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아빠 가족 초대안해도 상관없을까요

ㅇㅇ2026.03.04
조회22,839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을 준비하려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결혼식을 하고싶지않은데 남자친구는 결혼식을 원해요.
그래서 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저는 아빠쪽 가족을 초대하고 싶지않거든요.

현재 아빠쪽 가족은 안본지 8년째고 할머니는 돌아가셨는데 저랑 엄마는 장례식에 안갔어요. 할아버지는 이제 90넘으셨는데 저한테 최근에 전화는 왔지만 제가 받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고모랑 사촌오빠 카톡 번호도 다 차단했고요.

어릴때 아빠네 가족이 엄마를 너무 못살게 굴어서 엄마가 우울증약도 먹었고, 아빠가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효도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셨거든요.
그래서 저희 가족이 그 문제로 좀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저는 고모네 가족을 부르고 싶지 않은데 제가 단호하게 아빠한테 말해도 되는걸까요..? 아빠는 고모네랑 아직도 사이좋게 지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엄마 친구도 못만나게하셨고, 전화받을때 목소리가 밝지않으면 아빠한테 말해서 아빠가 엄마한테 그거 하나 비위 못맞추냐고 화냈었어요.
저희한테도 아침 엄마가 차려줬는지 반찬은 뭔지, 김치찌개에 고기는 들어갔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사람 미치게 하는 행동 많이 했습니다..
고모랑 엄마랑 서로 안보는 건 아빠도 알고요.
고모도 염치없고 식당가면 진상짓하고 그런 사람입니다. 큰아빠도 있는데 이혼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며느리 잡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아빠도 이제 나이먹고 좀 유해졌고, 제가 단호하게 할머니 장례식도 안가고 할아버지도 안보고 사니까 예전처럼 막나가지 않으세요

그래도 절대 부르지말라고 할거고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른다면 나 그냥 파혼하겠다라고 쎄게 말하려고 하는데 결혼식하신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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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 조언 해주신 분들 다 감사해요. 아빠한테 말했습니다.
아빠가 결혼식은 알리되 절대 안부른다고 하셨어요.

아무래도 전 제가 우선이라 아빠네 가족 오는 걸 막고 싶었습니다.

아빠는 지금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엄마보단 고모편을 들고 고모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고모때문에 엄마가 밥을 못먹고 있어도 신경 안썼었어요.

저 초등학교땐 갑자기 저한테 “일주일에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전화 3번 이상 안드리면 아빠한테 죽을줄 알아”라며 효도를 강요했고요.. 이건 쎈 이야기도 아닙니다.

엄마가 이제 친가 발길을 끊으니 아빠가 할아버지댁테 혼자 다녀오는데 할아버지랑 큰아빠 둘이 밥차려먹는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하세요.
그렇다고 아빠가 가서 밥을 차리는 건 아닙니다.

원래 명절때도 저희랑 가서 며칠 자고왔는데 이제 혼자 가니 명절 당일날에만 다녀오더라고요..

아직도 저희가 밖에 있을때 연락없이 집에 찾아오셔서 왜 집 안지키고 밖에 있냐고 엄마한테 소리치던 할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빠는 이번에도 저한테 할아버지 꼭 결혼식에 초대안해야겠냐 할아버지가 널 사랑했는데 라고 하시지만 전 그냥 제 마음대로 하려고요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에 글 올렸는데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39

ㅇㅇ오래 전

Best안불러도 되고요. 아버지가 불러야겠다고 하면 님이 파혼하지 말고 아버지 자리를 차라리 비우고 하겠다고 하세요

ㅋㅋ오래 전

Best아빠가 결혼식장에 안와도 좋다는 생각으로 해야할 겁니다. 그래도 좋다면 아빠에게 친가쪽 부르지 말라고 하고 아빠가 알겠다고하면 진행하고 그래도 불러야 겠다 하면 그럴거면 아빠도 참석하지 말라고 해야 가능할 것 같음

ㅇㅇ오래 전

Best친가쪽 꼭 부를꺼면 아버지도 결혼식 오지말라고 하세요 아마 난리를 치시겠죠 그때마다 단호하게 내결혼식에 가장 보기 싫은 사람들을 부를순 없으니 아버지가 선택하시면 된다라고 하세요. 아버지 불참시엔 외가쪽 친척분 아버지자리에 앉게하심돼요

ㅇㅇ오래 전

Best근데 아빠가 앞에선 알겠다고하고 부를것 같은데요?

ㅇㅇ오래 전

Best만약 그래도 불러야지 라고 아빠가 말한다면, 아빠도 오지말라해요. 부르면 결혼식장에서 무슨 진상을 부릴지 상상이 안되네.. 꼴통 고모가 우리식구 개무시 당하며 여태 살았다며 올케가 사람 아니라며 큰소리로 피로연장에서 통곡할지도 모름

어휴오래 전

진짜 방법 알려드릴까요? 1. 청첩장을 보여드리지 않는다. 보여주면 장소를 친가쪽에 전달할 수 있으니 장소 절대 알려드리면 안되니까 청첩장도 보여드리면 안됨 2. 결혼식 당일 핸드폰 뺏는다. 3. 어머님이 아버님을 데리고 결혼식장에 간다 이러면 결혼 당일에 장소를 알게되고 핸드폰도 없으니 친가쪽애 연락할 방법도 없음

ㅇㅇ오래 전

결혼식을 알리는게 부르는거야

ㅇㅇ오래 전

아빠를 못오게 해야겠는데? 같이 사는게 신기함.

ㅇㅇ오래 전

그 아버지 친척들 안부른다 하고 꼭 와서 내 면 살려다오 하며 전화돌린다에 500원 건다.

ㅇㅇ오래 전

아빠에게 확실하게 얘기하세요..내결혼 내결혼생활망치고싶지않으면 아무도부르지말라고여... 혹시라도 아빠네 가족와서 엄마가 기분나빠하고 힘들어하고 쓰니도 기죽어있고기분나빠하고있다가 터져버리면 시댁식구들앞에서 내이미지도 망치는거고 우리집안 망신인거다파혼까지 될수도있다고 말해요

ㅇㅇ오래 전

뭐하러 알려. 아 철부지야. 그게 어딜봐서 애비냐. 이것아. 어설프게 행동하지마. 그나저나 왜 여자들은 결혼식에 왜이리 의미를 부여하는지. 어차피 남들은 기억도 못할 결혼식인데. 하여간 주기적으로 이런글이 여자들한테 올라오네.

ㅇㅇ오래 전

그런 가족이면 불러도 결혼식 분위기만 곱창낼듯....

ㅇㅇ오래 전

ㅋㅋㅋ내 딸이 아빠처럼 행동하는 남편 만나면 어떨지 생각을 했어야지..ㅡㅡ..으이구... 진짜..후..입효자는 필요없다니깐여 .

ㅇㅇ오래 전

남혐충인거 같은데 결혼은 하고 싶어요??

ㅇㅇ오래 전

그런 아빠를 겪고도 결혼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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