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피해의식 있는걸까.. 결혼 앞두고 진지하게 고민..

100002026.03.13
조회23,273
진짜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여기 써봄20대 후반 여자고 남친이랑 결혼 준비 중인데 요즘 자존심이 많이 상함솔직히 말하면 남친 집이 우리 집보다 형편이 훨씬 좋음어느 정도냐면 나는 엄빠 영향 받아서 돈 한 푼 쓸 때도 엄청 재고 따지는 스타일..남친은 돈 같은 거 걱정 1도 없이 커서 지금도 돈 쓸 때 그냥 물 쓰듯이 써남친이 그걸 대놓고 내세우는 스타일은 아닌데결혼 준비하면서 내 입장에서 은근히 계속 느껴지는 게 있거든이번에 하객 교통 문제로도 좀 꽁기한 일이 있었음양가 친척, 지인들이 지방에 많아서 버스가 필수인 상황이었고나는 아무래도 돈 들어가는 일이니까 아껴보겠다고직접 결혼식 버스 대절 플랫폼에서 노선이랑 견적 다 비교해서 정리했거든나름 꼼꼼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남친 반응이"이 금액으로 되겠어? 부족할 거 같은데?"별 감정 없이 툭 던지는 말투였는데그 말 듣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려서 말이 안 나오는 거..나름 며칠 동안 틈틈이 알아보고 맞춰온 금액인데그냥 진짜 현실적으로 금액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내 눈높이 자체가 부족한 건지 모르겠어서 속으로 되게 복잡해짐뭐라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물어보는 게 더 기분 나쁜 느낌..그래서 금액 더 들어가면 부담 된다고 나도 모르게 좀 짜증스러운 톤으로 얘기했는데"그냥 우리 쪽에서 좀 더 보태면 되는 거 아니야?"별 생각 없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남친 보니까본인은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한 말이겠지만..고맙고 든든하고 이런 생각이 들기 전에나한테는 ‘네가 맞춰온 금액은 부족하니까 그냥 우리가 메꿔줄게’ 이런 식으로 들려서 우리집은 돈이 넉넉하지 않으니까 남친 집에서 도움 주는 게 당연한 것처럼 대해지는 느낌이 들고근데 사실 집안 차이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긴 하고 ..그 뒤로 이런 생각만 계속 머릿속에서 맴도는 게혹시 남친이 은연중에 나를 무시하는 건지아니면 그냥 내가 집안 차이 때문에내가 괜히 예민해져서 없는 뉘앙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건지 모르겠거든남친은 왜 자꾸 이상하게 해석하냐고 그런 뜻 아니었다고 꼬아 듣지 말라는데진짜 내가 자격지심으로 혼자 상처받은 건지아니면 남친 말투에 실제로 문제가 있는 건지판단이 안 서서 올려봄다 내가 꼬아서 듣는 거야?

댓글 58

ㅇㅇ오래 전

Best그러면서 받을거 다 받고.주는 쪽을 안절부절 미안하게 만드는 재주부리는 중이네.

ㅇㅇ오래 전

Best상향혼을 하기엔 자존심이 너무 세네요 결혼하면 더 심해질텐데요

ㅇㅇ오래 전

Best자격지심 보소.. 수준 맞는 집안끼리 만나야 하는 이유.

ㅇㅇ오래 전

Best님 개꼬임 ㄹㅈㄷ

타민이형오래 전

저번에 비슷한 글이 올라왔는데...

ㅇㅇ오래 전

그냥 좀 좋게좋게 생각하면 안됨? 고맙다 소리도 자주하고. 연인 사이, 이제 결혼할 사이에 그게 어려움? 그렇게 뻣뻣하다간 결혼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탈나요.

oo오래 전

자존감이 바닥이네요. 이래서 없이 자라면 꼬인다고 하는것인가봐요. 남친이 도와준다고 하면 오!고마운데? 능려있는 남친 만나서 난 행운이야~해보세요. 으쓱해서 더 잘해줄텐뎌 심성이 꼬여있으니 오던복도 달아나겠어요

ㅇㅇ오래 전

자격지심이 쎄면 탁 터놓고 말이라도 하면 됨. 나 지거국 나와서 학벌 컴플렉스 있는데 남편이 나보다 학벌이 월등히 좋음. 그냥 부럽다, 알려달라, 이 부분은 나 무시하는 것 같아서 싫다, 이런 공부 하려는데 잘 안 된다 등등 터놓고 말함. 그럼 남편도 자기 의견 말하고 알려주기도 함. 학벌 뿐 아니라 살면서 의논하고 같이 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그 때마다 꽁깃거리고 있을거임? 걍 말하셈. 만약 그렇게 말했다고 개무시한다? 그 남자랑은 땡인거임. 의논을 못하는데 무슨 결혼생활을 함.

ㅇㅇ오래 전

당당하게 돈뜯어내는 재주가 탁월

오래 전

너 이혼 빠르면 파혼 당한다......남자의 호의가 니 권리가 아니야!!!!!! ....남자가 임계점이 넘는순간......넌 바로 아웃이야!!!!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납자에게 양해를 그해라.......인생 동아줄 끊어버리지 말고.... 모지리야!!!!!

뗚뾲뀌오래 전

이혼보다는 파혼이지

Th오래 전

저 같으면.. -좀 부족할 것 같은데?그래? -그냥 우리 쪽에서 좀 더 보태면 되는 거 아니야? 오~~~진짜? 고마워 ㅎㅎ 이럴 것 같은데요. 항상 마음속으로 상대방에 대해 의식하는 게 있어서 반발╋방어기재가 나오는 것 아닐까요? 그냥 내 자신을 인정하세요. 상대가 베풀면 그냥 고마워하고 더 잘해줘야지 생각 하시구요. 계속 그러면 상대방도 언젠간 알게 되고 서로 불편해져요. 같이 살아갈 부부 잖아요. 앞으로 한 배를 탈건데 서로돕고 같이 잘 살아나가면 되죠. 그런걸로 평생 자존심 부릴거 아니잖아요.

오래 전

이래서 좀 비슷한 집안끼리 만나라는 겁니다. 같은 호의를 받아도 마음이 여유로우면 우와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는게 마음에 여유가 없고 메마른 사람들은 뭐야 나 가난하다고 무시하네 내가 넙죽 받을까봐? 절대 안받아야지!!! 이리 되어서 서로 감정상하고 관계 불편해지는거지. 이제 시작일뿐인데 남자도 참 곤욕이겠다... 돈많다고 진짜 유세나 떠는 놈이면 또 몰라 아무생각없이 당연하게 생각이 들어 하는 소리에도 이렇게 바들바들 댄다면 미안하지만 두사람의 앞날이 몹시 어두워요. 호의는 좀 호의로 받고 고마움을 어떤 방식으로든 힘껏 표현하면 됩니다. 상대가 님을 사랑해서 주는 즐거움도 있잖아요

ㅇㅇ오래 전

그렇게 자격지심 갖고 스트레스 받을거면 너보다 형편 어려운 남자를 만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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