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중성화 수술한날 하늘로 갔어요

고별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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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도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428599?cds=news_media_pc




아침에 스스로 걸어 들어간 아이가
그날 밤, 제 품에서 숨을 멎었습니다.
낚시놀이를 좋아하던, 정말 건강한 7살 아이였습니다.
밥도 잘 먹고, 평소처럼 뛰어다니던 아이였습니다.
더 오래, 아프지 않게 함께하고 싶어서
송파의 한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수술 전 상담과 동의 과정은 5분 남짓이었습니다.
아이 정보 작성, 예방약 할인 설명, 동의서 서명, 주차 등록까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합병증이나 법적 책임 부분은 읽어주지 않았고,
저는 충분히 읽어볼 시간 없이 서명했습니다.
병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수술 종료 예정 10분 전 병원에 도착했을 때
수술실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아직 수술 중이고 30~40분 더 걸린다고 했습니다.
수술은 결국 예정보다 지연되었습니다.
그리고 들은 설명은
마취를 여러 번 했지만 지방과 노령 때문에 자궁과 난소를 찾지 못했다.
건강하다고 했던 7살 아이가
수술 중 장기를 찾지 못했다는 말.
3개월 뒤 다시 더 큰 수술을 해야 할 수 있고
비용도 더 든다고 했습니다.
그날 수술은 실패했고
저는 재료비라며 14만 원을 이체했습니다.
10분 뒤 아이는 가방에 담겨 나왔습니다.
계속 울고 있었고, 몸을 거의 가누지 못했습니다.
퇴원 직후 전화를 했습니다.
마취가 안 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돌아온 답은
마취는 6~12시간 갈 수 있다.
저는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집에 와서도 아이는
휘청이다가 미끄러지듯 옆으로 쓰러졌고
동공은 확장되어 있었고
고개를 떨구며 의식을 잃는 듯하다가
제가 부르면 잠시 반응했습니다.
그게 위급 신호라는 걸
저는 몰랐습니다.
마취 때문이라는 말을 믿었으니까요.
자정 무렵,
아이는 또 한 번 힘없이 쓰러졌고
눈을 감지 못한 채 숨이 멎어 있었습니다.
수술 후 9시간 30분 만이었습니다.
2차 병원에서는
이미 도착 전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부검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진료기록과 혈액검사지를 요청했습니다.
아이의 마지막 순간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단 하나라도 알고 싶었습니다.
다음 날 월요일, 문자가 왔습니다.
안타깝지만 다지의 진료기록과 혈액검사지, 수술동의서입니다.
사진 몇 장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문자.
도의적으로 화장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부재중 전화도 남겨져 있었습니다.
저는 사망 원인을 묻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들은 이야기는 화장 지원이었습니다.
받은 기록에는 누락과 오기재가 반복되었습니다.
아이 나이가 서류마다 다르고
보호자 연락처, 거주지역, 퇴원시간, 비용도 다르게 적혀 있었습니다.
혈액검사지는
환자명, 보호자명, 검사일자조차 없는 출력물 한 장이었습니다.
수술 기록에는
자궁난소 찾지 못함, 마취시간 때문에 닫음
짧은 문장뿐이었습니다.
마취 시작·종료 시간
사용 약물과 용량
심박수·산소포화도·체온 기록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송파구 행정기관에 실사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기록이 맞는지,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돌아온 답은
착각해서 잘못 기입했을 수도 있다.
행정상 문제는 없다.
아이 기록이 서류마다 달라도
마취 기록이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이었습니다.
이후 수의사님께 받은 문자에는
기록은 호의적으로 보내드린 것이다.
공무원님께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타인(공무원),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 시 대응하겠다.
공적인 연락 외에는 하지 말라.
저는 단지
제 아이의 의료기록을 요청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문제를 만드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는 아침에 스스로 걸어 병원에 들어갔고
그날 밤, 제 품에서 숨을 멎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모릅니다.
무엇이 잘못된 건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중성화 수술 후 이런 상황이 흔한가요?
건강하다고 확인된 아이가
수술 실패 이후 몇 시간 만에 사망하는 일이
정말 설명 가능한 일인가요?
저는 공격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이유를 알고 싶은 보호자입니다.
그 질문이
왜 이렇게까지 어려운 일인지
저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댓글 4

