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전임자 이야기 하는 직장 사람...

2026.03.12
조회15,095
앗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막 적었고 나이도 이제 아주 어리지 않아서
저의 잘못이라 하셔도 그럴 수 있다 생각하고 와 보았는데
위로해 주셔서 또 조언해 주셔서 마음이 너무 든든해졌어요
많은 분들께서 짐작하신 대로 제가 마음이 여리기도 하지만
어렵게 왔으니까 잘 적응해서 오래 다니고 싶었기 때문에
대리님과의 일이 꽤나 큰 타격으로 느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 든든해진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나중에 저 몇 년 됐어요! 하고 글 쓰러 온다면 좋겠네요
오늘 하루도 모두 수고 많으셨고 내일 하루도 힘내세요 :)
글은 곧 지우겠습니다. (혹시 대리님께서 보실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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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8살 여자고... 첫 직장 2년 다니고 6개월 쉬었어요.
그리고 다시 회사 들어온지 이제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업무는 전 회사랑 비슷하지만 혼자서 해야 하는 상황이라
정신 없이 쳐내며 일했어요. 일하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아도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찍 출근
늦게 퇴근 반복하며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 했었어요.

오늘 좀 피곤해서 점심 식사 안 하고 엎드려서 있었는데
다른 팀 대리님이 이야기를 나누시는 소리가 들리더리고요
처음에는 주의 깊게 안 들었는데 아 새로 들어 온 애? 라고
하셔서 통화 중이신가? 근데 내 이야기인가? (최근에 새로
들어 온 직원이 저뿐이라) 집중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아
언니 말도 하지 마. 언니가 다시 오면 안 돼? 진짜 답답해.
뭐 좀 시키면 한참 있다가 주고. 검토 하느라 좀 걸렸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개 느려 터진 것 같아 진짜. 꼼꼼? 모르겠고
쳐 놀다가 준 건 아닌지. 진짜 언니가 일을 너무 잘했어.
너무 차이가 나. 업무 좀 하다가 왔다면서 어떻게 이렇지?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그러고 나가셔서 어떤 이야기를 더 하셨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를 지금까지 저렇게 생각하고 계셨던 것도 놀라웠지만
그동안의 저의 열심들이 부질 없는 것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사실 이 업무가 저에게 잘 맞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쭉 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들으니 정말 그런가 싶더라고요.
다른 사람들도 다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고...

전임자 분이 엄청난 분이셨다는 건 저에게 있는 자료들이나
직장 사람들의 평이라든지로 (대표님도 언급 하셨었어요)
알고 있었고 제 전임자 분과 대리님이 입사 동기로 친했어서
아무래도 저를 볼 때마다 생각 나실 거고 제가 부족하니까
당연히 비교가 되겠지 하면서 지냈었습니다. 대리님하고
업무적으로 소통할 때마다 전임자님은 해 주셨는데... 아
님은 일단 적응부터 하셔야 하나 전임자님도 다 하신
건데, 님도 다 하실 수 있죠? 하셔야지 전임자님 자료에
그렇게 되어 있어요? 이렇게 하신 것도 그러려니 하면서...

업무 외에도 님, 밥 엄청 드시네~ 대식가신가? 라든지
님, 퇴근하고 뭐해요? 설마 집 가요? 집 가서 뭐해요?
막 방 들어가서 안 나오는 타입? 하는 이야기도 하시고...

이렇게 쓰고 보니 저 대리님이 안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데
저 입사하고 얼마 안 됐을 때 가장 먼저 말 붙여 주셨었고
같이 야근할 때 고생했으니 밥 먹자면서 밥도 사 주셨었고
힘든 일 있으면은 커피 한 잔 하자고 하라고 해주셨었는데
제가 업무를 너무 못해서 대리님이 태도가 변하신 걸까요?

속상하네요... 어렵게 취직 했는데 퇴사 해야 하는 건지...
내일 회사에서 사람들 마주쳐야 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댓글 37

ㅇㅇ오래 전

Best어쩔 수 없어 그리고 원래 기분좋으라고 전임자한테 그렇게 말 하는 거지 큰 뜻은 없어 시간 지나다 보면 친해지고 하면서 다 해결됨

ㅇㅇ오래 전

Best그렇게 능력좋은 전임자…왜 회사 탈출햇는지 알거같다

ㅇㅇ오래 전

Best너무 여리시네요. 그러면 사회생활 못해요. 그냥 한귀로 흘리는 연습하시고 버티세요. 시간 지나면 그 욕한인간에게 맥일 타이밍도 생기죠.

