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아빠는 아빠가 되고 싶었단다

도리2026.03.16
조회38
----------------------------------------------------------------------
매주 월요일 브런치와 네이버 챌린지에서 연재 중 이에요더 많은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어요.
★ 브런치https://brunch.co.kr/brunchbook/ddolly02
★ 브런치 시즌2https://brunch.co.kr/brunchbook/dorry2
★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ovelId=1193768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
32. 아빠 안녕?

아빠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언제인 줄 아니?


이게 내 손인지 남의 손인지 모를 정도로 손이 꽁꽁 얼고

칼날 같은 바람에 몸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드는 겨울?


너희들은 어때?


그래도 겨울은 뭐라도 많이 껴입고 핫팩이라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그래도 버틸만하지 않니?


맞아. 아빠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그렇게 싫더라구.

여름엔 옷을 다 벗어던지고 찬물로 몇 번이나 몸에 끼얹고

선풍기 앞에서 하루 종일 있어도. 흘러내리는 땀은

정말 최악이야. 


물론 에어컨이라도 있으면 괜찮긴 한데... 

그날은 에어컨조차 사용할 수 없는, 내 인생에서 가장 덥고

가장 힘든 여름으로 기억된단다. 


"재는 왜 하루 종일 저러고 있다니?"

"아그그.. 냅둬.. 도리아저씨 더운 거 진짜 못 참아.."


출산한 산모에게 에어컨 바람은 안 좋다는 이유로

덥다 못해 사우나를 연상케 하는 병실에서 아빠는

마치 다 말리지 않은 빨래처럼 축축한 상태로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어. 


"그래도! 자기 마누라가 출산을 했는데 좀 도와주지. 말이라도

걸어주던가. 애라도 한번 더 안아보던가. 어째 저리 무심하다니?"


"엄마.. 애 안아주는 것도, 나 도와주는 것도 다 체력이 돼야

해주는 거지. 그래도 엄마가 있으니까 조으다!"


"어휴.. 내가 진짜 이 결혼을 잘 시킨 건가 싶다. 저거 보니까 

더 속이 무너지네... 그러게 이년아 애는 왜 만들어와서!"


"아야.. 엄마.. 나 환자.."


벽 보고 누워 있는 아빠가 자고 있다고 생각을 하신 건지.

외할머니는 엄마의 등짝을 치면서 불만을 토해내고 계셨어.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왜 일어나지 않았냐고?


너무 더워서...


그리고 생각해 봐.

에어컨도 없어서 덥고 습한 그 좁은 1인 병실에 

누워있는 엄마, 아빠를 탐탁지 않아 할뿐더러 아직은 어려운

외할머니. 이 상황에서 아빠가 일어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니. 


사실말야. 그때 아빠는 외할머니가 집에 가시거나, 외출을 하길

기다렸었어. 더위도 더위지만 그 상황이 

너무 어색하고 답답했거든. 


"아이고 오셨어요? 차 많이 막히셨죠? 먼데까지 오신다고 

고생들 하셨네"


갑자기 병실문이 열리고 시끌시끌한 소리가 병실 안을 

채우기 시작할 때. 외할머니는 갑자기 나긋한 목소리로 

누군가를 반기기 시작했어.


"사부인 고생 많으셨죠? 이 놈새끼는 왜 이러고 자빠져있어? 

안 일어나?"


맞아 아빠의 아빠. 너희들 할아버지였지. 

아빠차를 타고 같이 온 고모가 병원 가까이 다다랐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전화를 받고는 근처에서 기다리다

모시고 들어온 거였지. 


그때 뒤따라 들어오던 고모가 아직 누워있는 아빠를 보지 못하고

아빠 다리에 걸려 넘어질 뻔하다가 다시 자세를 잡고는

놀람과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물었어.


"어맛! 뭐야? 오빠 시체야? 너무 감격해서 지금 기절한 거야? 

언니! 오빠 왜 이래?"


"헤헤 도희왔어? 도리아저씨 지금 충전 중이야.."


엄마의 말에 고모는 누워있는 아빠를 발로 툭툭 치며 조용하게 

말했지.


"오빠.. 이래도 돼? 일어나 봐 니가 무서워하는 아빠 왔어."


이제 슬슬 깨어난 척 일어나 볼까?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까?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는데 


"이 놈 새끼 안 일어나? 니가 출산했냐? 어?"


할아버지의 화난 목소리에 자연스러움? 시뮬레이션? 그런 건

필요 없었어. 몸이 먼저 반응해서 벌떡 일어나 버렸으니 말이지.


