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키운 저에게 요리시키지 말라는 친정엄마

ㅇㅇ2026.03.01
조회52,772
익명의 힘으로 물어보고 싶어요.
결혼적령기 여자고, 동갑내기 남친과 결혼준비중이고
아직 상견례는 안 한 상태입니다.
일단 저희 어머니는 제가 요리하고 집안일하는게
너무너무 싫으신가봐요. 어릴때부터 항상 설거지 하지마라
요리하지마라 넌 요리 못하는 애다, 하며 저를 정의했어요.
그런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는 똥손이다...
요리 싫어한다 못한다 하며 안 배우려고 했지만
솔직히 저는 요리도 너무 재밌고 먹는것도 좋아해서
틈날때마다 엄마몰래 요리를 즐겼습니다.
뭐 만들어서 남 먹여주는것도 좋아해요...ㅠㅠ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만들어줄때 너무 행복해요.



아무튼 이런 집안 가풍에서 남친을 부모님께 정식 소개를
드렸는데 저희 엄마가 좀 직선적이시거든요.
거짓말 안하고 남친 만나자 마자 꺼낸 얘기가, 
얘 요리 못한다, 니가 평생 요리해줘야한다.
너 그러도 괜찮겠냐, 얘는 평생 요리 한번도 안해봤다.
얘 라면도 못끓이는 애야. 이런식으로 계속 말하는거에요.
솔직히 집에서 라면끓이기는 제가 하는거 엄마도 봤는데
막 못한다고 계속 거짓말하면서 남친에게 세뇌하더라구요.
남친은 예 물론입니다, 제가 다 하겠습니다, 이랬어요.
저는 반쯤 농담처럼 웃으면서 넘기기는 했는데
그때  남친에게 넘 미안하고 엄마가 너무 불편했어요.
엄마는 왜 내 취향과 인생을 다 단정지으려고 하지.
나는 거의 30년동안 대외적으로는 똥손인척 했지만
솔까 갈비찜도 만들만큼 요리에 관심도 많고 즐기는 사람인데....
사실 남친은 이 사실을 몰라요...
엄마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평생 남자에게
요리해주면 안된다 이렇게 세뇌시키셔서 그런지 ㅠㅠ
그래서 저는 요리를 할때마다 이상한 죄책감이 들었어요.
저는 결혼하고 나면 엄마 안 볼때 슬슬 요리배워서
신혼 밥상 차리고 신나게 즐기고 싶었거든요.
근데 벌써부터 남편까지 엄마가 세뇌시키려는거 각잡는거보니
엄청 불편하고 기분이 나빠서 엄마랑 이후에 싸웠어요.
그런데 또 제3자가 보기엔, 그냥 친정어머니가 나를 사랑해서
집안일 시키기 싫은 마음에 저러는거 같은데
내가 엄마한테 너무 심했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저 그렇게 곱게 자란것도 아니고
저희집 부자도 아니고 비싼물건 사본적도 없는데
남친에게 자꾸 "얘는 어릴때부터 명품만 쓰게하고
요리 한번 안시키고 공주처럼 키웠다 니가 잘해라..."
이런식으로 자꾸 거짓ㅇ로 세뇌하는것도 불편해요 ㅠ
뭐 자세한 디테일은 안쓰겠지만...
저희 엄마가 특이하신걸까요? ㅠㅠ
이런식으로 결혼해서 행복할 수 있을까요?

댓글 85

ㅇㅇ오래 전

Best예비 시모가 똑같이 그런다고 생각해보면 답나오지 않음? 우리아들 귀하게 컸다, 집안일 못하니까 시키지 말아라, 위험하니까 운전같은것도 시키지 말아라 ㅇㅈㄹ떨면 넌 그 남자랑 결혼 할거임?ㅋㅋㅋ 남친한테 싹싹빌고 납작 엎드려서 앞으로는 엄마 단도리 제대로 칠테니까 지금까지 망언은 좀 봐달라고 해라.