ㅇㅇ오래 전

안타까운 일입니다... 동물 부검은 부검후 아이를 돌려받지 못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검후 결과만 알려주고 화장하는걸로 알아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ㅠ 내가 키운 고양이든 강아지든 내손으로 정성것 보내주셔야지요 ㅠ

ㅇㅇ오래 전

송파구 행정기관도 기가 차네 ㅋㅋㅋ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시 대응하겠다? ㅋㅋ 아니 병원이랑 티키타카여 머여 애가 잘못되어서 내 애기 진료기록 내가 확인하겠다는데 요즘 하도 희한해서 잘못한 쪽이 더 큰소리치네 보호자님이 순하신건가 착하신건가 송파구 행정기관 저렇게 말한사람 이름 물어보시지 대응 해삿는다 저였음 갔어요 행정기관 누가 저렇게 말햇는지 어디서 잘못한 쪽이 큰소리야 역지사지도 이런 역지사지가 없네

ㅇㅇ오래 전

와,,입장 바꿔 생각하면 미치고 펄쩍뛰고 환장하겠는데요??? 반려묘 반려견 다 키웁니다 이런일을 제가 생겼다 생각하니 끔찍 하네요 병원입장이나 머든 들을필요도 없습니다 애기는 이미 떠났고 병원 수술 집도 하는 의사가 장기를 찾지못한다? 그러면서 병원 측에서는 재료비를 받았다 애기가 잘못 되엇는데 화장비 지원해주겠다? 이게 무슨 개뼈다구 같은 소리 입니까?? 애기가 병원 측 잘못 으로 고별로 가버렸는데요 공론화 하세요 소송 갈 필요가 없습니다. 공론화 하면 네티즌들이 어디 병원인지 다 찾아줄겁니다 저런의사 찾는거 일도 아닙니다 어디서 애기가 고별로 떠낫는데 화장비 운운하고 잇어 이건 보호자님께서 1도 잘못하신게 아니에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제가 머라 말씀 드려도 힘드실걸 알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애도오래 전

저도 애완동물을 좋아하여 집에서 같이 생활합니다. 중성화 수술에서는 딱히 문제 된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아침에 상태가 이상하여 병원에 갔을때는 심각한것이 아니라고 대충 이야기 하면서 처방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집에 와보니 상태가 심각하여 제가 그다음날 찾아가서 상태가 심각해 졌다고 이야기 하자 어제 아침부터 애가 심각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렇게 하늘나라로 보낸뒤로는 다시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코로나 시절에 강아지와 어린 고양이들을 키우기 힘드니깐 길에 버려진 동물이 많았고 눈도 못뜬 어린 강아지가 있어 눈만 떠주게 하자 했는데... 정이 들어 버렸네요. 그런데 친하게 지내는 분중에 병원에 진료받고 마취가 안깨서 다음날 찾아가기로 했는데... 밤에 연락이 왔는데 하늘나라로 갔다고 죽은 애완동물 보기 힘들다고 장례비용을 병원에 송금하고 장례부탁하고 그분들은 다시는 애완동물 기르지 않더군요. 저도 가끔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아침에 출근 퇴근하고 애완동물에 눈 마주보고 대화하고 이러다 보니 애완동물과 정이 많이 들어버립니다. 애완동물에 너무 시간과 정성들이지 마시고 이성친구 만나서 시간보내세요. 그리고 이성친구에 관심이 없다고 하면 어느날 다시 애완동물이 찾아올겁니다, 눈 못뜬 강아지 데리고 왔을때 먼저간 강아지가 저에게 보내준 선물 같았습니다. 이별의 슬픔은 새로운 사람 또는 새로운 애완동물을 만나면서 사라집니다. 그런데 님이 정말 돈이 많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고 하면 돈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인간의 수명이 너무 길어져서 자기 스스로 향후 30년간 쓸돈을 모아야 합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70살 이후로는 돈을 전혀 모으기 힘들기에... 한달 생활비 계산해서 그걸 12달로 곱하고 30년 계산해보면.. 나중에 우리가 강아지와 고양이 처럼 길거리에 쓸쓸히 노숙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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