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는 동료와 프로젝트 진행

ㅇㅇ2026.03.20
조회5,570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에서 공기업에 다니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업종변경으로 이 기업에 들어온지는 이제 2년차 개발자예요. 제 동료는 10년차 개발자로 이직해서 1년 동안 저와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 동료를 동료A라고 칭할게요.

개발자 경력으로 따지면 저는 2년차, 동료는 10년차지만 기업 특성상 부장, 팀장 등등 인사 관리를 위한 장만 있고 팀 내부의 상하관계는 없습니다. Scrum 이라는 방식으로 팀이 움직이고 있어서 개발자 4명에 테스터 1명, 스크럼 마스터 1명, 프로젝트 오너 1명으로 구성돼 있어요.

팀 내부에서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이번에 한 프로젝트를 저와 동료 A가 같이 진행하게 되었어요.
근데 문제는 이 동료 A가 일을 더럽게 안합니다.....
일을 각자 할 때도 변경사항 1개를 3주동안 붙잡고 있을 때부터 알아봤지만 이렇게까지 팀 프로젝트에도 비협조적일지 몰랐어요.
예를들어서 3주동안 각자 어떤 부분을 조사하고 변경할지 결정했는데, 3주 뒤에 보면 조사도 진짜 건성으로 하고 변경사항은 진행도 안했어요.. 근데 프로젝트 오너와 대화할때는 청산유수입니다. 뭐 그렇게 진행사항에 어려움이 많은지.... 10분이면 끝날일을 3일동안 붙잡고 있었다고 하고..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런 내용들이 보이지만, 프로젝트 오너도 이 프로젝트가 처음이라 테크니컬한 부분은 잘몰라요. 그냥 어려움이 많구나 하는것 같은데, 같이 일하는 저만 답답한거죠...

어쨋건 저는 제 부분은 다 끝냈지만 결국엔 동료 A가 맡아서 하는 일이 너무 진행안돼서 저도 지금 같은 부분을 변경중인데
제가 한 일을 다 같이 한 일로 말을 교묘하게 합니다.
저는 항상 제가 진행한 부분이라고 말하지만 동료 A는
우리가 이 부분을 진행했을때... 내가 낸 아이디어로 이 부분이 진행됐고.. 등등 (그 아이디어도 그냥 말로만 씨부린 거였어요. 개발은 저 혼자 다하고요)
그럴때마다 뭔가 열받습니다. 10년차니까 월급도 저보다 더 많을 거예요..

근데 상사에게 고자질할수도, 다른 동료들이랑 뒷담화 할수도 없어요. 저희 회사 분위기가 직장동료 뒷담화 절대 안하고, 남 욕 지양합니다. 그 동료때문에 힘들다.. 이런말도 절대 안해요.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업무적인 불만은 말하지만 다른 사람을 겨냥하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료 A는 업무 외에서는 정말 친절합니다. 항상 웃고 이것저것 생활팁도 많이 주고요. 그런 부분은 고마운데 일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

공기업이라서 잘릴일이 없어서 그런가 더 안하무인한것 같아요.. 근데 이 동료가 일을 이렇게 안하니까 저도 일하는게 더 싫고 능률도 안올라가는것 같아요. 나만 일해서 뭐하나 싶어서 요즘은 저도 좀 쉬엄쉬엄 하는데 이제 프로젝트 데드라인은 다가오고.. 진행은 더디고.. 프로젝트 오너는 이제 닥달하기 시작하고.. 회의감이 몰려오네요.

이럴때는 다들 어떻게 하실 건가요?
무시하고 열심히 일하실 건가요? 아니면 동료 A 보다는 아니지만 쉬엄쉬엄 하실건가요, 혹은 동료 A처럼 보여주기식으로만 일하실 건가요?

