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에게 친어머니 새어머니 모두 소개해야 할까요

ㅇㅇ2026.03.01
조회9,422
제목 그대로 저는 어머니가 두 분입니다.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제는 부모님께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문제는, 두 분 다 보여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는 지금 어머니가 새어머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저를 낳아준 친어머니는 제가 5살 때 이혼 후 재혼하셨습니다.
솔직히 5살 기억은 없습니다.

제 첫 기억은 7살 때,
학교 앞에서 가방을 사주고 급히 떠나던 모습입니다.
마치 밀린 숙제 하듯이요.

그 이후로 어린이날, 제 생일 즈음에 연락이 왔고
가끔 만났습니다.
하지만 엄마라는 감정은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만날 때마다 아버지 욕, 집안 욕.
저한테는 와닿지도 않는 이야기들뿐이었고요.

군대 전역 즈음 스마트폰이 생겼고
카톡 프로필에서 어머니의 새 가족사진을 봤습니다.
그날 펑펑 울었습니다.

나는 뭐였을까?
처음으로 제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 연락을 거의 안 합니다.
어버이날, 생일에 형식적인 문자 정도.
그마저도 그냥 지나친 해도 있고요.

가끔 정수기 영업 단체문자 같은 걸 받습니다.
혹시 필요하면 연락 줘.
아들이 아니라 고객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초4 때 아버지가 재혼하셨고
새어머니와 두 살 위 형이 생겼습니다.

새어머니는 잘해주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벽이 늘 있었고
깊은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

형이 투정부리는 걸 받아주는 모습을 보며
더 멀어진 것 같습니다.

형이 제 물건을 쓰거나 용돈을 가져가도
말하면 아버지는 네가 잘 간수했어야지.라는 말이 돌아왔고
뒤늦게 새어머니가 미안한 표정으로 돌려주셨습니다.

그 미안한 표정이 싫어서
그 이후로는 웬만한 건 참고 살았습니다.

명절마다 친척들은
새어머니께 감사하고 잘해라.
그 말을 들으며
저는 말썽 안 부리는 착한 아이로 컸습니다.

그냥
나는 엄마가 없는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하며요.

두 분은 외적으로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새어머니는 차분하고 조심스럽습니다.
항상 존댓말 쓰고, 상대를 존중합니다.

친어머니는 말이 거칠고
넌 알 필요 없어. 같은 말을 쉽게 합니다.
대화 끝은 늘 돈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누군가에게 소개하기가 부끄럽습니다.

여자친구 사진을 보고
누구냐, 뭐하는 사람이냐 묻길래
헤어졌다고 거짓말했습니다.

어머니 프로필엔 다른 자녀 사진이 가득한데
굳이 제 인생에 들어오려는 느낌이 싫었습니다.



이제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새어머니는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함께 소개하면 됩니다.
하지만 친어머니까지 소개해야 할까요?

저는 그분을 엄마라고 부르면서도
엄마라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여자친구 집에는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상한 걸까요?
두 분 다 보여드려야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솔직히 말하고 선을 그어도 되는 걸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51

ㅡㅡ오래 전

Best친어머니는 보여주지마세요. 이딴걸 왜 고민해요?

쓰니오래 전

Best여자 입장에서 시;어머니 한분도 벅찬데 감정도 남지 않은 친어머니는 왜 소개합니까,, 형식적으로 새어머니야 어쩔수 없다지만 굳이 연락도 하지 마세요

ㅇㅋ오래 전

Best본인도 인정하지 않는 친어머니를 왜 소개해줌...? 누굴 위해서?

OㅡO오래 전

Best그런 어머니면 안해도 될듯. 님의 배우자는 시어머니가 2명이 되는거에요. 친어머니 성품도 그닥 좋아 뵈지 않는데, 혹시라도 시어머니 노릇하려고 들수도 있으니, 괜히 예비배우자한테 부담 주지 말고, 살면서 어쩔수 없이 마주쳐야한다면 만나야겠지만 그런거 아니면 본인만연락하고 연락도 못하게 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지금 사람 아니더라도. 결혼 전에 노선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부인도 힘들고 쓰니도 힘들어짐. 내 가정의 평화가 우선임. 본인한테도 남같은 어머니를 부인한테는 시어머니라고 소개 할 수 있음? 나는 아들노릇 못했는데 부인한테는 며느리 노릇 시키고 싶어요? 그 시어머니가 부인한테 돈 얘기 하지 말란법은 있고? 지금 어머니 가정에 충실하시라고 내 인생 살겠다고 다짐하고 통보 하는게 님의 미래에 나을 듯 함.

OO오래 전

지금의 이 내용을 그대로 여친과 여친의 가족에게 말하면 되지 싶습니다. 굳이 친어머니를 볼 필요가 있을까요? 우연히라도 만나게 된다면 그때 소개시켜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가장 베스트는 그런 일도 없는 것이겠죠. 숨기려고 할 때 문제는 발생하더라구요. 그런데 숨질 이유가 전혀 없어요. 고민하지마세요.

ㅇㅇ오래 전

연을 끊어야지 어중간하게 유지하면서 아내한테 스트레스 가게 하지 마세요.

ㅡㅡ오래 전

말은 저렇게 하면서도 대리효도는 시키고 싶은거 아님? 그게 아니라면 저정도의 사람을 왜 굳이 소개함?

ㅇㅇ오래 전

엄마라는 감정이라고 느낀적 없다고 스스로 써났는데 뭘 고민해요? 당연히 가정사는 솔직히 말하는게 맞고, 다만 현상황과 앞으로도 볼일이 없기에 인사는 따로 할 필요 없다고 하면 될것을?? 그게 예비신부에게 더 좋습니다 괜히 싫어도 내엄마니까 굳이 보여줘야된다라는 편견 의무감? 따위 버리세요 -

ㅇㅇ오래 전

그 친어머님 성격상 시가 노릇하려고 들 것 같은데요? 밀린 숙제하듯 떠넘길 땐 언제고 다컸으니 여친 사진보고 간섭하려고 드는게 좀 싸해요.

ㅇㅇ오래 전

본인도 친어머니 안 만나고 산다면서 왜 여친한테 친어머니를 소개하려고 하세요??? 이 글 자체가 이해가 안 가네 ㅋㅋ

쓰니오래 전

나같음 새어머님만 소개합니다 친어머님은 소개하던말던 별 신경도 안쓸듯 본인도 싫은 친어머니를 왜 소개합니까

ㅇㅇ오래 전

친어머니가 있다,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그래서 선을 긋고 산다. 이렇게 설명만 하고 굳이 소개는 안 시켜도 될 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잊어버려. 뭔 카톡프로필을 간간히 보고 있어. 번호, 카톡 차단하고 그 번호, 그 카톡 지우고 연락할 거리를 다 없애버려. 잊어.

ㅇㅇ오래 전

시어머니 둘 챙겨야 되는 집이라면 딸 결혼 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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