"어? 아범 그렇게 깨워도 안 일어나더니?"

"엄마.. 제발 좀.."


"애는 내가 뭘 했다고 그래?"


아빠 때문에 심술 난 외할머니 목소리에 혹여나 아빠를 구박한다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고모가 오해할까 봐 엄마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어.


"고생 많으셨어요. 우리 애 낳는다고."

"우리 애? 요즘 그런 게 어딨 어요?"


"아니.. 그.."


출가외인이라는 말 들어봤니? 잘은 모르겠지만. 할머니의 

우리 애라는 말에 외할머니는 그렇게 생각을 하셨던 것 같아.

그래서.. 더 날이 서있으셨던 거겠지. 아직 내 품 안의 딸인데

내 딸이 낳은 아이인데 왜 너희들 애라고 부르냐. 


그건 어쩌면 딸을 뺏긴 것 같은 서운함이었고,

뺏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아직은 더 품고 싶은

딸을 가진 엄마의 마음 아니었을까?


"하하하 그래 네가 고생했다. 자~ 아직 식사 안 하셨죠?

이 옆에 식당가 있던데 식사하러 가실까요?"


"식사는... 애 이렇게 두고 어떻게 우루루 나가요?

애 도리야. 너 밥 먹고 와라."


여전히 날이 서있는 외할머니의 목소리. 

순간 정적이 흐르고 아빠는 뭐라도 해야 됐어.


"어머니도 같이.."

"됐어 애! 여태 자다가 일어나서는... 빨리 갔다 와

애 아빠 퇴근할 때 돼서 밥 해주러 가야 돼!"


결국 외할머니와 엄마를 병실에 두고 우리는 식당가로 향했지. 


"우리 뭐 먹어? 냉면? 칼국수? 오! 아빠아빠! 저기 

뼈다귀 맛있겠다! 그거 알아? 오빠 동네에 죽은 사람 뼈로 만든

해장국 파는데... 엥? 아니 아니 진짜 죽이는 뼈다귀해장국이 있는데.."


'아.. 시끄러워..'


고모의 시끄러운 수다에 인상이 찌푸려진 상태로 할아버지를

살짝 쳐다보니 할아버지 역시 뭔가 마음에 드시질 않는지

표정이 좋지 않았어. 할머니도 마찬가지였지. 


'아... 또 한소리 듣겠네...'


그렇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우리는 감자탕 집으로 들어갔어.

자리에 앉자마자 사람 수대로 컵을 꺼내 물을 따라

제일 먼저 할아버지께 내밀었지. 


"너는 이 새끼야. 남자새끼가 더위 그걸 못 참아서 

부모욕을 먹이고 다니냐?"


"아니 더위만이 문제가 아니..."


"아빠 됐다는 새끼가 어? 철딱서니 없게 장모님 계신 자리에서

대짜로 뻗어 자고 있는 게 누가 보면 욕해 이 새끼야"


"하아.. 죄송합니다."


"이 새끼가 한숨을 쉬어? 너 인마!"


알고 있었어. 할아버지란 그런 사람이지. 대화가 안 되는 사람.

대화를 하자고 해놓고서는 자기 의견만 내세우시고, 

그 의견에 조금이라도 다른 방향을 제시하면 묵살하시는...

이유조차 들으려고 하시지 않으시는..


그런 할아버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변명하려 하지 않았어.

아니, 하기 싫어졌다는 게 더 맞는 말 일지도 모르지.


물론 할아버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너희들에겐 

이 말이 와닿지 않겠지만. 


아빠가 살다 보니 말야. 내 자식보다는 내 자식의 새끼가 

더 예쁘더라.

그게 비단, 행동이나 말투, 성향 따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식을 키울 때는 먹고살기 바빠서, 삶에 치여서, 

환경에 눌려서, 돈에 깔려서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너희들의 모습이. 


그리고, 


처음 해본 아빠노릇이라 모든 게 어색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른 체 묵묵히 걸어왔던 아빠의 길이. 

너희들 자식을 보면서 새삼 느끼고, 못해줘서 안타까웠던 것들

아빠로서 해주지 못한, 해보고 싶었던 그 모든 것들, 이제야 느끼는

아빠라는 사람이 해줄 수 있는 것과 해줘야 하는 것들을


그제야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아서

손주들에게 그렇게 다르게 대하는 것 같아. 


----------------------------------------------

'아버지는~ 나 키울 때나 이렇게 해주시지?'

