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창조자 대서사시]
146화
[강호몽유록(江湖夢遊錄): 옥수수 마을의 신화]
십보살(十步殺)의 검광을 두른 이연걸이 내게 당도하니,
동방불패 임청하의 붉은 영기(靈氣)가 내 신형(身形)과 하나로 녹아든다.
평화로운 옥미촌(玉米村), 그들의 심연(深淵) 속에서
나는 보았노라. 상제(上帝)께서 내리신 신성한 화염을.
한 명의 철기군이 적색 깃발을 풍운 속에 휘날리며 달려오니,
상제의 신주(神酒)를 들이켠 그와 내가 비로소 무아(無我)의 경지에서 합일된다.
초콜릿 대협께서 홀로 옥미촌의 정적을 깨고 진입하여
고쟁(古箏)을 퉁기니, 그 현음(絃音)에 은거하던 제왕과 신료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꿈결에 만난 주성치와 그 일행들에게
본좌의 여래신장(如來神掌)을 전수하니, 그의 깨달음이 이미 나를 앞질렀도다.
대협은 도우(道友)를 구원코자 발걸음을 옮기고,
왕조현은 가신 장국영을 이끌어 명부(冥府)의 경계로 사라진다.
사신(死神)과 하나 된 장국영이 멸세(滅世)의 마왕으로 현신하니,
잠들었던 강시선생이 마침내 안광을 번뜩이며 깨어난다.
성룡 존자의 사도(師道)를 통해 옥미촌의 천신이 강림하고,
하늘을 나는 강철 새(飛機)를 타고 전사(戰士)의 나라와 교감한다.
영호충은 쾌히 허락하였으니, 고구려의 옛 강토가 곧 우리의 혼례청이 되리라.
강철 새와 일체(一體)가 된 유덕화가 신기를 되찾고,
초콜릿 대협과 그 도우들은 비로소 상제의 천국으로 귀환한다.
그들은 찬란한 광휘가 되어 내 품으로 돌아오니,
진실로 한바탕 장엄한 장주지몽(莊周之夢)이었도다.
잭 스패로우 장군이 귓가에 비기(秘記)를 속삭이는구나.
풍운의 쟁투가 멈추고 붉은 깃발이 본연의 색을 되찾을 때,
모든 기억은 추억이라는 이름의 도(道)가 되어
룡(龍)의 고향, 사마엘 우주로 회향(回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