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퇴직 공무원 쉼터’ 전락한 여주시자원봉사센터… “공직 카르텔 깨라” – 뉴스앤뉴스센터장 자격 기준, 공무원은 ‘3년’ 민간은 ‘10년’… “명백한 차별 악법”전직 시청 간부들 ‘돌려막기식’ 대물림… 현 센터장 봉사실적 ‘0’ 의혹감사까지 전임 센터장이 차지… “시민 봉사 정신 짓밟는 인사 독식” 여주시 자원봉사센터 사진/ 배석환 기자[배석환 기자]=여주시의 자원봉사 행정을 총괄하는 (사)여주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전직 시청 간부급 공무원들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지역 사회가 들끓고 있다. 특히 불공평한 자격 기준과 대물림식 인사 구조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모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무원은 ‘꽃길’, 민간인은 ‘가시밭길’ 채용 규정현재 센터장 채용 자격 요건은 ‘기울어진 운동장’ 그 자체다. 관련 조례와 지침에 따르면 5급 이상 퇴직 공무원은 사회복지 업무 등에 3년만 종사하면 응시할 수 있다. 반면, 민간 자원봉사단체 종사자는 등기 임원으로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받는다. 시민 L씨는 “평생 현장에서 무보수 봉사를 실천한 전문가는 배제되고, 행정 경력만 있는 공무원은 단 3년 만에 센터장 자리를 꿰찬다”며 “이는 퇴직 공무원을 배려하기 위해 만든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직격했다. ‘그들만의 리그’… 센터장 하고 물러나면 감사로?인사 독식 구조는 더욱 심각하다. 전직 시 간부 출신 권 모 씨가 4년을 재임한 후, 역시 간부 출신인 박은영 현 센터장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박 센터장은 최근 임기 종료를 앞두고 다시 공모에 응한 상태다.황당한 대목은 전임 센터장이었던 권 씨가 현재 센터의 ‘감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주민은 “시장을 하던 사람이 산하 기관 감사를 하는 꼴”이라며 “센터장을 하던 사람이 자신을 보좌하던 조직을 감사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사회 역시 시 간부 출신과 현직 과장 등이 포진해 있어 시가 센터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전직 공무원이었던 권 씨는 여러 번의 전화에도 받지 않고 있어 문자를 남겼으나 연락이 없는 상태다. 전직 공무원 출신인 권 모씨가 지난 4년간 센터장을 하고 그 자리를 다시 공무원 출신인 박은영 전 과장이 지난 2년간 했는데 추가로 2년을 더 하겠다며 여주시 자원봉사 센터장 응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배석환 기자봉사실적 ‘0’ 시간 센터장이 4만 7천 봉사자 리더?자질 논란도 거세다. 제보에 따르면 박은영 현 센터장은 취임 전 공인된 봉사실적이 단 1시간도 없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4만 7,000여 명의 자원봉사 등록자를 이끄는 수장이 정작 봉사 경험이 단 한 시간도 없다는 사실에 봉사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센터장은 “공무원 출신이 업무 추진에 수월한 면이 있다”고 해명했으나, 정작 센터 측은 기자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거나 회피하는 등 불투명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카르텔 타파하고 조례 즉각 개정해야“시민들은 국회와 여주시의회가 즉각적인 조례 개정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 경력 기준을 5년 이상으로 강화하고, 민간 경력은 5년 정도로 낮춰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다. 주민자치와 봉사의 가치는 행정의 편의성보다 ‘현장의 전문성’과 ‘진정성’에 있다. 여주시자원봉사센터가 ‘공직 카르텔’의 그늘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민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다가올 3월 23일 이사회 최종 심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속보]‘퇴직 공무원 쉼터’ 전락한 여주시자원봉사센터… “공직 카르텔 깨라”
[속보]‘퇴직 공무원 쉼터’ 전락한 여주시자원봉사센터… “공직 카르텔 깨라” – 뉴스앤뉴스
센터장 자격 기준, 공무원은 ‘3년’ 민간은 ‘10년’… “명백한 차별 악법”
전직 시청 간부들 ‘돌려막기식’ 대물림… 현 센터장 봉사실적 ‘0’ 의혹
감사까지 전임 센터장이 차지… “시민 봉사 정신 짓밟는 인사 독식”
여주시 자원봉사센터 사진/ 배석환 기자
[배석환 기자]=여주시의 자원봉사 행정을 총괄하는 (사)여주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전직 시청 간부급 공무원들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지역 사회가 들끓고 있다.
특히 불공평한 자격 기준과 대물림식 인사 구조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모독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무원은 ‘꽃길’, 민간인은 ‘가시밭길’ 채용 규정
현재 센터장 채용 자격 요건은 ‘기울어진 운동장’ 그 자체다. 관련 조례와 지침에 따르면 5급 이상 퇴직 공무원은 사회복지 업무 등에 3년만 종사하면 응시할 수 있다.
반면, 민간 자원봉사단체 종사자는 등기 임원으로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받는다.
시민 L씨는 “평생 현장에서 무보수 봉사를 실천한 전문가는 배제되고, 행정 경력만 있는 공무원은 단 3년 만에 센터장 자리를 꿰찬다”며 “이는 퇴직 공무원을 배려하기 위해 만든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직격했다.
‘그들만의 리그’… 센터장 하고 물러나면 감사로?
인사 독식 구조는 더욱 심각하다. 전직 시 간부 출신 권 모 씨가 4년을 재임한 후, 역시 간부 출신인 박은영 현 센터장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박 센터장은 최근 임기 종료를 앞두고 다시 공모에 응한 상태다.
황당한 대목은 전임 센터장이었던 권 씨가 현재 센터의 ‘감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주민은 “시장을 하던 사람이 산하 기관 감사를 하는 꼴”이라며 “센터장을 하던 사람이 자신을 보좌하던 조직을 감사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사회 역시 시 간부 출신과 현직 과장 등이 포진해 있어 시가 센터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전직 공무원이었던 권 씨는 여러 번의 전화에도 받지 않고 있어 문자를 남겼으나 연락이 없는 상태다.
전직 공무원 출신인 권 모씨가 지난 4년간 센터장을 하고 그 자리를 다시 공무원 출신인 박은영 전 과장이 지난 2년간 했는데 추가로 2년을 더 하겠다며 여주시 자원봉사 센터장 응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배석환 기자
봉사실적 ‘0’ 시간 센터장이 4만 7천 봉사자 리더?
자질 논란도 거세다. 제보에 따르면 박은영 현 센터장은 취임 전 공인된 봉사실적이 단 1시간도 없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4만 7,000여 명의 자원봉사 등록자를 이끄는 수장이 정작 봉사 경험이 단 한 시간도 없다는 사실에 봉사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센터장은 “공무원 출신이 업무 추진에 수월한 면이 있다”고 해명했으나, 정작 센터 측은 기자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거나 회피하는 등 불투명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카르텔 타파하고 조례 즉각 개정해야“
시민들은 국회와 여주시의회가 즉각적인 조례 개정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 경력 기준을 5년 이상으로 강화하고, 민간 경력은 5년 정도로 낮춰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다.
주민자치와 봉사의 가치는 행정의 편의성보다 ‘현장의 전문성’과 ‘진정성’에 있다. 여주시자원봉사센터가 ‘공직 카르텔’의 그늘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민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다가올 3월 23일 이사회 최종 심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