전까지 님도 출근하지 마요. 남편이 나간다하면 내가 먼저 나갈거니 가게 닫고 나가라하세요. 집안일 끝까지 하지마요.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다 되니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거임

쓰니오래 전

그래도 부모가 양심은 있네. 하자품인줄 알고 반품안당하게 집은사줬네

레드오래 전

업보려니 당할만큼 당하고 도수끝나면 자연스럽게 벗어나게됨. 겪을때 오히려 더 혹독하게 겪으면 그시간이 조금더 빨리오기도함.

vv오래 전

근데 집해왔으면 평생 벌 돈 다 갖고 온 셈 아닌가? 요즘 웬간한 집 한 채 살려면 서울 기준이면 50년은 일해서 모아야 겨우 살텐데? 아주 지방도시라면 몰라도 서울 수도권이면 이미 남편은 평생 벌 돈 갖고 온 셈이니 저럴 자격 충분하다고보임, 저러다 어떤 계기 생기면 남다른 재능 발휘할수도 있으니 기다려보는것도 괜찮을듯,,,

중간인오래 전

니가 게으른 거 같은데??

oo오래 전

다 이유가 있어요. 저는 예전에 소개팅 상대 부모님께서 결혼만 해주면 제 명의로 10억 넘는 건물 하나를 해주시겠다고 했었어요. 형 누나가 변호사, 의사이고 집안에 여유가 있어(부모님도 재력이 좋으심, 건물이 여러채라 함.) 며느리에게 결혼 기념으로 크게 쏘시는 건가 했더니 소개팅 상대가 사회 부적응자더라구요. 주말에 뭐하냐 했더니 심리 치료 받는대요... 그리고 학창시절을 물어보니 친구 없고 왕따 당했다고.... 나이에 비해 직장 경력이 없는 것도 정신적인 문제로 사회생활 못하다가 직장을 뒤늦게 잡았다 합니다.... 그 집에서는 문제 있는 아들을 데려가 평생 뒷바라지할 헌신적인 며느리가 필요했고 미리 선불로 그 수고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려 했던 것이지요. 저는 그때 한번 만나고 바로 차단했지만, 결혼으로 얻을 재력이 그리웠던 적은 단 한순간도 없어요. 게으른 남편이 변할 것 같진 않네요...

쓰니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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