아니면 제 마음을 잘 컨트롤할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댓글 14

ㅇㅇ오래 전

Best섣불리 나서기보다 저라면.. 기록해둘거 같아요. 내가 언제 어떤일을 어떻게 진행했고 며칠 걸렸고, 어느 부분을 담당했고 일정이 얼마나 소요되었는지를요. 상반기 평가나 하반기 평가 아니면 주간보고 작성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업무 기록은 해두는게 좋고, 만일을 위해서도 작성해두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면담을 하게 되더라도 저사람이 일을 안해서 같이 못하겠다라고 감정적으로 호소할게 아니라 나는 내가 맡은 일을 이렇게 처리했고 문제가 생긴 부분은 이런 부분이다. 이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 데이터 근거로 말하는게 좋기도 하고요. 섣불리 불만(?), 불평을 말하기보다 묵묵히 자기 일하면서 상사가 채근하든 말든 안달하지말고 자기 분량만이라도 잘 해낸 후에 얘기나눠보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지금은 남들이 모르는것같아도 쌓이고 쌓이면 다 알게돼요. (다른 사람들한테 굳이 뒷담화되게 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리고 저분이 시니어 경력이고 글쓴이가 주니어 경력이라면 주니어때는 자기몫만 잘 해내도 충분합니다. 프로젝트 메인급은 시니어 경력자가 맡을텐데 어떻게 흘러가는지 한번 지켜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먼저 나서서 시니어때문에 일이 안돌아간다 라고 하기보다 1.흐름과 상활을 잘 보고, 2.자기 맡은일 최선을 다하고 업무 기록을 꼼꼼하게 하고. 3.불합리한 일이 생기더라도 인내했다가 면담이나 기회가 생겼을때 데이터 근거로 접근하능것도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4.성실하지 않고 실력이 없는 사람은 언젠가 그 밑천이 다 드러나게 되어있어요. 5. 다른 동료들이나 상사들에게 함부로 먼저 불평불만을 말해서 뒷담화가 되지않게 조심하세요. 공적인 자리에서 공적으로 처리하는게 좋습니다.

ㅇㅇ오래 전

글쓴이분에게는 실무자로서 그사람의 단점으로 보이지만, 누군가는 그사람의 단점이 장점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회사생활 가능한 지혜로운 방법으로는 풀어나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분의 커뮤니케이션이나 말주변은 뛰어난 사람이신거같은데, 그부분을 잘 이용하십시요- 그분과 나는 팀이란 점에서 불편한 기색보다- 말씀을 잘해서 너무좋다- 제가 부족한부분을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편한거같다 감사하다- 라고하세요 그럼 그분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팀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나아가 관리자에게 어필할 때, 당신도 어필을 해 줄 수 있는거죠. 물론 글쓴이분이 실무역할을 전반적으로 다했지만서도, 지금처럼 부딛히거나 불편한기색으로 지내봐야 그 능구렁이처럼 말솜씨가 좋은친구는 결과적으로 잇속을 챙기고 글쓴이분은 계속 손해보는 그림으로 가게될겁니다. 그럴 차라리 그사람을 소위 감으세요- 그사람을 이용하세요- 어차피 개발부문에서 그사람을 이용할 수 없으면 그 외 부분을 이용하세요- 엎자고 싸우실게 아니라면 스며들은척 이용하세요- 어느순간 글쓴이분은 팀에 적응잘하고, 실무자들간에는 개발 능력도 뛰어난 사람이 되어있을겁니다. 반대로 다툰다면, 글쓴이는 외부에서 새로 팀을 꾸려야하는 프로젝트에서 아- 저 사람은 다른사람이랑 다퉜던 사람인데. 라고 평가받을 겁니다. 사실이 어떻던간에요. 이슈받는 갈등들이 대부분 그러니깐요- 타블로도 보세요- 실제 하버드 대학 출신이였으나 사실과 관계없이 얼마나 많은 질타를 받았는지. 사실로 들어났으나 아직까지 거짓으로 아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직접적인 관계에없는사람들은 대부분 '갈등'에 집중하지 '해소'에 집중하지않습니다.

ㅇㅇ오래 전

회의감은 나의 활력 앞에서 힘을 못 쓰지.

ㅇㅇ오래 전

추가로 덧붙이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다. 업무 기록은 누군가에 대응할수도 있지만, 연봉 협상시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어필도 할수 있습니다. 이직시에 경력 기술서나 면접 준비할때도 도움이 될거구요. 나중에 시니어 경력자가 되면 주니어들에게 업무 분장을 하거나 관리할때 일정을 어떻게 주고 배분할지 경험을 쌓아가는데도 도움이 될거에요. 남이 일을 안하는것에 대해 지금은 억울한것도 있겠지만 그 사람은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실력이 되었을 것이고, 글쓴이는 성장을 할 시기이니 프로젝트 성공 여부를 떠나 개인이 성장할 부분들은 분명 프로젝트 내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코딩하는거, 업무 기록, 커뮤니케이션, 회의때 조리있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것, 권한이 없더라도 나라면 프로젝트에서 막히는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보는것, 일을 안하는 사람이 있을때 상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하다못해 일안하는 사람은 어떤 처세술을 쓰는지.) 여러가지를 관찰하고 본인 업무에 집중하면서 성장하는 경력자가 되길 바랍니다. 억울한일 있어도 남신경 쓸 시간에 나에게 집중하면 언젠가 내가 시니어 경력자가 되었을때 준비된 시니어가 될수 있더라고요. 힘내세요! (회사 생활에서는 적을 안두는게 좋더라고요. 언젠가 돌고 돌아 어떻게 만날지 모르고, 그 일안하는 직원도 분명 다른 업계 지인들이 있을거고요)

