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연의 모서리에서 스쳐 지나가듯 만났지. 서로의 눈이 마주친 그 순간, 시간은 잠시 멈춘 듯 고요했고 스침이라 믿었던 인연은 어느새 가느다란 끈이 되어 서로의 손끝에 감겼다 당기면 끊어질것 같고 놓으면 흩어질 것 같아 더 세게 쥐어보는 마음이지만.. 더 가까이 닿을 수 없는 현실에 인연이 아님을 되뇌어도 본다 우연이라 부르기엔 너무 깊은 존재였고 필연이라 믿기엔 나는 아직 두렵다 그래서 우리는 필연을 가장한 이 떨림 속에서 조심스레 운명을 기대한다.151
우연처럼만나 필연의 끈을 쥐고 운명을 기대한다
우리는
우연의 모서리에서 스쳐 지나가듯 만났지.
서로의 눈이 마주친 그 순간,
시간은 잠시 멈춘 듯 고요했고
스침이라 믿었던 인연은
어느새 가느다란 끈이 되어
서로의 손끝에 감겼다
당기면 끊어질것 같고
놓으면 흩어질 것 같아
더 세게 쥐어보는 마음이지만..
더 가까이 닿을 수 없는 현실에
인연이 아님을 되뇌어도 본다
우연이라 부르기엔
너무 깊은 존재였고
필연이라 믿기엔
나는 아직 두렵다
그래서 우리는
필연을 가장한 이 떨림 속에서
조심스레
운명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