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에 물든 엄마가 된 나

조언부탁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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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맞벌이 부부로 주말부부하시면서 지내셨던 탓에 형제들끼리 많이 의지하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엄마는 우리 삼남매를 혼자 돌보신다는 부담감때문인지우리는 항상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살아야만했다.문닫아, 란 공포스런 말과 함게 옷하나 걸치지못하게 벗겨놓곤 담요로 돌돌말아 발로 밟고 머리를 땅에 박히고 바닥에 뽑혀 흩어진 머리카락을 뭉쳐서 우리 입에 쑤셔넣고 먹으라고 했던 그 수많은 기억들을 가지고 난 엄마가 되었다. 난 내가 당한 모든 시간들이 학대란 사실을 대학생이 되고 티비를 통해 알았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야만했다. 엄마또한 여자로써 얼마나 힘들게 살았으면 그랬을까 하고 용서하고 살아보고자 노력해서 오늘까지 살고있다.
엄마가 되었는데 난 아이한테 어떻게 사랑을 온전히 주어야하는지 잘 몰라 항상 힘들다.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몸에 새겨진 폭력적인 성향이 나도 모르게 나올 때 얼마나 내 스스로가 무서운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 아이한테 한없이 미안해진다. 온전한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는 내가 아이한테 사랑을 줄수없는 자격없는 엄마라는 사실이 항상 날 두렵게 만든다. 
그런데 엄마는 본인이 가해한 모든 시간은 잊은듯 살고있는 듯하다.돈으로 항상 우리를 옭아맨다. 내가 일을 하느라 바쁜와중에 몇일중 몇시간을 아이를 돌봐주면 돈을 내놔라 그렇게 하면 아이 절대 안봐준다며 협박을 하고 용돈이 적다며 돈돈하신다. 엄마는 몇 채의 건물을 가지고 계시고 임대수익으로 꽤 안정적인 삶을 살고있는데.. 대출금 갚으며 살고있는 자식들에게 도대체 왜 이렇게 까지 하는지 마음이 너무 힘들다. 그런 엄마를 보며 정말 친정엄마에게 기댈 언덕은 절대 없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난 엄마가 너무 싫고 증오스럽다. 
자식된 도리를 말하기전에 부모로서의 도리를 다 했는지 물어보고싶다.
이런 내가 진짜 이기적이고 못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