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때부터 15년넘게 친했던 친구있는데
그친구가 순수하고 4차원에 엉뚱하고 악의없이 선넘는 일이많았음
나는 반면 개인주의에 현실적이였는데
20대초반에 부딫히는 일이 많았음
밤에 술먹고 집에 재워달라고 연락오거나
(나 자취방 근처에서 마신거고 본인 집가려면 한시간반거리..)
립스틱 발라봐도 되냐고 하거나..
이런거에 칼거절하면 서운해했음
이친구가 중고딩 학창시절에 여러번 왕따당했고
그사실을 나도 알았는데
나랑은 같은반도 아니고 신경안쓰고 친하게 지냈음
근데 20대 초반에 잠깐 친해지게 된 친구들이 알고보니
학창시절에 이 친구 왕따시킨 친구들인거.
같이 마주칠수밖에없는 일이 있었는데
고민하다가 이친구한테 나를 모른척 해달라고함
그때가 22살이였는데
그날 이후로 이친구랑 연락도 안되고 차단당했음
가끔 생각났는데 굳이? 싶어 연락안함
나는 작년에 결혼도 했고
친구들도 스무명 넘게 꽤 왔었고 지금도 만날 친구들은 많은데
막 이친구 만날때처럼
맘편히 만나는 친구는 거의 없는것같음
이친구랑 터놓고 아무 뻘소리 다 할때가 그립기도하고..
너무 엉뚱해서 얘만 보면 웃길때가 많았는데 그게 그립기도하고..
어릴때 같이 보낸 추억들이 많다보니
가끔 그립기도하면서
뭐 그때 별거라고 립스틱 한번 발라보라고 할껄 그랬나.
술먹고 집도 멀다는데 하루 재워줄걸 그랬나..
나 모른척 해달라고 그런소릴 왜했지 싶은데.
연락하면 싫어할까요?
우연히 이친구가 가게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위치가 신혼집에서 그렇게 멀지않은데. (20-30분거리)
우연인척 가보면 싫어할까요?
(참고로.. 팔아줬음 팔아줬지 얻어먹으려고가는거 아닙니다.
경제력 있는 남자랑 결혼해서 동창중에선 손꼽을정도로 꽤 잘 살아요)
추가글
댓글이 갑자기 많이 달렸길래 보다가
왜 그렇게 저만 나쁜사람으로 모는지 모르겠네요
왕따가해자라고 때리고 괴롭히고 그런 수준 아니였고 짖궃게 놀리던 정도였는데 굳이 멀리할 이유도 없었고요
그친구랑은 가장 오래된 인연은 맞지만 찐친으로 생각하시는데
그런거 아니고 제가 친했다고 표현 하는 사람만
살면서 백명은 넘을텐데 그중에 한명이였던거고.
나한테 피해오는것만 아니면 그사람이 어떻든 신경 안쓰는편이라두루두루 친하게 지냈고 지금도 그래요
지금도 왕따까진 아니여도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는 사람이든 평판이 안좋든 다 잘해주고 친하게 지내서 남편이 맨날 사람 가려 사귀라고 할정도인데. 그친구도 그런 사람중 한명이였거든요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때 친하게 지내다가
그친구가 이사가고나서는 스무살전에는 따로 만나서 논적 없었고
학교에서 마주칠때만 반갑게 인사하고 얘기하고 그랬어요
그친구가 제가 아는것만 세번 왕따당했는데
그중 중학교 시절 대부분을 왕따로 지냈거든요
애들이 다 피해서 항상 혼자다니거나 한두명하고만 친하게지냈어서 항상 반갑게 인사했더니 자기한테 친절해서 고맙고
자기랑 친구해줘서 고맙다고 장문의 편지도 써주고 그랬어요
한명도 빠짐없이 방관하고 그랬던 사람들이 유일하게 챙겨줬던 저를 비난하니까 황당하네요
고2-3때 같은 독서실다녀서 다시 친해졌는데
고1때 자기 꼽주고 놀리던 애들 있어서 애들도 다 자기 피하고 너무 힘들었다고 지금 반애들은 놀리던 애들도 잆고 반애들이 다 착해서 좋다고 그런 얘길 했어서 고1때도 왕따였구나 알게된거고요
스무살때까진 친하게 지냈는데 그 이후로 립스틱 빌려달라거나 그런 부탁들이 저도 불편했고 그친구도 서운하고 그런 상황이 계속 생겨서 좀 멀어지고 있던 상황이였어요
당시 동네에서 알바할때만 잠깐 친했었던 친구들이
그친구가 근처에 사는거 아냐면서
여기로 항상 지나다녀서 마주친적 있다면서 얘기가 나왔는데
그 친구들이 그친구 표정이랑 말투 웃기게 흉내내면서 웃고 고등학교때 얘기 하는거 보고 눈치챘는데 서로 불편할까봐 저는 모르는애라고 했어요 그상황에 아는척 할까봐 미리 얘기해둔거고요
그뒤로 왜 연락안하다가 지금와서 그러냐는데
20대때 건너건너 들은 그친구에 대한 소식은
다 안좋은 소식이였어요
회사 잘리고 사업하다 망하고 연애도 안하고 여전하다..
자꾸 안좋은 일만 생기는거같아서 안타까웠는데
그상황에 나도 살기 바쁜데 굳이? 싶었고
5-6년정도? 동안 소식모르고 살다가 최근에 들은게 가게 오픈했다는 소식이였어요
반갑기도하고 그동안 어떻게 살고있었는지 근황이 궁금하기도하고
예전에 잘 지냈던게 생각나서 연락해볼까 했던거였어요
심심해서 연락한다는데.
금전적으로 심적으로 여유가 생긴건 맞지만
시간이 남아도는 정도는 아니에요
연말연초되면 약속이 너무 많이잡혀서 아직도 못만나고 4월까지 미루고 있는 친구들도 많고
찐 베프들도 많이 만나야 연에 2-3번 봐요
그친구랑 다시 연락하고지내도 많이만나야 연에 1-2번 보는 정도일텐데 진짜 근황이 궁금하고 20대 초반에 불편했던 상황들이 미화되어서 그런가 좋았던 추억만 남아있고 그래서 궁금한거에요
댓글들 보고 일단 당분간 연락할 마음은 없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