'니가 좀 더 늦게 태어나지 그랬냐?'

----------------------------------------------


언젠가 너희와 웃으면서 얘기했었지만

사실 농담만은 아니었던 것 같아. 


"아빠.. 그만해.. 오빠 이러다 체하겠네..."

"체하라고 해! 밥이 넘어가 지금?"


할아버지를 보며 새삼 느꼈지.


'세상에 부성애 따윈 없어. 개나 줘버리라 그래'


계속 화를 내시던 할아버지께서 더 이상 화를 못 참으시겠는지

식사를 하다 마시고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가셨어.

이제 좀 먹어볼까? 싶어서 숟가락을 드는데. 앞에서

조용히 식사를 하시던 할머니께서 물으셨지.


"그런데, 넌 왜 거기서 그런 취급을 받고 있니?"


아빠를 타박하는 것 같은 날 선 외할머니의 말투가 할머니는

계속 걱정이 됐나 봐. 할아버지 앞에서 얘기하면 또 꼬투리를 잡고

더 화를 내실게 뻔하다고 생각하신 건지. 할아버지께서 나가시자마자

물어보시더라고.


"그게.."


"아유~ 뻔하지. 엄마 내가 출산하고 누워있는데 남편이 

누워 있으면 화안나? 나 같으면 옆에 환자 침대 하나 더 들였어. 

다 부숴버릴 거야."


"이해는 되는데. 그래도 부모가 앞에 있는데 좀.."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당신 아들이 처가에서 천덕꾸리기

취급을 당하는 건 아닐까, 사위대접도 못 받는 게 아닐까 싶어

걱정하는 할머니였지.


식사가 끝나고 병원 앞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감싸는 공기는 한여름임에도 여전히 쌀쌀했어. 


"들어가 봐. 지금 서운하게 하면 그거 평생 간다?"

"오빠 휴가 언제까지라고? 나 그럼 그때까지 집에 가 있는다?

돌아갈 때 전화해~"


할아버지 차 앞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있는 우리와 조금 떨어져서

여전히 화난 표정으로 담배만 피고 계시는 할아버지. 


이제 혼자 어떡하지? 라는 막막함에 모두 붙잡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어. 이제 나는 아빠니까. 내 아내와, 내 아이니까

내가 부딪히는 수밖에 없다 생각했던 거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이야. 


"아기는 안 보시고 가셔요?"

"하~ 빨리도 물어본다. 야 인마 아까 병실 가기 전에 이미 봤지.

이거 생각하는 게 무슨..."


'하아... 내가 말을 말아야지...'


무슨 말만 했다 하면 불같이 화내는 할아버지 모습에 

한숨만 나올 뿐이었지. 


"나 그럼 들어가 볼게요..."


그렇게 모두를 뒤로하고 병원 안으로 걸음을 옮길 때였어. 


"야!"


언제 담배를 다 피셨는지 주변에 뿌연 연기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무뚝뚝한 말투로 아빠를 부르는 할아버지였지. 

또 뭘 갖고 트집을 잡으려고 하나 싶어 쭈볏쭈볏 할아버지에게

다가갔어.


"운전 조심하시고요..."


혹시 할아버지한테는 따로 인사를 안 해서 또 화가 나셨나 싶어

바로 인사를 했어. 그러자 아직도 못마땅하단 표정으로 아빠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봉투를 내밀더라. 


"병원비."

"네? 이게 무슨..? 나 돈 있어요.."


돈? 없었지. 병원비? 정말 어떡해야 하나. 처가에 빌려야 하나

온갖 걱정으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거든. 

하지만 덥석 받아 들기에는... 맞아 자존심이 상했어. 

방금까지 그렇게 속으로 할아버지 욕을 하던 아빠였으니 말야. 


"그래? 그럼 수고해라?"


괜찮다는 아빠의 말에 할아버지는 다시 주머니에 봉투를 넣으시곤

차에 오르시려고 했어. 자존심이고 뭐고 일단 살고 보자는 생각에

할아버지의 옷을 잡아당겼지.


"아니.. 그..."

"새끼가 주면 그냥 받으면 되지. 어디서... 미진이 고기 좋아하냐?"


"네..."

"퇴원하면 애기해 고기 뗘다 보낼라니까."


"네..."


그게 다였어. 더 이상 다른 말 없이 돈봉투와 고기애기만 하시고서는

그렇게 떠나셨어. 


