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간호.. 제가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걸까요..

유자차2026.03.22
조회9,644
가족 구성원 엄마 아빠 나(여/올해22) 동생(여)
아빠랑은 따로 산지 오래됐고 부모님은 이혼하신 상태

아빠가 나랑 동생 어릴적부터 도박이나 술 여자 문제가 있었어
그렇다고 아빠가 나랑 동생한테까지 못하는 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잘하지도 않는 그냥 서로 무관심한 관계였던거 같아
그러다 화나는 일이 있거나 하면 엄마한테 폭력도 행사하고 물건 집어 던져서 깨지고 그런일이 종종 1년에 2~3번 이상은 있었던거 같아
엄마는 나랑 동생 부족하지 않게 키우신다고 이모들 도움을 진짜 많이 받았어

그러다 나랑 동생 중고등학교 다닐쯤에는 아빠가 일 때문에 거의 따로 사셨다가 같이 살았다 이사하기를 반복했고 내가 20살 되고 나서부터는 거의 완전 따로 살았어 (가끔 얼굴보러 가는 정도) 이때는 사이가 좋았다 나빴다 했음

따로 산 이후에는 서로 안부전화나 그런것도 거의 없었고 (그냥 형식상 한달에 1번) 전화 온다고 해도 뭐 대출 이야기나 주식 이야기만 하셔서.. 통화하고 나면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해져서 전화를 피하기도 했어

따로 살고 나서부터는 아빠가 집에 생활비를 잘 안보내주셨어
두달에 한번 세달에 한번 금액도 일정하지 않았고 3명이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어(약 100-200안됨) 그렇다고 돈을 못 버는건 아니었는데 그 돈은 여자나 볼링 술 주식이런데 사용했고 사기도 진짜 많이 당했어 (아빠 월급 못벌때는 500 보통600-700 많이벌면 1000)

이때 나는 20살이었는데 간간히 알바하면서 취업을 목적으로 자격증학원을 다니고 있었어(미용쪽) 자격증을 딴 후에는 돈을 벌려고 바로 취업을 나갔는데 한달4번 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12시간을 꼬박 일해도 한달 임금이 100만원이라는 거야..(배워준다는 명목?) 나는 당장 돈이 필요한데 이렇게는 생활이 안될 것 같아서 며칠하다 그만두고 시간을 쪼개서 쓰리잡까지 했어

내가 21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쓰리잡 하던걸 그만두고 (이때 동생은 미성년자라 간간히 학교 다니고 자격증 공부하고 알바하면서 용돈벌이) 식당에 들어가서 월급(세후약240)받으면서 대출비 적금 내 용돈 제외 하고 나머지 금액은 전부 생활비(약100-150)에 사용했어 (엄마는 몸이 원체 약하신 편이기도하고 공황장애가 심한편이라 일을 못하셨어)

그러다 내가 22살 동생이 20살이 되자마자 다행히 바로 취업에 성공했고 나도 올해 가을쯤부터 다시 다른 자격증 공부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뇌졸증 때문에 입원을 하신거야 응급실에서 전화가 왔더라고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실로 내려왔는데 이제 일반실로 내려가면 간병은 어떻게 해야할지가 문제야 골든타임을 놓쳐서 지금 한손이랑 한 다리가 완전 마비가 온 상태고 말도 어눌해
후유증도 심할 것 같다고 병원에서 이야기하시고

간병인을 쓰기에는 금액 감당도 안되고 그렇다고 이혼한
엄마가 아빠를 24시간 간병하는 것도 말이 안되잖아 이제껏 엄마가 나랑 동생 키우시면서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완전히 얼굴 안본지도 1년이 다됐거든(아빠가 먼저 나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아라고했음)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엄마는 이혼했으니까 아빠랑은 진짜 남이거든 나랑 동생 진짜 갓난아기 때 부터 키워주셨어(나는 21살 되서야 알정도로 그냥 의심을 해본적이 없었어)
근데 아프니까 이제와서 엄마한테 연락하는 아빠도 밉고 솔직히 나는 원래 아빠를 좀 미워하는 편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자식된 입장에서 내몰라라 내칠수도 없는 일이고 밉긴한데 또 아픈거 보니까 안쓰럽긴 하더라 그냥 아프지 말고 따로 잘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솔직히 말하면 그냥 알아서 하라고 싶은 생각도 좀 들어 중간중간 생략한 부분도 있긴 한데 너무 힘들다
재활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고 재활이 오래걸리면 다시 공부는 미뤄지게 되고(이미 생활비 번다고 1년미룸)

마음이 너무 심란하고 복잡해서 두서 없이 막 써내린 것 같네여.. 그냥 조금 좋아질만 하면 이런일이 생기는건지 원망스럽기도하고.


