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거 같아. 솔직히 인간관계를 잘 못하는 걸 수도 있어. 내가. 내가 사회생활을 십년 넘게 해 봤어도 여전히 싫은 건 싫네. 사람들과 감정 상하고, 야단 맞다보면 점심시간만큼은 혼자 있으면서 멘탈 회복하고 싶은데도 이 한국사회는 그럴 틈을 안 줌...... 얹힐 것 같아도, 체할 것 같아도 여태 점심은 혼자 먹은 적이 별로 없음;;; 어느 회사에서도 늘 딴 사람들이랑 같이 먹게 되는 분위기라서. 휴게공간이 한 군데밖에 없어서이기도 하고, 식당 나갈 때 혼자 나가면 이상하게 되는 분위기가 되기도 해서. 그나마 지금 다니는 회사는 다닌 지 몇년 돼서인지, 딴 사람들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서 밥 먹을 때 대화에 안 껴도 뭐라 안 하고, 또 자주는 못해도 가끔 내가 혼자 먹으러 나가도 터치 안 하는데 과거에 더 어렸던 20대 때는 정말 피할 길이 없었지. 그때 다니던 회사들에서는 먹는 중인데도 상사가 나한테 밥 먹으면서 손 놀지 말고 PC로 물건 발주 넣어라고 시키기도 하고, 뿐만 아니라 난 혼자 도시락 반찬 맛좀 느끼면서 편하게 멍 때리고 쉬고 싶은데, 꼭 직원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어야 하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말 없는 나를 이상하게 보고, 더 지랄맞은 건 밥 먹는 도중에도 일부러 나 체하길 바라는듯이 일얘기랑 꾸사리를 먹여댄 년놈도 있었다는거......혼내고 싶으면 밥 다 먹고 혼냈어도 됐잖아, 이 년놈아. 내가 네 년놈 때문에 그 날마다 소화제를 두 번 먹었어. 하필 도시락을 싸 가도 먹을 곳이 그 사무실 하나밖에 없어서 더욱 그랬지. 혼자 식당 나가면 되지 않았느냐고? 그 땐 지금보다 돈도 없어서 그럴 생각도 못 했어(그렇다고 지금 돈 많다는 건 아님) 여하튼, 지금 식사환경도 완전 혼자 먹긴 뭣해서 좀 그렇지만, 옛날에 다녔던 회사들보단 낫다는 거......
왜 이렇게 한국사람들은 혼밥에 인색한걸까. 모여서 먹는 건 다 불편한 점밖에 없는데......꼭 집단으로 몰려서 겸상하면서 메뉴도 상사가 고른 거랑 통일해야 되고, 먹는 속도도 딴 사람한테 맞춰야 되고, 혹시 내가 쩝쩝거리지 않는지 신경써야 되고, 메뉴가 뭔지에 따라서 한 냄비에 다 담아주는 것도 있는데 그것도 얼마나 덜어먹어야 할지 고민해야 되고(많이 먹자니 남이 먹을 양도 먹어버리면 욕 먹고, 적게 먹자니 내 위장에 안 차고...그나마 다행인건 요즘 식당들은 국자랑 앞접시를 다 줘서 옛날처럼 남의 침 묻은 숟가락을 한 곳에 안 넣어도 된다는 거)...
친하지도 않고 불편한 사람들이랑 이런 식으로 밥 먹느니 혼밥이 훨씬 편한데, 오히려 주위 사람들은 반대라서 이해가 안 되네. 내 뒷담화 엄청 해대고 나 미워하던 아줌마들 몇몇도 자기 혼자 먹어야 되는 상황이 되니까 나랑 꼭 겸상하려 하고 말이야.
점심 혼자 먹고 싶다...혼자 먹는 게 좋아
솔직히 인간관계를 잘 못하는 걸 수도 있어. 내가.
내가 사회생활을 십년 넘게 해 봤어도 여전히 싫은 건 싫네.
사람들과 감정 상하고, 야단 맞다보면 점심시간만큼은 혼자 있으면서 멘탈 회복하고 싶은데도 이 한국사회는 그럴 틈을 안 줌......
얹힐 것 같아도, 체할 것 같아도 여태 점심은 혼자 먹은 적이 별로 없음;;;
어느 회사에서도 늘 딴 사람들이랑 같이 먹게 되는 분위기라서.
휴게공간이 한 군데밖에 없어서이기도 하고, 식당 나갈 때 혼자 나가면 이상하게 되는 분위기가 되기도 해서.
그나마 지금 다니는 회사는 다닌 지 몇년 돼서인지, 딴 사람들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서 밥 먹을 때 대화에 안 껴도 뭐라 안 하고, 또 자주는 못해도 가끔 내가 혼자 먹으러 나가도 터치 안 하는데 과거에 더 어렸던 20대 때는 정말 피할 길이 없었지.
그때 다니던 회사들에서는 먹는 중인데도 상사가 나한테 밥 먹으면서 손 놀지 말고 PC로 물건 발주 넣어라고 시키기도 하고, 뿐만 아니라 난 혼자 도시락 반찬 맛좀 느끼면서 편하게 멍 때리고 쉬고 싶은데, 꼭 직원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어야 하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말 없는 나를 이상하게 보고, 더 지랄맞은 건 밥 먹는 도중에도 일부러 나 체하길 바라는듯이 일얘기랑 꾸사리를 먹여댄 년놈도 있었다는거......혼내고 싶으면 밥 다 먹고 혼냈어도 됐잖아, 이 년놈아. 내가 네 년놈 때문에 그 날마다 소화제를 두 번 먹었어.
하필 도시락을 싸 가도 먹을 곳이 그 사무실 하나밖에 없어서 더욱 그랬지.
혼자 식당 나가면 되지 않았느냐고? 그 땐 지금보다 돈도 없어서 그럴 생각도 못 했어(그렇다고 지금 돈 많다는 건 아님)
여하튼, 지금 식사환경도 완전 혼자 먹긴 뭣해서 좀 그렇지만, 옛날에 다녔던 회사들보단 낫다는 거......
왜 이렇게 한국사람들은 혼밥에 인색한걸까. 모여서 먹는 건 다 불편한 점밖에 없는데......꼭 집단으로 몰려서 겸상하면서 메뉴도 상사가 고른 거랑 통일해야 되고, 먹는 속도도 딴 사람한테 맞춰야 되고, 혹시 내가 쩝쩝거리지 않는지 신경써야 되고, 메뉴가 뭔지에 따라서 한 냄비에 다 담아주는 것도 있는데 그것도 얼마나 덜어먹어야 할지 고민해야 되고(많이 먹자니 남이 먹을 양도 먹어버리면 욕 먹고, 적게 먹자니 내 위장에 안 차고...그나마 다행인건 요즘 식당들은 국자랑 앞접시를 다 줘서 옛날처럼 남의 침 묻은 숟가락을 한 곳에 안 넣어도 된다는 거)...
친하지도 않고 불편한 사람들이랑 이런 식으로 밥 먹느니 혼밥이 훨씬 편한데, 오히려 주위 사람들은 반대라서 이해가 안 되네. 내 뒷담화 엄청 해대고 나 미워하던 아줌마들 몇몇도 자기 혼자 먹어야 되는 상황이 되니까 나랑 꼭 겸상하려 하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