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연애때도 여행을 가서 숙소를 잡으면 보통은 꽁냥꽁냥하고 같이 붙어있고 각자 할꺼하다가도 마주치면 말한마디 라던가 눈맞춤이라던가를 하지않나요?제 남편은 남처럼 그냥 비켜 지나갑니다.ㅎㅎ남편은 남자로써?남친으로써 살가운편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사람자체는 다정하고 배려있어요. 스킨쉽이나 애정표현에 대해선 정말 남자가 맞나 싶다가도 묵묵하게 챙겨주고말도 재치있게하고 또 이런 모습에 듬직하다 기대고싶다 생각을 들게하는 사람이예요.애정표현(스킨쉽)에 대해선 불만이 가득했지만 편하고 제가 뭘 하든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이라 결혼까지 하게 됐고요.
결혼 시작부터 정말 전쟁이었습니다. 남편입장은 타지에 취업을해서 회사 근처 자취생활을 하고있는 상황이었고 출퇴근은 5분거리,저와 연애는 주말에만 했었다가 신혼집을 제가 있는쪽(남편 본가와같음) 으로 잡으면서 출퇴근시간이 1시간이 되었습니다. 1시간일찍 일어나서 서두르고 1시간 운전해서 집에오고 피곤하고 예민해졌던 상황이었고
제 입장은 신혼이고 매일 함께하는시간을 너무 기대했고 항상 같이 하고싶고 주말엔 놀러다니고 등산을 같이 하면서 만난 케이스라 등산도 같이 다닐생각에 마냥 들떠있었어요.우리 아기도 얼른 갖고싶었고 둘 다 30중반이었어서 저는 결혼생활하자마자 원했어요.남편도 아기갖고싶다며 관심없던 스킨쉽을 제 의향에 맞춰서 따라와줬지만 아무리 원해도 먼저 리드한적이 한번도 없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제 모습만 처량해지는것같아 불만을 토하니 남편은 출퇴근때문에 피곤해서 의욕이 없다했고 저는 평일에 퇴근하고 힘든사람 붙잡은것도아니고 주말에 쉬고있을때 당연히 자연스러운 행동을 원했던거지않냐며 남편이 의욕없어하는게 도통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그냥 결혼했으니 책임감으로 사는건가 생각도 들었고요.
무튼 신혼 8개월동안 이문제로 엄청나게 감정표현했습니다. 진짜 제 인성 바닥을 다 드러낼정도로요. 남편은 침착한건지 관심이없는지 그리 화를 내진않고 혼자 삭혀버렸고요.
그러다 계속 남편에게 감정주체가 안되는 제 모습을 보고 정신과 상담을 받고싶어 월차를 낸 날이었고 병원 갈 준비를 하려고 화장실에 들어왔는데 임신테스트기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혹시나 임신일까싶어 한것도아니고. 진짜 한개가 남았길래 버리기도 아쉬웠고 써버리자?생각에 사용하고서 화장실 문앞에 던져놓고 씻고나와 준비를 다 마친뒤 버리려고 들어보니 정말 기가막히게 두줄이 보였어요... 진짜 그토록 원했던거지만 행복하지않은 순간에 이혼을 생각하는 이 순간에 너무 혼란스러웠고마음 터놓는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렸어요. 소중한 생명이지만 전 진짜 남편과 더 함께 살 자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고민끝에 남편과도 상의를 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사실을 전했고 남편은 본인이 관계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아이의 존재를 기뻐해줬어요.
그렇게 예쁜 아들이 태어났고 너무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있어요. 점점 말이 늘기 시작했는데 정말 애기만 보고있으면 정말 너무 좋고 예뻐요.그렇게 지내던 와중에 남편이. 핸드폰을 깜빡 하고 출근을 한 날이었어요.레이싱모델 인스타를 염탐한걸 봐버렸고 욕구가 아예 없는사람이다 그거없이 아기와 행복하게 살면된다 생각하던차에 이걸 봐버리니까 정말 남편한테 미치도록 경멸스럽고 혐오스럽고 손발이 떨리더라구요. 남편 변명은 이분이 뉴스에 나오길래 궁금해서 봐봤다고; 근데 이분은 너무 19금이라서 제 인스타로 검색해도 조회가 안되는 분이었구요. 그런 은밀한 정보도 알고 그런걸 찾아보는 남편은 정말 제가 상상할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만큼 저한테 남편은 여자한테 전혀 관심없다 더럽다 했었는데 두 얼굴인 남편의 실체를 봐버리니까 또 감정자제가 안되서 아기가 있는데 정말 서로 소리지르고 욕하며 싸웠습니다.서로 지입장 말하고싶어 언성높히고 욕하고 아기가 있는데 멈춰지지않더라구요. 아기가 눈치보는게 느껴져서 자리를 피했고. 정말 너무 슬프고 한탄스러워서 주체없이 울었습니다. 진짜 배신감이들고. 물론 남자로써 본능적으로 눈이가고 궁금할 수 있죠.근데 제앞에서 보이는 남편모습과 너무 달라서 도저히 남편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고더 남편과 얘기를 해봤자 언성높혀 싸움만 될거같아 아기한테 미안해서 말도 더 못걸겠고.그렇다고 항상 셋이서 장난치고 놀았던 분위기였는데 남편과 말안하고 쌩까는 분위기를 이어가면 아기가 분명 눈치보게 될꺼고. 진짜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할까요... 도와주세요..정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