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명의로 가족이 빚·카드 사용…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2026.03.20
조회627

안녕하세요.
여러 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어 조심스럽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성이고, 남자친구는 저보다 7살 연상으로 약 2년 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만난 기간과 나이가 있는 만큼 슬슬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상황에서, 몇 가지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생겨 조언을 구하고자 여기에 도움을 구해봅니다!!

저는 결혼이 감정뿐 아니라 현실적인 상황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가정환경, 경제적 부분이 맞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현재 상황을 조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경제적인 부분]
저: 연봉 2천 후반 + 부업 월 100~150 / 자산 약 6천만 원 / 근무 4년 / 자차 O / 자가·전세 X / 결혼 시 최대 1억 지원 예정
남자친구: 연봉 4천 초반 / 자산 약 1억 미만(차 구매로 일부 사용, 정확한 금액 미공유) / 근무 9년 / 자차 O / 자가·전세 X / 결혼 지원 X
데이트 비용: 3(저) : 7(남자친구)
→ 장거리 연애 중으로 제가 주로 남자친구 지역을 방문해서 남자친구가 숙박을 잡아준다고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고 있습니다!
(단, 남자친구가 제 지역에 올 때에는 제가 숙박 예약하고 7:3으로 데이트해요!!)
→ 나이 및 연차에 비해 자산 규모 및 재정 상황 공유 부족에 대한 의문..

[가족 관련 대출 문제]
노래를 바꿀려고 핸드폰을 만지던 과정에 정에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금 미납 카톡이 와서 물어보니 부모님 요청으로 동생 학자금 대출을 남자친구 명의로 진행, 상환은 어머니가 부담중 이라고 들음(확인 불가)

[가족 카드 및 대출 사용]
이번에는 같이 있는데 화장품 가게에서 5만원 이상의 결제 카톡이 날라와서 물어보니 세금 문제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어머님이 사용하시고 그 비용은 어머님이 부담하고 계신다고 설명(확인 불가)

이번달 총 결제 예정 금액 약 400만 원 이상으로 확인되었는데 제가 아는 바로 어머님 무직, 아버님 대형차량 운전(근무 일정하지 않음) 비용 부담이 가능한지 의문

+ 추가적으로 아버님의 대형 차량 또한 남자친구 명의 대출로 구매 후, 아버님이 상환 중이라고 하심(확인 불가)
→ 가족 전반적으로 남자친구 명의 활용이 너무너무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제 동생이 대기업 근무를 해서 남자친구 보다 급여가 훨씬 많음에도 카드를 대신 사용해줘야 할 정도로 세금 걱정을 하지 않거든요..

[가족 식비 및 생활비 부담]
외식·배달이 굉장히 잦은 편인데 남자친구가 “가장 수입이 많다”라는 이유로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
→ 부모님에 대한 지원 자체는 이해하려고 노력

다만,
부모님 요청에 따른 잦은 지출 발생(뭘 사와달라고 하는 연락이 잦음) 및 저희 집의 경우, 제가 비용을 쓰려고 해도 오히려 아껴서 본인에게 쓰라고 하시는 분위기라 이러한 부분에서 가치관 차이를 더 크게 느낌
→ 단순 효도 범위를 넘어 결혼 이후 생활에 대해서도 걱정이 됨
→ 이해하려 했으나 점차 부담,답답함

모든 문제에 대해서 여러차례 직접적으로 설명을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변 없이 회피하는 태도이며 저 또한 제가 완전히 모르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가족 형태가 모두 나와 같지 않을 수 있기에 개인 가정사를 너무 캐묻기에 조심스러웠던것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의견) 요즘 세상에 혼자 벌어서 제가 원하는 돈에 쫒기지 않는 '적당한' 삶을 살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결혼 이후에도 저는 재택알바를 하며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이고
가능한 아이가 태어나도 제가 받고 살았던 만큼 해줄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고 싶어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결혼 이후에도 우리 아닌 어머님 아버님과의 금전적인 문제로 서로에게 갈등이 생기면
그건 회복하지 못할거 같아 어쩌면 답을 알면서도 이런 글을 적고 있네요..

내용이 많이 길어졌는데
다들 그렇듯 사람으로서는 다정하고 듬직한 좋은 사람이에요.
단, 결혼을 하기에 괜찮은 사람인가 자꾸 걱정이 될 뿐..
제가 너무 현실적인 부분만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