ㅇㅇ오래 전

Best너 그러다 결혼 해도 이혼 당해. 니가 말해야지 남친이 니 엄마 한테 저런 말 듣게 만드냐. 결혼해서도 얼마나 간섭 할거야. 니 엄마는 또라이고 너는 아직도 애새끼임. 남친 개불쌍하네. 니 엄마가 나서서 널 ㅂㅅ이라고 광고 하는데 무슨 사랑이야

ㅇㅇ오래 전

Best남의 집 귀한 아들 종노릇하게 만들지말고 평생엄마에게 공주대접 받으면서 살아

ㅇㅇ오래 전

Best정병이 아니고 뭘 해준게 없으니까 입으로 생색을 존나게 내는거지 생색을 낸다는게 뭘 받아먹고 싶다는 얘기고

ㅇㅇ오래 전

Best마마보이 여자판 마마걸이네. 이걸 문제라고 고민을 하냐? 내 인생 내가 사는 거지. 성인이 그 정도 선도 못 그을 거면 결혼하지 마.

ㅇㅇ오래 전

추·반그거 딸 곱게 키웠다 소리 하는겁니다 어차피 엄마도 알아요 결혼하면 어찌됐든 손이 짓무르게 물 닿아서 집안일하고 애 키워야하는거 결혼하면 어차피 평생 하게될거 결혼전까진 안하게 하게끔 키우고 싶었던거고 사돈댁에도 내 딸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곱게 키웠으니 고생시키지 말아달라 부탁 겸 말한겁니다 우리딸 음식하고 설거지 하는거 좋아하고 잘하니까 많이 시켜달라고 했어야 만족했을건가요?

ㅇㅇ오래 전

신기하네, 나 같으면 바로 헤어졌을꺼 같은데 쓰니 엄청 이쁜가봄

ㅇㅇ오래 전

할매 진짜 노망이 단단히 나셨나보네. 판에서 진짜 별의별글을 다 본다..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답 나와요. 그런 시모 밑에서 자란 아들과 결혼할수 있겠어요? 설사 남자가 괜찮더라도 한평생 시모간 간섭하고 잔소리할텐데 감당 가능해요? 엄마한테 적당히 선 긋고 남친과 결혼하던가, 평생 엄마한테 공주대접 받으며 비혼으로 사세요

ㅇㅇ오래 전

엄마 좀 이상해요.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결혼 깨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아빠 없어요? 본문에 아빠 얘기가 없어서요. 혹시 아빠가 없다면 더더욱 그런 의심이 들어요. 아빠가 없다면 엄마가 결혼 깨고, 딸 끼고 남편처럼 의지하고 싶어서 살고 싶어 그러는 거 아닌가 싶은데. 말 안되는 소리 같지만 주변에 그런 엄마들 많아요. 자식(=내 보험) 혼사 깨고 옆에 평생 두고 싶어 하는 엄마들… 엄마 제대로 단속하세요. 아니면 님 결혼 깨집니다. 엄마 정상 아니에요. 진짜로 사랑하면, 그런 식으로 예비사위에게 입 털지 않아요.