할아버지가 떠난 후 아빠는 그 자리에서 돈봉투를 쥔 채로

얼마나 서있었을까. 착잡한 마음에 담배한대를 깊게 빨아들인후

병실로 올라갔는데 그때 병실에서 나오던 외할머니와 마주친 거야.


"어머! 애는! 산모하고 애가 있는데 너 담배 폈니?"

"아..."


"아휴.. 애가 이렇게 정신이 없어서야.."


등짝을 후려치며 화를 내시다가, 이내 본인의 가슴을 두드리며 

걸음을 옮기던 외할머니의 뒷모습이 사라지고 나서야 아빠는

방금 얻어맞은 등짝을 어루만지며 병실로 들어갔어.


"헤헤 엄마한테 혼 났구나? 거봐~ 엄마 담배 싫어한다니까?"


부모님과 동생 앞에서 나에게 화를 내던 외할머니, 

그 모습을 안쓰럽게 지켜보던 할머니, 그 때문에 화가 난

할아버지. 이 모든 원인이 애초에 나였음을 그땐 몰랐던 걸까?


속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어. 그렇다고

출산한 엄마에게 풀 수도 없었지. 이런 모순은 아빠를 다시

힘이 빠지게 만들기 충분했지.


"어디 불편한데 있어?"


바닥에 누으며 힘없는 목소리로 엄마에게 물었어. 

그러자 엄마는 해맑지만 뭔가 조심스러운 말투로 대답했지. 


"아니? 그런데 나 우리 아기 보고 싶은데..."

"그래? 어떻게 해야 하는데?"


"웅! 전화해서 아기 데려다 달라고 하면 돼!"


신이 난 아이처럼 전화기를 가리키며 얘기하는 엄마의 모습에

전화기를 들어 신생아실에 전화를 했지. 


"신생아실입니다?"


"아.. 저.. 302호.. "


'아. 기. 올. 려. 달. 라. 고. 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말을 하다 말고 엄마를 쳐다보니

방금 전까지 다 죽어가던 눈빛을 하던 엄마가 토끼처럼 

커진 눈을 하고 아빠 쪽을 쳐다보며 소리 없이 한 글자 한글자식

입모양으로 말하고 있었어. 


"네 아버님. 바로 올라갈게요"


'아버님? 내가?"


두 번째 들어보는 아직은 너무 낯선 아버님이라는 소리. 

살짝 갸우뚱하고는 전화기를 내려놨더니. 


"으그그그 도리아저씨 침대 세워줘! 으그그그!"


옆에서 엄마가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며 아빠를 부르고 있었어.


"뭐 하는 거야? 낙상주의 안 보여? 뭘 하려고?"

"흐잉... 우리 아기 온대잖아. 상체를 세워야 안아주지..."


그렇게 옥신각신 하며 침대를 올려주고 있는데 병실문이 열리고

간호사 선생님이 카트를 밀며 병실 안으로 들어왔어. 


'애 올려 달랬더니 왠 카트야?'


하며 카트를 봤더니. 거기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너무 작은 아기가 누워있는 거야.

선생님은 아기를 안으며 아빠에게 물었어.


"아기 안 안아 보셨죠? 목이 약하니까 이렇게 머리를 받치고

엉덩이 하고 허리를..."


선생님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어.

그냥 이 아이가 내 아이라고? 내가 아빠라고? 이 생각만

무한히 반복 했던 것 같아. 


"한번 안아보시겠어요?"

"아.. 네... 네!"


"아니.. 아버님 그렇게 안으시면 안 돼욧!"


내가 아기를 안는 폼이 어색했는지, 아니면 위험했는지

갑자기 선생님이 다급하게 소리 지르시더라.

선생님의 지도하에 조금은 자연스럽게 안았을까?

조용하던 아기는 살짝 얼굴근육이 흔들리나 싶더니

이내 울음을 터트렸어.


"아.. 미안..."

"풉.. 하하하하... 아빠가 너무 못생겨서 우리 애가 놀랐나 보다!"


어쩔 줄 몰라하는 나. 티비에서 본 것처럼. 살살 흔드니 이내 조용해

지던 너. 그런 우리를 보며 너무도 해맑게 웃는 엄마. 

잠이 든 건지 다시 조용해진 너를 보고 있는데 엄마가 말하더라구


"아기야~ 그게 네 아빠야~ 얼른 적응해~ 응? 

 도리아저씨도 뭐라고 얘기해줘야지? 첫인사잖아?"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잠깐의 고민 끝에 너에게 첫인사를 건넸어


"안녕? 내가 네 아빠래..."





댓글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도리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