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20년차 40대 아내입니다.
제 문제는 남편이랑 시엄마 문제인데요.
저희부부는 맞벌이인데, 저는 물리치료사이고, 남편은 애들 완전 어릴 때 다니던 회사 관두고 몇년 전까지 작은 식당을 운영했었습니다.
가게 운영 당시, 저는 매주 목요일 야근 외에는 웬만해선 7시에 퇴근합니다. 그럼 곧장 집와서 애들 저녁이나 야식 등 먹을 거 챙겨놓고 바로 남편 가게 가서 마감치고 귀가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자주 친구들 불러서 가게에서 술 마시고 취해서 거의 모든 일을 매니저 이모가 하시고 주정도 부리고 하는 탓에 손님도 떨어지고 본인도 열심히 안 해서 적자도 많이 나고, 물론 저한테 이번달도 적자니 하면서 생활비 안 준지는 한참 됐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몇년 전에 폐업했습니다. 폐업할때까지도 그놈에 술때문에 엄청 싸우고 결국 빚까지 떠안고 폐업했습니다.
남편은 폐업 후 친척의 도움을 받아 용접일을 배워서 용접으로 전향했는데 한달에 10일도 안 나갑니다.
그래서 이젠 잘 불러주는데도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살림을 해놓는 것도 아니고 낮에 왠종일 집에 있다가 저녁 시간 쯤 되면 애들 먹을거 챙겨놓고 술을 마십니다.
사실 이까지도 진짜 결혼생활 답도 없이 답답하고 힘든데요. 여기서 더 한게 시엄마입니다.
시엄마는 매일 남편이랑 통화하는데, 매일같이 말하는게 오늘 추우니까 일 안나가길 잘했다, 오늘 더우니까 일 없는게 당연한거다. 좀 쉬어라 니 나이에 고생잘못하면 큰일난다. 등 엄청 감쌉니다.
가게할때도 가게사장이 손님들이랑 술 마시고 영업에 지장을 줄정도인데 사장이 손님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것도 영업비결일 수 있다, 잘한다 잘한다 친화력 타고났다로 일관하던 분.
그럼 남편은 그말을 듣고 그러는건지 몰라도 더 일을 안 나가는 느낌.
언젠가 저 일가고 낮에 큰딸 & 남편 & 시엄마 셋이 있었는데 큰딸이 아빠 밥 줘 했다고 니가 아버지한테 밥을 차려줘도 모자란데 어디 반말로 아빠 밥 줘 하냐고 애 팔뚝을 꼬집어서 피멍이 들어있던 적도 있었어요.
그날 가만히 있었던 남편이 미친건가 해서 대판 부부싸움하고 시엄마한테 전화로 엄청 따졌는데 할머니가 교육 좀 한거가지고 따지고든다고 니가 이러니까 애들이 아버지를 어른으로 안보고 친구대하듯이 하는거아니냐고 오히려 악쓰면서 소리지르더군요.
시엄마 주특기가 소리지르고 악쓰면서 말하는건데 그 뒤에도 몇 번 저렇게 하고 제가 인내심에 한계가 오면서 그 뒤로 제가 직접 대면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오면 저희 집에 와있는 일이 많았고 저는 그냥 어머님이 보든 말든 고개 한번 꾹 숙이고 방에 들어가있으면 거실에서 제 욕을 그렇게 합니다.
어쩜 저렇게 독하다니, 너(남편에게) 일 안한다고 그런다니? 정이 안든다니.
남편한테 시엄마 집에 못 오게 해라고 해도 알겠다고 해놓고 퇴근하면 와있구요
이번에도 어머님이 거실에서 제 욕 한 무더기 하시고 애들한테 니 엄마 진짜 못됐다 하시고, 남편한테 힘든데 너무 애쓰려고 하지마라, 일 할때 너무 힘들면 반만 하고 집에 와서 쉬어라 큰일 난다. 빨래 청소 이런거 애들 좀 시켜라 쟤들도 가르쳐야 한다 등 이런 그지같은 말을 하길래
제가 너무 화나서 어머님 우리집에 좀 오지 마셔라, 애들 한창 크고 돈도 많이 들어갈데인데 아들한테 자꾸 일 쉬어라고 좀 하지마셔라, 자꾸 이렇게 살게되면 이혼할 수 밖에 없다. 저도 소리 지르면서 말했는데
저한테 내가 언제 아들보고 그냥 쉬라했냐, 남자가 당연히 돈 벌어야지. 근데 힘들때는 쉬는게 맞지 그럼 앓아누우면서까지 일해야하냐고 저한테 목소리 다 쉬어가며 악쓰면서 소리지르는데... 와....듣고 있으면 환장해요 진짜
시엄마 가고 남편한테 나 혼자 너무 힘들다, 죽어라 일하고 귀가해서 밀린 살림하고 애들 챙기고 너는 그냥 시간되면 술 마시고, 사람 만나러 나가고, 내일 없이 놀고, 이건 이혼때 명백히 니가 유책배우자다. 했지만 내가 안 한게 뭐냐고 용접 그 험한일해서 200 갖다주고 했잖아? 받을때는 고생했다 좋아하더니 돈 욕심 많다면서 당당하게 말하는 그 꼬라지. 너도 물리치료를 실외에서 하면 날씨나 체력 따져가면서 일하지 않겠냐고 실내에서 편하게 일하니까 뭔 일이든 다 쉬운줄안다고.