ㅇㅇ오래 전

매 끼니 요리랑 살림 안할만큼의 돈을 줘 사람 사서 쓰게

오래 전

니네엄마가 만천하에 내 딸 ㅂㅅ이다~ 하고 인증하고싶나봄. 누가 니네 엄마 말듣고 너가 귀하게 컸다 생각하겠냐? 반대로 시엄니 될 사람이 우리아들 귀하게커서 밥차릴줄 모른다. 귀하게 커서 빨래 갤 줄 모르니 시키지마라 이러면 아 귀하게 자랐구나 생각하겠냐? 병신같은 집안이구나. 여기겠냐? 그건 귀하게 큰 게 아닌거 너도 알테니 니 엄마 단속잘해라. 이혼당하기 싫으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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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다들 상대편 입장에서만 쓰는데.. 저는 완전 우리 엄마랑 같아서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쓰니님을 귀하게 키우고 싶기도 했고, 다른 집 가서도 귀하게 대접 받았으면 해서 그렇게 말하는 걸 거예요. 나도 뭐 안시켰으니 너도 모시고 살아라~~ 다른 댓글처럼 "엄마 그만해 ㅋㅋ"말하면서 적당히 말리기만 하면 될 듯. 예전에 전 남친이랑 엄빠랑 넷이 여행가면서 걔네집에 같이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집 엄청 깨끗한거 보고 저희 엄마는 저에게 따로 하신 말씀이 '너 이런 시어머니 있는 집안이랑 결혼할 수 있겠냐'고 '이런집 시집오면 집안일 이거 어떻게 하냐'고 얘기했던게 아직도 기억나요(걔랑 결혼생각도 없었고, 이후에 지금 수더분한 남편 잘 만났음) 제가 쓰니집 상황을 모르지만, 지금 생각하면 엄마는 내가 사랑받으며 살길 바라신 거 같아요. 요리하고 설거지도 좋지만 조금 더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쓰길 바라는? 내 딸 아까워서? 지금 남편은 요리도 다하고 집안일도 잘하는데 엄마가 엄청 좋아하세요. 주변에 다른 사람이 저에 대해 물어볼 때 "쟤는 그냥 회사다니는 것만 할줄 알지. 오죽하면 요리도 다해주는 남편 만났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이게 불평이 아니라 너무 우리 엄마식 자랑이어서 좋거든요. 그렇지만 집에 있을 때 저도 요리하고 설거지 다하고 이러니까 남편도 좋아해요. 결국 쓰니도 요리 드 하고 싶은 거 좋아하면 하시되 여기다가 글 써서 어머니 욕 먹게 하지는 마세요. 다 쓰니 고생하지 말라고 그런 말하는 거니까.

ㅇㅇ오래 전

와~ 쓰니남친이 보살이네 내가 쓰니남친이였음 쓰니랑 헤어졌어! 아니 역지사지 해보면은 답나오는거 아니야? 쓰니도 남친집에 인사갔는데 남친 부모님이 대뜸 자기아들이 장가가서 돈도벌고 집안일도 하는게 안쓰러워서는 우리아들 집안일 할쭐 모르니 쓰니더러 다하라하면 쓰니도 뭔이런 개 뭣같은 시집갑질 떠는시모가 다있음? 이러면서 남친이랑 헤어질꺼잖음? 그리고 뭐 남친한테서 프로포즈받고 진짜 양가상견례에 앞서서 소개도 아니고 걍 지금 쓰니랑 남친이랑 서로 좋은감정가지며 사귀는거 허락받는 단계아님? 그러면은 쓰니엄마가 선씨게 넘었지~ 쓰니야말로 남친엄마가 우리아들 집안일 할쭐모르니 집안일은 시키지말고 너가 다해라! 이게 마냥 아들걱정되서 당연히 하실수있는말인거구나~ 하고 느낄건 아니잖아? 내가 쓰니였으면은 걍 대놓고 아니야 엄마 나 요리하는거 좋아해! 그러고서는 남친보내고 개지롤한판 떨었음. 엄마 딸 결혼시키기 싫냐고 엄마 입장바꿔서 내가 남친집에 갔는데 남친엄마가 남친 집안일 하나도 할쭐 모르니깐은 나더러 다해야된다고 하면은 엄마는 그게 당연해? 그런 남친엄마가 ㅈㄴ 이상한거잖아? 자꾸 엄마 이렇게 하면은 나 걍 담부터는 부모알바를쓸래~ 인사부터 시작해서 상견례 그리고 결혼식 혼주까지 알바쓸테니깐 그꼴 계속 보고싶음 계속 정신나간 소리하라고 하고는 당분간은 엄마랑 척졌음. 근데 쓰니도 엄마이해하는거 보니깐은 결혼하기는 그른듯 싶음. 저런꼴을 뭐 지금 남친이 뭣도 모르고 그래도 여자부모님이니깐 저럴수도 있겠다고 한번은 넘어가준거지 계속 저러면은 하~ ㅆㅂ 처가살이 졸피곤하겠는데? 이러고는 결혼 미룰껄?

ㅇㅇ오래 전

남자는 뭐 학대당하고 컸답니까? 그리고 학대당하고 힘들게 컸으면 궂은 일 다해야해요? 님 엄마 밖에 나가면 엄청 진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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