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인데 서로 이해가 안돼요, 얘기 한번 들어봐주세요!

쓰니2026.02.23
조회22,710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부부이고 글을 쓰는 저는 와이프 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서로 이해가 안되어 다른분들 생각도 들어보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반말로 쓸게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편은 통근버스로 출퇴근을함.집에서 5시 50분에 나가면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통근을 타는데 56분에 버스를 탐.
남편 : 오늘 출근 전에 운동을 하고와서 샤워를 마치고 하는말이 스타필드에 가서 닭가슴살을 사오겠다고 나간 시간이 4시 30분정도임.
(집에서 스타필드까지는 네이버 길찾기 차로 20분거리)
와이프 : 곧 출근 할 사람이 굳이 스타필드까지 가서 닭가슴살을 사오겠다고? 생각 했지만 필요한것만 사서 바로 오면 출근에 지장은 없을거라 생각해서 다녀오라고 함
남편 : 스타필드 가는길에 차에 기름 없어서 주유를 했다고 연락이 왔음(100km정도 남아 있다 했었음)
와이프 : 기름도 굳이 넣어야 하나 싶다가 그래 뭐 오래걸리는거 아니니까 별말 안했음
남편 : 갑자기 또 엔진오일 교체 할까? 연락이 옴.
와이프 : 시간이 없는데 엔진오일을 왜 갈아?
남편 : 어차피 정비소에 차가 많아서 엔진오일은 포기 했음
와이프 : 아니 애초에 엔진오일까지 교체 할 시간이 없다, 살거 사고 얼른와라 했음
남편 : 자차로 출근을 시켜줘야 할 생각을 해야될거 같다고 말함 (이게 5시 17분임)
와이프: ??? 지금오라고 함 (5시 18분)
남편 : 새로 산 안경 도수 맞추는중
와이프 : 진짜 이해를 할수가 없다
남편은 본인 데려다주는게 그렇게 싫냐고 하는데 나는 태워다주는게 싫은게 아니라 남편 마인드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남편한테 마인드가 잘못됐다고 말했음.
곧 출근 해야 할 사람이 스타필드까지가서 닭가슴살 사오는것도 이해가 안됐고, 그래 닭가슴살 까지야 금방 그것만 사오면 되겠지 했는데 가는길에 주유하고, 무슨 시간이 널널한 사람마냥 엔진오일 갈까? 하질 않나, 안경 도수맞추고 있질 않나 이해가 안된다고 했더니
남편 : 내가 이해가 안된다고함. 본인은 그 시간안에 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본인도 빨리빨리 하고 오려고 했다고함. 엔진오일은 차 맡겨놓고 볼일 보려고 했다고함. 결국에 엔진오일 교체는 하지도 않았고 안경 맞추는데 1시간이 걸리는것도 아닌데 간김에 하고 온거라고함.
5시 53분에 집앞에서 나한테 전화가 옴. 통근 버스 탈 수 있을것 같은데 차를 집앞에 길가에 세워둘테니 차만 옮겨달라고함. 그러면 통근버스 탈 수 있을것 같다고 하길래 어디냐고 물었더니 도착 한것도 아니고 집 앞에 편의점에서 좌회전인가 우회전 하면 된다고함. 
와이프 : 그래서 그냥 데려다줄테니까 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저 얘기를 또하길래 그냥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 하필 오늘 통근버스가 일찍왔고 일찍 왔는데 기다려줘야 하는 시간까지 안기다려주고 그냥 가버림. 거기서 같이 버스타는 다른 사람도 통근버스를 못탔음.
----------------여기까지가 출근 전에 있었던 일임---------------
출근 시켜주면서 위에 했던 얘기를 다시 했는데
남편은 내가 뭘 잘못했냐, 억울하다, 너랑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내가 잘못한거냐, 기분나쁘다, 시간 안에 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 했고 나도 빨리빨리 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니가 집에서 쉬고 있으니 내가 그렇게 했는데도 늦는다면 니가 데려다 줄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 했다. 처음부터 너한테 데려다 달라고 한것도 아니었고 그걸 바라지도 않았다, 여유 부리지 않았다, 결국 엔진오일 교체도 안했고 나는 시간안에 도착을 했는데 통근버스가 일찍와서 기다리지도 않고 가버린거다.
나(와이프)는 나랑 생각이 다르다는걸로 뭐라고 하는게 아니다, 곧 출근 해야될 사람이 시간 널널한 사람마냥 왜 여유를 부리냐, 닭가슴살 산다고 했으면 필요한것만 사서 금방 오면되는건데 가는길에 주유를 하질 않나, 엔진오일 교체하냐고 물어보질 않나, 안경 도수맞추고 있질 않나 그와중에 데려다 줘야 할 수도 있다고 하질 않나. 마인드가 잘못됐다, 차를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놓는것도 아니고 집앞 길가에 주차 해놓는게 어떻게 제시간에 온거냐(이렇게 말했을때 남편은 차 옮겨주는게 그렇게 어렵냐고함), 데려다 주는 일과 차를 옮기는일이 싫거나 어려운일이 아니다, 남편이 늦잠을 잤다거나 시간을 잘못보는 실수를 했다거나 등등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통근버스를 못타는 상황이면 당연히 데려다준다 근데 오늘 일은 그런게 아니지 않았냐, 그래서 마인드가 잘못됐다고 말한거다
이랬는데 남편은 계속 본인의 마인드가 뭐가 어떤게 잘못됐는지를 묻고 나는 그런 남편이 이해가 안되는 상황임.
저는 제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남편이 억울하다고 하니까 저는 뭘 잘못했는지, 저희가 서로 어떤 부분을 이해 해줘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66

