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는 희망도 기대도 날 위해서 접어두려고
진작부터 나도 알고 있었지만
마음은 내 생각처럼 안됐었어
그 끈 이제서야 놓는다
안녕
잘 가
잘살고
ㅃ2
놓기까지 쉽지 않았을까요. 부디 잘 지내시요.
인스타 프사 바뀌었더라. 뭔가 달라진 마음이 있었으려니 생각했어. 그간 기다리기만 한 건 아니던데. 새로운 여자친구들도 만나고 하던데 뭘. 나는 정말 그 연애가 많이 힘들었었어. 내가 배려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너무 받았고, 너는 떳떳하다고 했지만 결국 남들한테는 숨기고싶어하는 그 과거들도 네가 감당하지 못하는게 보이니까 결국엔 내가 해결해줘야할 것 같았고. 너를 만나면 내가 참고, 견디고, 끌고가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보였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가 곁에 나를 두고, 나한테서 힘을 얻고 좀 더 용기내주고 나보다 더 나서서 너가 괴로워하는 문제들을 맞섰으면 했어. 우리가 결국 표면적으로는 잘 안 맞는다, 가고자하는 길이 다르다 하는 이유로 헤어졌지만, 그냥 너무 복합적인거같아. 나는 연애 초반부터 내내 불안했고 너는 그 불안을 느끼면서도 달래줄줄 모르는 사람이었어. 너는 "나는 이런사람이고, 결정은 니가 해." 이런 태도로 나를 지켜봤었는데, 결국 그 태도는 연애하면서 니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 너는 잃는 거 없이, 말로만 사랑을 외치면서 편하게 연애하는데, 나는 너를 만나는동안 내가 너무 소모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 쌓인게 많은데 다 풀어내지 못하고 헤어져서 이렇게 구구절절하네. 이 글을 쓰신 분은 저의 상대는 아니겠지만, 그저 넋두리하듯 던져놓고 갑니다. 글쓴분도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의 우리를 위해서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살아갑시다. 굿나잇하세요.
응 너두 잘 가~
잘가.
잘됐네.
잘가요
잘가
너가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