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언제 아무나요?

ㅇㅇ2026.03.22
조회6,902
글 작성할때는
마음이 급 답답해서
마법의 약처럼 신박한 솔루션을 순간 기대했던거 같습니다.
하루 푹~ 자고 일어나니 머리가 맑아진 상태에서
댓글 읽어보았습니다.
그런거 같아요.
상처를 바로 지워주는 지우개는 없고
우리 모두
희노애락으로
그럼에도 다 살아간다는거.
여러분 시간을 내어서 남겨주신 댓글
소중하게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한 번 더 웃는 날이기를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도 제 마음을 후벼파고 있어서 괴로운 30대입니다.

배움이 짧고
표현도 잘 못하여
제 푸념 읽으시는데에 답답하실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성격은
포괄적으로
그냥 착해요.
독하지 못하고요.
호구 바보에요.
주변에서 독설이나 놀리면 얼어버릴뿐
대응도 못합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걸 꺼내어서 표현할 줄도 알아야하는데
못합니다.
어렵습니다.

말처럼 딱딱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잖아
하면서 저도 저의 이 단점들
문제들 싹다 고쳐가고 싶은데
또 좌절합니다.


몇년이 지났는데도
전 직장에서의 일들이 떠오릅니다.

안정적 정년보장에 급여 제 기준으로 준수하고
임금상승률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근무 조건들이 정말
제 인생에 이보다 더 좋은 직장은 앞으로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동일합니다.
그때 취업 운으로 제 인생 복터진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에서 겪었던 인간관계는

다수가 있는 자리에서 저에게 질문을 정말 친절하게 던지는데
제가 대답을 하고있으면 같이 맞춰서 혼잣말 하듯이 욕설을 계속 하더군요.
순간
처음에 뭐지? 욕하는건가?
내 착각이겠지 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겪으면서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일에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무언가 행동을 해도
딱히 잘못된건 없는데
잘못인것처럼 만들어버리는 분위기, 태도

이렇게 좋은 직장에
남들은 오고싶어도
오기힘든 이 좋은 곳에서
마치 옛날~ 학창시절 남자들 서로 기싸움하고 서열 나누는 듯한 일찐(?) 같은 그 패거리 같은 문화처럼
느껴져서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그저 얼마나
친목하는데에 있어 필요한 재료처럼
만만한 먹잇감이였을까 싶었습니다.

다 보는 앞에서
저에게
질문을 던지는데
태도가
마치 저의 반응이 우스꽝스러운 것처럼 느껴지도록
주도하는 듯한 그 무언가 분위기(?)에 너무 당황했습니다.


살면서 사회경험이 부족했고
단절된 채 살다가
이제
잘해보려는 의욕만 앞섰던 저는
제 능력에 비해 너무 과분한 직장을 얻었던 탓인지
백조 무리에서 못난 오리였습니다.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최소한의 인격으로 존중받기 보다
모난 돌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제 마음은 그곳에서 저를 잊어주길 바라지만
아마 저같은건 기억할 가치도 없겠고 안하겠지만
지금 제 마음은 저는 여전히 가끔 언급되는 폐급의 모범사례로 화자되진 않을까 싶은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렇게 지금은
그곳보다 못하지만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좋은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분들도 도와주시고 적어도 앞에서 만큼은
존중해주시는 모습에 적응도 잘 했고
직장생활에 문제 없이 잘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먼가 적막이 흐를때
생각하던게 멈출때
가만히 있을때
문득문득 떠오르는 과거에 사람들이 줬던 상처들에
저는 화가 나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별 거 아니야
내가 너보다 더 심해
그냥 훌훌 털어 이겠지만
저는 왜 무너질까요..

여러분들께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지
고견을 여쭙습니다..

댓글 53

ㅇㅇ오래 전

화가 나면 화를 내야죠. 자연스럽고 건강한 것입니다. 화가 나는데 화를 안 내니까 나쁜 것입니다.

ㅇㅇ오래 전

분노를 축적하고 잘 간직해서 전투력과 지혜로 쓰면 됩니다. 반드시 싸워야 합니다. 싸우지 못하는 자는 평생 울화 속에서 불행하게 살지만, 싸울 줄 아는 자는 건강합니다. 싸울 줄 아는 자는 딱 적절한 강도로 알맞게 싸우기 때문에 오히려 무리가 없습니다. 싸우지 않는 것, 회피만 하는 것이 엄청난 무리가 됩니다. 병이 커지고 운이 나빠지고 복이 없어지고 건강이 파괴됩니다. 싸우세요. 당신의 힘을 쓰도록 하십시오. 기분 좋고 유쾌합니다.