ㅇㅇ오래 전

Best미친놈이랑 사시네요 일 다 보고 와서 충분히 여유있게 통근버스를 탔으면 뭐라고 안하는데 늦을 것 같으니 데려다달라질않나, 차 버리고 버스탈테니 지가 싼 똥 치워달라질 않나, 결국 다 실패했는데... 실패했으면 깨우치고 배우는게 있어야지!! 쓰니가 없어도 저렇게 사는 사람이에요? 그런거면 연애 때 눈치 못채고 결혼한 쓰니도 잘못이고, 결혼해서 저러는거면 똥 치워줄 사람 있으니까 뒤는 생각 안하고 종년 부리는 놈인데.. 발전이 아니라 퇴행되는 종자면 빨리 버리는게 이득이에요

ㅇㅇ오래 전

Best남편이 성인ADHD같네요.... 연애할때도 그랬을거같은데 그냥 흐린눈으로 가볍게 흘러넘겼나봐요

1234오래 전

Best읽다가 답답해 뒤지는줄 알았네요.. 저런놈도 결혼을 하는구나..

ㅇㅇ오래 전

Best쓰니는 보살이고 남편은 우선 지능검사 하고 ADHD검사도 하고... 치료를 받는게 좋을듯한데요... 계속 부부로 사시려면 사회성, 지능 떨어지는 아들 케어하는 마음가짐으로 사셔야 할듯요... 쓰니가 아무리 속터져가며 설명해줘도 지능이 떨어져 이해 못할거에요

ㅇㅇ오래 전

남편진짜 이상한데

오래 전

전문가가 아니라 함부로 말하긴 힘들지만..음 일단 남편 행동이 이해의 영역이 아닌거 같아요. 사회 생활은 잘 하나요?? 저 시간 개념으로 일 처리는 어떻게 할까가 궁금하고 혹시라도 아이가 있으면 저런걸 보고 배운다 생각하면...ㅠㅠ

오래 전

애초에 님이 있는걸 염두해두고 있으니 저딴 마인드가 되는거임. 집에 아내 없었어봐 주유고 나발이고 바로 쳐 왔을거임. 남편 마인드 잘못된거 맞음.

리에오래 전

남편이 많이 이상합니다 시간개념도없고 우선순위도없고 일머리도 없을거같아 매번 회사에도 혼날거같음 진짜 저런사람 회사에 같이 있으면 속터지겠음 성인 ADHD인지 확실하게 검사부터하세요 일반적이진않아요

010오래 전

아내가 쉬고 있으면 그냥 닭가슴살 사다달래지. 뭘 출근시간에 저러고 있냐... 답답하네 남편. 어떻게 같이 살아요? 쓰니 암 걸리겠는데 홧병나서

QQQQQQ오래 전

아이 데리고 살고 있네 가슴 터지는 일 많이 겪겠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이 집 살아갈 모습이 아리송 해

쓰니오래 전

여기댓글에 할말다있네. 대화안될텐데 어째결혼했지. 글만봐도 정신머리 없는사람인데

ㅇㅇ오래 전

저런 인간들 짜증나는게 틀인걸 꼭 생각이 다른거라며 떠들어대는데 진심 ㅍㅐ거싶음 남편이 틀린거라고 출근안해? 상식이란게 없이 아 닭가슴살 아 안경 이러면서 생각 떠오르는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살고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내분 어떡하냐싶다가도 저정도면 연애할 때 티가 안 날수가 없는데 저런걸 고른 아내도 뭐...

ㅇㅇ오래 전

남편 사회생활은 가능한가….

똑순이오래 전

솔직히 남편 행동이 시간 판단 미스인 건 맞는 것 같아요. 출근 앞두고 먼 데 가서 주유하고 엔진오일 보고 안경까지 맞춘 건 계획이 너무 무리였죠. 책임감 부분에서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근데 이미 늦은 상황에서 계속 “마인드가 잘못됐다”라고 몰아붙이면 상대는 잘못을 알아도 방어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요. 부부는 누가 더 맞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네요. 남편은 시간 계산을 너무 낙관적으로 한 실수고, 아내는 그 상황에서 조금만 덜 몰아붙였으면 싸움까지는 안 갔을 수도 있었을 듯합니다. 결국 두 사람 다 조금씩만 방식이 달랐으면 좋았을 일 같아요. 그리고 댓글들 보니까 너무 과하게 몰아가는 분위기라 좀 걱정되네요. 글 하나만 보고 사람을 단정하거나 병명까지 붙이는 건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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