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도 안 친한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가족화합을 강요

ㅇㅇ2026.03.01
조회107,299
저희 시부모님은 아들들이 어릴때부터 아주버님만 장남이라고 관심을 집중해서, 작은아들인 저희 남편은 거의 부모님과 유대감이 별로 없이 자란 편이에요.
그래서 남편도 20대 때부터 독립한 후론 부모님과 명절 때만 제외하면 안 만날 정도였고, 저와 연애할 때도 늘 이런 말을 했죠. 어차피 우리 부모님은 형하고만 가까우니까, 아들노릇이랑 시집살이는 형과 형수가 다 할거라고. 부모님은 나한텐 기대를 안 하기 때문에 나랑 결혼하면 울자긴 시댁 부담은 전혀 없이 살게 해줄수 있다고...

근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시어머니가 기본적으로 저한테도 은근 며느리 노릇을 바라시더라구요. 큰애는 자길 만나러 오기도 하는데 왜 너는 전화라도 자주 안하냐 라든지......
그외에 뭔가 저희한테 요구할 게 있거나 안부를 물을 때도 남편이 아니라 저한테 전화해요.
남편한테 이런 걸 다 얘기했더니, 왜 본인이 그렇게 예뻐하는 형부부한테 얘기 안하고 울자기한테 얘기하냐고 저 대신 화를 냈죠. 심지어 자기한테 전화한 횟수보다 저한테 전화한 횟수가 더 많은거 같다네요?

어머님이 더 부담스러운 건 이런 말을 해서예요. 부모자식간이랑 형제간 화합을 잘 시키는것도 마누라가 할 일이라고 하네요?
작은아들이 아무리 부모랑 멀게 살았다 해도 여자가 서방을 부모형제랑 가까워지게 만들어야 그게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온 거라고. 어머님이 이런 말을 하게 된 계기가, 제가 한 번은 또 전화받았을 때 어머님, 이건 저보단 신랑이 더 잘 알테니까 그이에게 전화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말했을 때부터예요...그랬더니 니 서방은 맨날 지 형만 이뻐한다고 우리한테 곁을 안 내줘서 더 잘 알지도 않다. 그래서 니가 다리가 되어줘야 한다, 그것도 며느리로써 도리다 이러시는데, 어떡하나요?

신랑도 시댁 식구들과 안 가까우면 저한테는 더욱더 어려운 존재들인데, 어떻게 저보고 다리가 되어라는건지...그저 부담스럽습니다. 그냥 대충 명절에만 할 도리 하고 평소엔 부모님 볼 일 없이 우리끼리 잘 살면 된다는 신랑 말대로 되지 않게 될까요?

댓글 111

ㅇㅇ오래 전

Best시모 전화 일일이 다 받지말고 받더라도 필이 녹음 필수!! 뭐든 남편한테 얘기해둘께요~ 시전하고 진짜로 남편한테 녹음본 보내요 시모가 화를 내든 짜증을 부리든 아몰랑 스텐스 유지하세요 부모자식간 어긋난 30년을 다른집 자식인 며느리가 어찌 푸나요ㅠ

ㅇㅇ오래 전

Best전화와서 저런소리 할때마다 남편한테 계속 얘기해요 순진한얼굴로 오랜시간 쌓이고 적응 된일을 내가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고 당신이 원하지않는데 내가 괜히 나서서 우리사이 어색해질까봐 무섭기도하고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부담스럽다 나중엔 내가 부모자식사이 갈라놨다고 오해받을까 두렵다 등등 이런소리 계속해요 남편이 차단하라고 하기전까지

ㅇㅇ오래 전

Best보기만 해도 아까운 형부부 부려먹을 수 없으니 노후에 병원이며 병수발이며 부려먹으려고 친하게 지내자는 겁니다. 차단해요

오래 전

Best남편 뒤로 물러나시오. 시모전화 꼬박꼬박 받지도 말고

ㅇㅇ오래 전

본인이 그렇게 만들어놓고는.. 왜??

척키윤오래 전

"남편이 절대 나서지 말래요"하고 씨부리세요. 30년동안 남편을 개무시한 벌이라고.

니노니노오래 전

그런데 님께 말을 듣고도 그 자리에서 본인 엄마한테 전화해서 며느리한테 전화하지 말라고는 안하나봐요? 지금 시어머니가 부담 팍팍 주고 있잖아요

ㅇㅇ오래 전

남편의 부모니까 대접해주는거지 뭔... 시대가 어느때인데 가족의 화합 같은소리하네

ㅇㅇ오래 전

뭘 뭐라고 해. "어머니 그이가 어머니랑 연락하면 화내서요. 차단할게요~" 하고 걍 차단해...

ㅇㅇ오래 전

본인 가정도 제대로 못일군게 며느리 거리네

ㅇㅇ오래 전

서울 아파트 정도나 사주고 나서 며느리 도리를 따지라고 하세요. 요즘도 저런 시모가 있구나.

ㅇㅇ오래 전

웬만한 전화는 받지 마시고요. 어쩌다 받게되면: “네????” 혹은 ”OO에게 전할게요.“ 무한 반복. 거기서 더 나가지를 마세요. 잡소리 들어주는데도 한계가 있죠. 어미라고 해준 것도 없으면서 어이가 없어서…

HH오래 전

가지가지 수십년 그렇게 살아놓고 새로 온 사람한테 해결사 노릇을 하라는거 자시자식은 자기가 먼저 챙기시던가

오래 전

남편이 교통정리안하고 있는데 시모욕만 하네 대단하다남미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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