ㅇㅇ오래 전

Best왜 퇴사해요.아직 1년도 안되었는데 느린건 당연한거에요. 답답한 놈은 상대방이지 제가 아니잖아요..ㅎㅎ 버텨봐요 그 사람이 익숙해지던지 내가 일을 잘하게 되던지.하겠죠..ㅎㅎ

ㅇㅇ오래 전

Best대리랑 입사동기면 같은 대리급이었을텐데 입사 6개월이 어떻게 대리만큼 일해요? 그만큼 일 쳐내면 월급도 대리가 받았던 만큼 줄건가? 더러워도 1년은 채워요 누구 좋으라고 나가나요

하아오래 전

저도 전임자를 그리워해본 사람이지만 ㅋㅋㅋ 그거 다 지나가요. 전임자가 그리운건 제기준에선 그사람하고 오래 일하면서 손발도 맞았고 그리고 나도 그렇고 전임자도 그렇고 서로 일하면서 서로 스타일에 익숙해지고 맞춰주고 해서 그래요. 새로온사람이 당장 적응이 안되고 전임자가 그리울순있지만 제가 겪어본바 새로온 사람하고도 그렇게 투닥투닥 맞춰가다보면 전임자 몾지않게 손발맞아지고 스타일맞아지고 하면 이사람없으면 이제 일이 안돌아갈거같고 그래집디다 ... 물론 인성이 나쁜것만 아니라면여 저같은경우는 일이고 나발이고 인성이 더러우면 암만 같이 오래일해도 별로더라구요 . 너무 풀죽지마세요 잘하고계신거 같아요

ㅇㅇ오래 전

그렇게 일 잘하는 직원이 왜 나갔을까 생각해보세요. 그 대리가 일시키는 게 좀 뭣같긴 한데 어쨌든 버텨서 해내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00오래 전

비지니스 멘트 일수도 있어요... 나간 사람이랑 통화하는데... "너 없어도 잘되고 있어."라고 하면 그 사람 기분이 개떡 같을테니... 신경 안 쓰셔도 될거 같아요...저도 그러거든요 ㅎㅎ 정~~신경 쓰이시면 밥 먹으면서 살짝 물어 봐요... "저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잘하고 있는거 맞죠?" 라고... 그 사람들에게 휘둘릴 필요는 없잖아요 ...

ㅇㅇ오래 전

그냥 전임자 듣기 좋으라고 한말이에요

ㅇㅇ오래 전

인격이 비천한 놈의 천박한 소리에 상처입지 마십시오. 원래 저런 놈입니다. 하급 인간들의 더러운 행태와 다양한 양식을 미리 알면 별로 상처입지 않습니다. 별의별 거지 같은 작태들이 넘쳐나지만, 알고 있으면 조금밖에 타격이 없습니다. 세월이 가면 대처법이 점점 더 늘어나고 힘이 생기면 조질 수도 있습니다.

체리오래 전

처음에 잘해주고 친절했어도 안 보일때 하는 말이 상대방 본심이예요. 일단 어렵게 들어간 회사니까 이력서에 "근무했다"고 기록하려면 1년은 다니세요. 일 하시면서 다른 직업도 알아보시고요. 사람이 힘들게 하는건 답이 없습니다. 웃어넘길 사안도 아니고 웃어 넘기면 상대방 보기에 만만해요. 전임자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이라도 나중에 그 사람과 1:1로 만났을 때 쓰니님이 어떻게 보일지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QQQQQQ오래 전

듣는 둥 마는 둥 하다 보면 자기도 눈치가 있어서 그만 두겠지

ㅇㅇ오래 전

전임자랑 통화를 왜했겠어? 뭐 부탁하려고 전화한거고 기분 좋으라고 그냥 그렇게 얘기한거임. 물론 일도 잘하긴했겠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드릴 필요는 없음

ㅇㅇ오래 전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요ㅋㅋㅋ 저런 사람은 쓰니가 일 잘했다고 좋게 얘기할 사람도 아닙니다. 다른걸로 깠겠지ㅋㅋㅋ 남 흉볼 시간에 본인이나 잘하지 어휴 저런애들 진짜 너무 싫음.

ㅇㅇ오래 전

싸가지 없는 애의 못된 소리를 마음에 담지 말고 흘려 보내되, 싸가지 없는 애를 리스트에 등록 후 절대 어떤 선 안으로는 들이지 말 것. 저런 애는 평생을 졸렬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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