큰딸 고등학생에 밑에 아들도 사춘기고 애들 한창 예민할때고 온갖 여건 다 따져도 당장 이혼이 쉽진 않을 것 같고 그냥 애들 둘 다 스무살 달때까지 투명인간취급하면서 살아야할 것 같습니다.
남편 지금 월 30만원씩 용돈 받아 생활하는데 이거 안 주면 술 마시고 주정떨고 애들 학업 생활에 지장주면서 힘들게 할게 뻔하니까 그냥 돈 좀 손해보더라도 몇년 이렇게 살려구요. 그냥 너무 힘들고 퍽퍽해서 글 좀 올려봅니다.
아들한테 맨날 쉬어라고 하는 시엄마
댓글 192
Best제발 이혼을 하세요. 도대체 이혼을 왜안해요? 진짜 답답하다!!
Best아빠 없어도 될 집에 없어도 될 할매까지 자꾸 쳐들어와 애한테 아동학대까지 하는데 왜 못 헤어져요? 헤어질 여건이 왜 안돼요? 둘째가 사춘기면 아빠와 할매땜에 더 삐뚤어 질거라는 생각을 못해요?
Best남편이 쓸모 1도 없구만 애들 성인될때까지 기다리는 이유가 뭐죠? 나라면 하루라도 빨리 이혼하고 재산분할해서 애 데리고 나가겠구만 애가 사춘기라 이혼을 안한다니 사춘기에 저 꼬라지 다 보여주는 게 더 못할짓이지. 남편이 아예 능력도 없고 걍 알콜중독자구만 더 이상 인생 꼬지 마시고 이혼하세요.
Best이혼하세요 왜 그렇게 힘들게 사세요...
부양욕 있으세요? 쓰레기같은 남편 두는 건 여자 팔자 망치는 짓이에요 이혼하시는 게 백번천번만번 낫습니다
애들한테도 존재감 1도 없는 아빠일텐데요..낳았다고 부모 아니에요..책임을 져야죠..근데 그 반백수 남편 아빠 역할 제대로 해요?제가 살면서 두번째로 후회하는게 뭔지 아세요..왜 더 빨리 이혼하지 않았을까 입니다..아이들도 저도 삶이 달라졌어요.
성인 되면 군대 보내고 취업시키고 결혼시키고 어쩌고 하면서 계속 저렇게 살겠지 성인 되는 게 뭐 어쨌다고 기준 삼는 건지 이해가 안감 자기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듯 애들은 얼마나 속 터질까 저런아빠에 저런엄마에 할머니까지
돈이라도 제대로 벌어오는것도 아닌데 뭐하러 성인될때까지 기다리죠? 저런 아빠랑 할머니 있는게 더 교육에 안좋아요 그냥 빨리 이혼하세요.
진짜 이혼 추천드려요 이혼하는게 나을거같은데요
로그인해서 댓글다는거 귀찮아서 잘 안하는데, 오랜만에 댓글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에게 바라는게 뭐냐고 물어보면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한답니다. 그리고 아빠에게 바라는게 뭐냐고 물어보면 엄마를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답니다. 쓰니, 행복하게 사세요. 20년간 넘게 남편 수발 들며 사신 것 같은데, 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나이에요. 쓰니, 행복하세요!!
애들은 무슨 죄.할미고 애비고 스트레스 자체인데 뭐가 좋겠어요.남편만 시어머니 집으로 가면 평화가 찾아올거에요.진짜 합정동 노인네 생각나네.우리 애기는 출근 했냐고 하던 이씨 어머니...30넘은 아들 아기라 하면서 임신한 며느리 육아휴직 한다라니 그럼 너네 세식구 먹고 살수 있냐 묻던 ㅎㅎ
저기요..이혼 안 하면 아동학대 방임이입니다.
돈도 안벌어와. 집안일도 안해, 애들도 안챙겨. 자기엄마 끌어와서 방패막이해. 왜 같이살아요? 이모든걸 다 커버칠만큼 남편이 사랑스럽나요?
애들 핑계로 이혼안하는거 애들한테 잘못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