<추가글>
엄마가 원체 정이 많으신 성격이기도 하고 아빠랑 이혼하고 나서도 나랑 동생의 친엄마가 아니니까 양육권이나 이런쪽으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냥 사셨어.. (친할머니도 그냥 고아원 데려다줘라하는 입장이라 엄마는 우리를 아빠한테 보내면 안될것 같다고 생각하셨음)
보험금은(2200정도)나올것 같은데 병원비랑 간병비하면 진짜 이걸로 3달?4달은 버틸수 있을까 생각하는 상황이야..
아빠 내는 보험료나 대출비 등등 (달에 100-150 정도 추정)
이제 벌이는 안되는데 나가는 돈은 늘어날테니
간병비가 한두푼 하는게 아니다보니까재활치료는 보험적용도 안되고
고모들한테도(2분) 연락드렸는데 그냥 그렇구나하는 상태? 아빠랑 고모랑 원래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어서 더 그런 것 같아
오늘 아빠 살던 집 정리하고 이것저것 확인하고 했는데 대출도 엄청 받았고(빚6000정도추정) 주식했었는지 전화가 엄청 오더라 (확인하니 주식 2500만원 ,코인 500만원정도 들어있었음)
타고 다니는 차도 보증?이라고 하나 그런거 잡혀있더라
여자한테 돈빌려주고 사기?도 당하셨고.. (700만원)
근데 또 살면서 아빠가 벌어온 돈으로 생활을 안한건 아니니까돈 잘버실때는 그래도 좀 풍족하게 살았어(내가 고등학생때 2년반정도) 엄마는 너네가 나몰라라하면 그냥 죽으라는 거나 다름 없는데라고 말씀하시니까 마음이 더 무겁더라고
아빠가 여자랑 동거나 딴집살림 차리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바람끼? 여자를 좋아하는 그런게 좀 있어서 (걸린것? 내가 아는 것만5번 정도 되는것 같아 근데 한번도 엄마나 우리한테 사과를 한적이 없어 그냥 회피..?형 말씀하실때 뭐래 이런식으로 넘기는)
일단 현재는 동생은 계속 일 나가고 있고 나는 일주일 가게에 사정 설명하고 쉬는 상태
근데 진짜 걱정되는 건 나중에 정신차리면 고마워는 할까? 엄마랑 자식들 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은 할까 생각했는데 상태보니까 이제껏 그래왔듯 깨우칠것 같지 않아서..(오늘 동생이 잠깐 다녀왔는데 아파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발길질 하고 자기 머리 아프다고 막 치시더라고 간호사분들은 지금 멀쩡한것처럼 보이지만 멀쩡한게 아니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
엄마는 나랑 동생 버는것 합쳐도 간병비내고 병원비 하다보면 마이너스라고.. 차라리 그냥 내가 간간히 알바하면서 아빠 간호하고 아빠 돈으로 내 고정지출비용이랑 생활비 해야하나 생각중이야(내 고정지출 적금(무조건 유지해야하는것) 대출 최소 65정도)
나는 진짜 아낀다고 한달에 10만원 20만원 쓰는 달도 있었는데 아빠는 그동안 쓰고다녔을 돈 생각하니까 이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 (아빠 집에서 볼링공들 산거 보니까 더 그런듯)
그래도 아빠니까 (키워주시긴 했으니,아빠가 번 돈이 생활하는데 쓰이긴 했으니까) 이번에는 간호해드리고(약3개월 정도 뒤면 그래도 마비나 이런게 많이 돌아온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구) 정신 좀 돌아오시면 앞으로 이런식으로 하면 나도 안본다고 이야기할까 고민중이야
솔직히 나는 아빠 빚을 감당할 여유도 없고 아빠 치료 끝나고도 일을 못하실것 같다고 판단되면 파산신청하라고 할려고..
근데 병원 퇴원하고 나면 그것도 어떻게 해야할지 문제.. (아빠 살던 원룸이랑 그런 것들도 정리했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너무 아프다..

