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0대 여학생 의대 진학 위해 이사후 일주일만에 참변
고교 입학 앞두고 양천구에서 이사
모친·여동생 부상 부친은 새벽 출근
윗집 50대 여성 1명도 부상
주민 70여명 대피 1시간만에 진화
경찰 소방당국 합동 현장 감식
범죄 혐의점 발견되지 않아스프링클러 미설치와 소방차 진입 지연등이 피해 키워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비 관련 조항이 의무화되기 전에 착공된 아파트
2030년 49층 5천893세대 대단지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24일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와 관련, 피해자 가족들은 불과 1주일 전쯤 해당 아파트로 이사온 것으로 파악됐다.
은망아파트는 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에 있어, 새 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이 좋은 학군을 찾아 전세 수요가 몰리는 곳이다.
이날 화재가 난 아파트 8층 집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창틀도 부서졌다.
꼭대기인 14층까지는 수직 방향으로 외벽이 검게 그을렸다.
이날 소방 당국이 공개한 집 베란다 사진에는 불에 타다 만 책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A(17)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의 40대 어머니와 10대 여동생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한 채 소방 당국에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A양 가족은 일주일 전쯤 이 아파트로 이사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아버지는 화재 발생 전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양의 가족들은 서울 양천구에 살다 지난 19일 김양의 고교 입학을 앞두고 대치동 학원가에 인접한 은마아파트로 이사를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가족은 아이가 공부를 잘했는데 의사가 되고 싶어 했다면서 가족 간에 사이도 좋았다고 전했다.
윗집에 사는 50대 여성 1명도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50대 이웃 주민은 최근까지 내부가 수리 중이어서 그 집에 사람이 사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아래층에 사는 한 주민은 밖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대피했다며 잠옷 차림으로 내려온 A양의 어머니가 소방관에게 아이 한 명이 못 나왔다고 계속 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노후 은마아파트의 부실한 소방시설과 소방차 진입 지연 등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건물이 아니어서 화재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았다.
안내 방송과 화재 경보가 울렸으나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주민들도 있었다.
한 주민은 방송은 듣지 못하고 바깥이 시끄러워 화재 사실을 알고 대피했다며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입주를 전후해 단행한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누전이 발생한 것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화재가 발생한 가구는 창문이 모두 깨지고 창틀도 부서졌다.
강력한 불길 탓에 건물도 8층부터 꼭대기 층인 13층까지 모두 그을렸다.
인근 주민은 어린 여학생이 불이야라고 외치며 비상구 철문을 치는 바람에 (화재 사실을 알고) 밖으로 뛰쳐 나왔다고 말했다.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의무화 규정이 1992년부터 적용되면서 그전에 지어진 아파트 상당수가 여전히 화재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마아파트 주민 김태연(60)씨는 아파트에 스프링클러도 설치가 안 된 데다 화재경보음도 엄청 작게 들려서 불이 난 걸 뒤늦게야 알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의사 꿈 안고 은마 이사왔는데 예비 여고생, 닷새만에 화재 사망 참변 비극
고교 입학 앞두고 양천구에서 이사
모친·여동생 부상 부친은 새벽 출근
윗집 50대 여성 1명도 부상
주민 70여명 대피 1시간만에 진화
경찰 소방당국 합동 현장 감식
범죄 혐의점 발견되지 않아스프링클러 미설치와 소방차 진입 지연등이 피해 키워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비 관련 조항이 의무화되기 전에 착공된 아파트
2030년 49층 5천893세대 대단지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24일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와 관련, 피해자 가족들은 불과 1주일 전쯤 해당 아파트로 이사온 것으로 파악됐다.
은망아파트는 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에 있어, 새 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이 좋은 학군을 찾아 전세 수요가 몰리는 곳이다.
이날 화재가 난 아파트 8층 집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창틀도 부서졌다.
꼭대기인 14층까지는 수직 방향으로 외벽이 검게 그을렸다.
이날 소방 당국이 공개한 집 베란다 사진에는 불에 타다 만 책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A(17)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의 40대 어머니와 10대 여동생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한 채 소방 당국에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A양 가족은 일주일 전쯤 이 아파트로 이사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아버지는 화재 발생 전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양의 가족들은 서울 양천구에 살다 지난 19일 김양의 고교 입학을 앞두고 대치동 학원가에 인접한 은마아파트로 이사를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가족은 아이가 공부를 잘했는데 의사가 되고 싶어 했다면서 가족 간에 사이도 좋았다고 전했다.
윗집에 사는 50대 여성 1명도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50대 이웃 주민은 최근까지 내부가 수리 중이어서 그 집에 사람이 사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아래층에 사는 한 주민은 밖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대피했다며 잠옷 차림으로 내려온 A양의 어머니가 소방관에게 아이 한 명이 못 나왔다고 계속 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노후 은마아파트의 부실한 소방시설과 소방차 진입 지연 등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건물이 아니어서 화재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았다.
안내 방송과 화재 경보가 울렸으나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주민들도 있었다.
한 주민은 방송은 듣지 못하고 바깥이 시끄러워 화재 사실을 알고 대피했다며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입주를 전후해 단행한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누전이 발생한 것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화재가 발생한 가구는 창문이 모두 깨지고 창틀도 부서졌다.
강력한 불길 탓에 건물도 8층부터 꼭대기 층인 13층까지 모두 그을렸다.
인근 주민은 어린 여학생이 불이야라고 외치며 비상구 철문을 치는 바람에 (화재 사실을 알고) 밖으로 뛰쳐 나왔다고 말했다.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의무화 규정이 1992년부터 적용되면서 그전에 지어진 아파트 상당수가 여전히 화재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마아파트 주민 김태연(60)씨는 아파트에 스프링클러도 설치가 안 된 데다 화재경보음도 엄청 작게 들려서 불이 난 걸 뒤늦게야 알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