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아들 집안일 시키지말라는 시모

2026.03.06
조회35,242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은 신혼부부입니다.

제가 최근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되었거든요. 미용실이예요
(헤어미용 자기시간 없고 여유없는 직업중 하나죠)
주6일 출근하는곳이예요.

제가 신랑보다 퇴근도 늦게하구요.
신랑은 격주 놀토있는 직장에 다녀요.
그러니 신랑이 저보다 더 쉬는날이 많잖아요.

출근하고 다음주쯤인가..
퇴근하고 시부모님과 같이 저녁먹는다고
식당에서 만났어요.
(저는 퇴근하고나면 피곤하고 힘들어서, 약속절대 안잡는데
제 직장이야기 좀 하려고 만난거예요)

새 직장이야기 이러저러 조금씩하다가
제가 어머니한테
"어머니, 신랑이 저보다 더 쉬어요~~~~~"
이랬거든요.

어머니가 제 옆에 앉아계시는 구도여서
저 말을 들었을때와, 어머니가 말씀하실때 표정을
정확히는 못봤어요.
암튼 그냥 객관적 사실을 이야기한건데
어머니 왈...

"부부가 같이 일하더라도, 집안일은 보통 여자가 더 많이하게 되는데, 그거가지고 따지고들면 싸움밖에 더 안난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거예요...........
본인 젊었을때 맞벌이할때 아버님이 집안일 잘
안 도와줘서 눈물 줄줄 흘리고했다는분이...

그리고 설사 아들엄마로써, 어쩔수없이 그런생각을
갖고있더라도... 며느리앞에서는 본인아들에게
니가 OO이 많이 잘 도와줘야한다
이렇게 말하지 않나요? 저라면 그럴거 같아서요....

순간 벙찌고 기막히고 조금 화도나서
이렇게 받아쳤어요.
" 맞아요, 여자들이 집안일 더 많이하게되는건
어쩔수 없는부분이죠...
그런데 신랑한테 집안일 조금시키는데 그것도 제대로 안하면 저는 바깥일 안해야죠.
맞벌이 안하고 집안일만 할꺼예요"

저런내용으로요.
듣고 아무 대꾸 못하시던 시어머니 ......

본인은 아들만 둘이고.. 본인의 시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전업주부하신지 오래되셨고..(신랑이 고등학생때부터 일 안하심)
이제 본인이 며느리로써 불편하고
싫었던거, 아내로써 맞벌이시절 남편에게 불만이었던거
다 잊고.

지금 며느리 하나있는 시어머니로써의
좋고 달디 단 꿀같은 혜택만 누리고싶으신가봅니다...

암튼 생각도 못한 어머니의 저 대답에..
제 마음과 감정이 많이 상했어서...속풀이할겸 써봤습니다....

그럼 나는 뼈빠지게 맞벌이 하고,
집안일도 당연히 여자인 내가 훨씬 더 많이해서,
뼈빠지게 일만하다 골병들어 죽으라는건지.
어머니에게 살갑고 다정한 좋은 며느리되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가네요....

댓글 51

ㅇㅇ오래 전

Best보통은,, 저런 얘기 들어도 앞에서는 암 말 못하고 여기서 울분만 토하던데,, 님은 잘 받아치셨네요. 간만에 통쾌한 글~~

ㅇㅇ오래 전

Best본인 젊었을때 맞벌이할때 아버님이 집안일 잘 안 도와줘서 눈물 줄줄 흘리고했다는분이.............. 정떨어지네요 ㅉㅉㅉ 말씀 잘하셨네요 적당히 거리두고 지내셔야겠어요 혹시 서운하다시면 저얘기 늘 하셔야겠어요 이미 저때 결정했다고 하세요 더는 가깝게 지내기 어려울거라고...................

gk오래 전

Best그떄 그때 말해야 알아먹음 , 돌려서말고 그냥 꽂아버리면됨

ㅇㅇ오래 전

Best부당한말에 제대로 대처 하는 쓰니 일도 집안일도 현명하게 잘할듯 보입니다 남편이 얼마나 협조적이고 잘하는지가 중요하겠네요 부디 그남편도 멀쩡하고 현명하길 바래봅니다

ㅇㅇ오래 전

Best받아치기 잘하셨네요

ㅇㅇ오래 전

피도 안나오는 틀련이 막나가네요 쓰니말이 다맞네요

페미는정신병오래 전

역시 속좁은 한녀들. 머 집안일 한다고 골병들어 죽는다고 ㅋㅋㅋ

ㅇㅇ오래 전

잘하셨어요 앞으로도 이상한 말하면 바로 할말 하며 사시길!

ㄴㄴ오래 전

근데 긴 세월 제가 느끼는 바로는,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은 더 쉬고 너가 더 집안일해야 된다" 딱 요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닐거같음. 막상 듣기엔 기분 나쁘지만 쓰니가 먼저 "남편이 저보다 더 쉬어요"라고 했잖음. 그런 말은 어떤 대답을 기대하고 말한거임?

쓰니오래 전

힘들고 괴로울 때 예수님을 바라보시길 바래요 ‘네 입으로 주 예수를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로마서 10:9)” 예수님이 당신의 해결책이 될 거에요

예쁜이오래 전

이미 저런 며느리조자 싫은데..... 저런생각을 가진 여자와...

ㅇㅇ오래 전

대댓 보니 남편 입 다물었다면서요? 집안일 을 하는 게 억울했던 남편이 시모에게 말하고 있었던 건 아니에요?

ㅇㅇ오래 전

남편은 가~~~만히 있던가요? 정상적인 남편은 와이프가 말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말하던데요. 자기 엄마 생각 = 내 생각. 이런 상황은 아니었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남편 교육 시키세요. 그런 말 나왔을 때 당신이 커트하라고. 만약 하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겠다고. 대꾸하지 않은 남편이라면 본인도 하기 싫어서 아무 말 안한 거겠죠. 부전자전이라고 환경 무시 못합니다. 가정은 함께 꾸려가는 겁니다. 도와주는 개념이 아니에요

오래 전

결혼생활25년차. 아직도 시어머니는 내가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을 전업주부처럼 못하는게 며느리가 게을러서라고 욕합니다. 오해할까봐 덧붙이면 제가 남편보다 두배정도 연봉 높구요. 뻔뻔한 인간들한테는 눈눈이이만이 답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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