ㅇㅇ오래 전

네 맞아요. 살아보니까 그냥 남에게 상처 주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악한자들이 너무 많더군요. 선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더 성공하고 잘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부류의 사람들이 남을 함부로 취급하고 상처주면 그 모든 악한 마음과 행실의 결과가 반드시 본인들에게 몇 백배의 칼날로 되돌아 가서 그들의 심장을 아프게 찌르기를 매일 바라니까요. 무뎌지시고 더 독해지셔야합니다. 그리고 더 크게 성장하세요. 그게 자신을 보호하고 남에게 쉽게 상처 받지 않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그따위 저질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보호하세요. 때론 뻔뻔하게 때론 날카롭게 자신을 더 사랑하고 보호하고 아껴주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순간 더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아지고 사람으로부터 덜 상처 받으며 꿋꿋이 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테니까요. 오늘도 화이팅!

QQQQQQ오래 전

많은 사람들이 그런 저런 상처를 안고 살아 가는데 살다 보니 잊어 지지만 그래도 십 수년이 지나도 완전히 가시지는 않드라 그래도 자신을 위해서 잊고 살아야지

오래 전

댓글쓰려고 아이디 비번 찾아서 댓글답니다. 타고난 성질이 순하고 착한걸 어쩝니까. 모질게 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나쁘게 살수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선한걸 단점이라 생각하지마시고 아, 내가 저 사람들보다 선하고 성숙한사람이라서 그들이 못느끼는 모든걸 보고 듣고 느끼는거구나. 내가 그들보다 지혜로운사람이라서 이런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는구나. 생각하세요. 이번생은 태어난이상 남들보다 선하게 베풀며 살수밖에 없구나 생각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오르는 기억들이 당연히 마음아프고 괴롭고 힘들겠지만, 내가 바꿀수있는거에 최선을 다 하고 노력해보세요.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싫으면 그걸 다 깨부시고 싶을정도로 마음 독하게 먹고 노력해서 바꾸니까 아직은 그 때가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내 안의 상처부터 치유하고 보듬어주는 시기인가보다 생각하시고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세요. 내가 진짜 원하고 바라고 내 기분이 좋아지는게 뭔지 생각하고 스스로를 보듬어주세요. 그런게 쌓이다보면 자존감이 채워지고 남들 말에 휘둘리지않고 강해집니다. 저도 이걸 어릴때부터 가정에서 깨우쳤으면 좋았으련만 그런 환경이 안돼서 밖에서 부단히도 깨지면서 터득한 결과물이에요. 그대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무너지지마세요 화이팅 !

기곰탱오래 전

저랑 성격이 비슷하네요 저도 그래요 힘들지 만 화이팅해요

그여자의남자오래 전

나를 먼저 사랑할줄 알아야 타인에게 받는 상처가 덜 아프다.

present오래 전

사람한테 상처를 많이 받아본 사람으로서, 이야기 하자면 1. 세상은 결국 내힘으로 살아야 한다는 점, 2. 나를 사랑할 사람은 우선적으로 나밖에 없다는 점 - 남에게 피해주는 이기적이지만 않으면 됨 3. 상대방은 이런사람이다 라고 이해가 아닌 인정 - 내힘으로는 바꿀수 없음 4. 내가 베푸는 것에 대해 댓가를 절대 기대하지 말것. 5. 호의를 받으면 되갚을 시 그 호의의 상대가 바뀔 수 있다는 것. 자존감이 제일 중요하고, 사람에 대한 기대를 반이상 줄이면 됩니다. 결국 상대는 나와 같지 않아요. 그러다 보면 후에는 사람으로 치유가 되지요

ㅇㅇ오래 전

그사람 성격이랑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끊어 내려고 했는데 ... 거리뒀어요... 그냥 떨어져서 유지하거나.. 아니면 용서하고 내 자신을 더사랑하기!! 자존감 높아지기!!

QQ오래 전

지나고나서 그 때 분명 그랬어야 했어, 가끔 생각나서 힘들고 아파하는 건 세상 모든 직장인들이라면 대부분 겪게 됩니다. 예외는 없어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분명하게 구분도 안되는 세상에 살고 있잖아요. 방어적인 공격성은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상대가 누구던 무례함을 그냥 넘기면 안됩니다. 그저 간단히 '무례하시네요'. '몹시 불쾌합니다'. 정도로도 충분히 대응이 될 것이고 그 다음은 침묵으로 표현하고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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