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장남으로 자라서 좀 대우 받고 자란 스타일이라 집안 일에 대해서는 개념 자체도 없고 이래 저래 신혼 때 시켜 봤는데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 대청소 할 때 같이 좀 하자고 하고 했는데 이것도 그냥 토요일 날 제가 시간 천천히 들여서 ( 3 시간 걸림 ) 하는 게 서로 덜 피곤하고 나도 시간 날 때 음악 들으면서 여유 있게 하니까 좋고 그렇더라구요.
문제는 이번 주말에 1년에 한 번 정도 계모임으로 친구들 여행을 갑니다. 주말 껴서 2박 3일, 작년 대만 갔었고 올 해 홍콩 갔어요.
일요일 저녁 집에 도착 시간은 8시 남짓, 공항 주차 했고 제가 운전해서 갔고 운전 해서 왔어요. 조금 피곤하기도 하도 물론 마음에 주말 내내 라면이나 끊여 먹었을 남편 때문에 저녁을 챙겨줘야겠구나 마음은 그랬습니다.
이하 시간이 없음으로 간단하게 이야기 할게요.
집에 도착 하니, 강아지 패드 금요일 오전에 깔아 놓고 간 그대로, 식탁에 라면 냄비 ( 라면이 남아서 불어서 있었음 ) 그대로, 그리고 강아지 사료 택배 박스 그대로 ( 강아지 사료 통 채워 달라고 부탁 했었음 ) 가장 최악은 인덕션에 라면 국물이 안 튄 곳이 없고 벽이랑 난리 그 자체. 3일 내내 라면 먹으면서 튈 수 있는 모든 곳에 라면 국물을 칠갑을 해 놓았는데 ( 인덕션이 또 가뜩이나 흰 색임 ) 순간 폭발해서 소리 지르고 남편도 같이 소리 지름. 그리고 내가 집에 도착 했을 때 쇼파에서 자고 있었음.
저녁 차리라는 소리 하지 말고 가라고 함. 그리고 난 짐 정리하고 산책 겸 밖에 나가 버림. 집에 돌아와서 씻고 바로 잠.
아침에 출근하고 보니 오전에 카톡이 옴
어제 화내서 미안 해 여보 ( 남편 )아니 니 버릇을 그렇게 개같이 들인 내 잘못이야 ( 나 )때리게? ( 남편 ) 니 갈 길 가라 넌 ( 나 )
50 넘어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남편 카드로 청소 가사 도우미 분을 부를까요. 딜레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