ㅇㅇㅇ오래 전

일을 못한만큼 사회성이 올라서 겉으로 친절한거에요 사람들은 같은 팀 아닌 이상 그사람의 업무능력보다 인사성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섣불리 욕하면 님이 빌런되요 잘 생각해서 상사에게 말해야 할 듯

ㅇㅇ오래 전

직장인의 워너비 고민 정치질..사람같지 않은 놈들과 일하기 정말힘들죠..고생많으십니다. 해결책은 못내지만 마음이 안좋네요. 안타깝게도 본인을 보호할줄아셔야 합니다. 힘드신거 알아요. 그래도 본인 권리는 본인이 지키셔야죠.

ㅇㅇ오래 전

쓰니도 열심히 안 하려면 말빨 정치력부터 키워야지 자기변호할 능력도 없이 동료처럼 굴었다간 바로 잡아먹히겠음

ㅇㅇ오래 전

소시오패스같아요. 저도 저런사람 겪어봐서요. 섣부르게 저동료에 대해 얘기하면 되려 님이 당할수 있어요. 일단 밑에 댓글처럼 님이 한거 자세히 기록하고 증거로 남겨두세요.

ㅋㅋ오래 전

앞으로 ai로 코딩하는게 디폴트가 되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겁니다. 문제는 일은 안하고 입터는 인간들이 더 잘 되고요. 일정상 그 사람의 일을 해야한다면 무조건 기록을 남기시고요, 어차피 git이나 그런 형상기록시스템을 쓰실테니 기록이 남기도 할테니 잘 남기시고, 코딩룰 내에서 가능하면 주석에도 남기세요. 그리고 아이디어는 절대 공유하지 마세요. 하더라도 흘리던가 아주 초안 수준으로. 그리고 그 사람이 자꾸 우리가 했다고 얘기할 때, 그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 하시고 약간 더 나은 방식으로 구현한 다음, 아 그렇게 하면 안되고요(그건 옛날 방식이에요/느려요/보안에 문제가 있어요 등...), 이렇게 해야해서 이렇게 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 앞에서 조금씩 보여줘야 됨. 한 방 먹일 수 있는 효과가 강한 구현 기능을 찾으세요...

ㅇㅇ오래 전

섣불리 나서기보다 저라면.. 기록해둘거 같아요. 내가 언제 어떤일을 어떻게 진행했고 며칠 걸렸고, 어느 부분을 담당했고 일정이 얼마나 소요되었는지를요. 상반기 평가나 하반기 평가 아니면 주간보고 작성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업무 기록은 해두는게 좋고, 만일을 위해서도 작성해두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면담을 하게 되더라도 저사람이 일을 안해서 같이 못하겠다라고 감정적으로 호소할게 아니라 나는 내가 맡은 일을 이렇게 처리했고 문제가 생긴 부분은 이런 부분이다. 이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 데이터 근거로 말하는게 좋기도 하고요. 섣불리 불만(?), 불평을 말하기보다 묵묵히 자기 일하면서 상사가 채근하든 말든 안달하지말고 자기 분량만이라도 잘 해낸 후에 얘기나눠보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지금은 남들이 모르는것같아도 쌓이고 쌓이면 다 알게돼요. (다른 사람들한테 굳이 뒷담화되게 말할 필요도 없고요) 그리고 저분이 시니어 경력이고 글쓴이가 주니어 경력이라면 주니어때는 자기몫만 잘 해내도 충분합니다. 프로젝트 메인급은 시니어 경력자가 맡을텐데 어떻게 흘러가는지 한번 지켜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먼저 나서서 시니어때문에 일이 안돌아간다 라고 하기보다 1.흐름과 상활을 잘 보고, 2.자기 맡은일 최선을 다하고 업무 기록을 꼼꼼하게 하고. 3.불합리한 일이 생기더라도 인내했다가 면담이나 기회가 생겼을때 데이터 근거로 접근하능것도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4.성실하지 않고 실력이 없는 사람은 언젠가 그 밑천이 다 드러나게 되어있어요. 5. 다른 동료들이나 상사들에게 함부로 먼저 불평불만을 말해서 뒷담화가 되지않게 조심하세요. 공적인 자리에서 공적으로 처리하는게 좋습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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