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저희 커플의 첫 1주년 기념일이었는데,
받은 선물 때문에 밤새 잠을 못 자고 고민하다가 이곳에 판결을 구합니다.
저는 1주년을 기념해서 남친이 평소 갖고 싶어 하던
30만 원대 브랜드 시계를 새 상품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저에게 건넨 건 '자기가 한 달 전까지 쓰던 아이패드' 였습니다.
상태는 정말 깨끗합니다.
거의 새것 같고(S급), 남친 말로는
"내가 사놓고 영상 몇 번 본 게 다다. 너 태블릿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냐."
"어설픈 거 사주는 것보다 이게 성능도 훨씬 좋고 실속 있지 않냐"고 하더군요.
제가 서운한 점:
아무리 상태가 좋아도 1주년이라는 특별한 날에 '남이 쓰던 물건(중고)'을 준다는 것 자체가저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본인이 쓰던 걸 주는 게 '선물'인지, 아니면 그냥 '처분'하는 건지 헷갈립니다.중고라도 아이패드가 비싸니까 제가 고마워해야 하는 건가요?
남친의 입장:
"이거 살 때 90만 원 넘게 줬다. 시중의 웬만한 30~40만 원대 새 선물보다 훨씬 고성능이고 비싼 거다.""내가 아끼던 좋은 물건을 너에게 준 건데,'중고'라는 타이틀에만 집착해서 내 마음을 무시하는 네가 더 너무하다."
"실용적인 게 최고지, 껍데기만 새것인 저렴한 선물보다 이게 훨씬 이득 아니냐."현재 남친은 제가 "배가 불렀다"며 오히려 화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제가 잘못한건가요?? 출처: https://inssider.kr/posts/003011/15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