댓글 33

ㅇㅇ오래 전

Best일단 병원에다가 아빠가 우리를 버리고 갔다. 엄마도 아프시다. 내가 이집의 가장이다. 내동생도 올해 겨우 취업했다. 우리 가족은 아빠를 돌볼 여력이 없다 연락 안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하세요.. 병원에서 차선책 찾을껍니다.

ㅁㅁ오래 전

Best천륜이고 나발이고 애비도리 안 했는데 자식도리는 왜 함? 애비 덕분에 인생사 하드모드로 시작하고 있는데? 쓰니는 이미 충분히 애쓰며 살고 있어요.

ㅇㅇ오래 전

Best전.혀.이.기.적.이.지.않.아.요.

ㅇㅇ오래 전

진즉 연락끊고 버렸어야되는데 착한아이컴플렉스 걸린 엄마때문에 우리집꼴났네? 에휴 씨발 그렇게 이혼하라고 이혼하라고 노랠불러도 그래도 아빤데 어쩌구거려가며 이혼안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지 뇌졸증왔다고 동네방네 떠벌려가며 불쌍한척 하고있는 우리집 애비새끼와 내 몇년후 미래를 보는거같아서 암담하다

ㄴㄴ오래 전

엄마랑 일단 상의해봐. 아직 어린데 자식이라는 이유로 어떻게 그걸 다 감당하려고. 엄마 안쓰러운 건 맞지만 아빠 쪽 식구들과 간병비 상의하는 것도 어른인 엄마가 감당해야 될 몫이야. 첫째라서 의무감이 생긴 건 알아. 그런데 현재 그걸 쓰니가 다 감당할 수 없는 나이이고 경제상황도 그래. 그리고 아빠 빚, 그거 상속거부? 그런 거 있지 않을까? 그런 것도 알아보고. 법률상담 받아서 최대한 아빠 빚이 나한테 오지 않도록 꼭 손을 써둬.

ㅇㅇ오래 전

뭐하러 간병함? 그냥 신경끊는게 답임 어머니께도 관여하지말라고 계속 말하시는 걸 추천

ㅇㅇ오래 전

3개월 정도면 마비 돌아온다고 했으면 3개월만 도와드리세요. 아빠의 대출같은거 말고 딱 간병쪽으로만요.

ㅁㅁㅁㅇ오래 전

그걸 죄다 짊어지지말고 병원에 이야기를 하세요. 고모나 아버지의 아버지의 부모 에게 이야기하시라고. 지혼자 집 터나서는 생활비도 제대로 지급안한 남이나 다름없다고. 친부임에도 자녀를 안키우고 새어머니께 떠넘긴사람이라고.. 그친할머니도 되게 못됐네요. 저래놓고 병간호연락을 한다고?

ㅇㅇ오래 전

아빠 없다고 생각하고 본인 삶 사세요.

ㅇㅇ오래 전

쓰니 아버지 챙기는 거 제발 하지마. 삼모녀가 바보같을 정도로 착하기만 한 거 같은데. 쓰니 엄마는 뭔 알바를 하면서 아버지 간호를 하겠대. 제발 말려. 꼭 하겠다고 하면 쓰니 엄마 안보고 살거라고 그거 나 도와주는 거 아니라고 말려. 진짜 제발 아는 척 하지마

ㅇㅇ오래 전

아빠말 들으세요 아빠가 먼저 나 죽은셈 치고 살아라 했다면서요 간병 받고싶으면 번 돈 같이 썼던 여자나 같이 술마신 친구들한테 받아야지 끝까지 자식 힘들게 하네

ㅇㅇ오래 전

이기적인건 저 애비라는 인간이지. 무슨 전신마비도 아니고 편마비면 알아서 살라고 해. 쓰니한테 삼모녀 생계가 걸렸는데 뭔 저런 인간 뒤치닥거리를 하려고 해. 공부하고 자기개발해야지 저런인간한테 아까운 이십대의 시간 일분이라도 쓰지마.

타민이형오래 전

통합간병하는 병원 많아요.. 그쪽병원으로 모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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