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에도 나온 강제추행당했다가 방어하면서 혀절단시킨걸로
가해자보다 형량 더 많이나와서 재심으로 무죄받은 최말자 할머니사건 앎?
그거 보다가 갑자기 실제 신문이 어떻게 써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대충 예상은 했지만 예상도 뛰어넘는 내용이 줄줄히 나와서 흥미로워서 가져와봄ㅋㅋ
모르는 남자한테 강제로 추행당한 피해자와 방어과정에서 혀잘린 가해자를
<입술을 침해했다가 벙어리가 돼버린 노군>
<남자의 혀를 물어뜯어 벙어리로 만든 최양>
이라고 아예 대놓고 가해 피해를 뒤바꿔 표현하는 시대상 ㅋㅋ
강제추행에 저항한 여자를 보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당시 국민 정서를 엿볼수 있는 가십란 기사ㅋㅋ
피해자 편들어주는 사설기사도 찾아볼수 있었는데,
확실히 "정조"는 여성에게 목숨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켜줘야한다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논조라 기괴하긴 마찬가지인듯ㅋㅋ
위와 이어지는 시대적 정조관을 엿볼수 있는 기사
최말자 할머니 사건을 예로 들면서 "정조를 지키려 했다"는 변호사의 말을 인용.
그러면서도 5시간동안 끌고다니며 강제추행한 사건에는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거부하지않은걸보니 법이 지킬 정조가 아니다" 라는 논지로 사용함ㅋㅋㅋ
특히나 이걸 "정조를 가볍게 여기는 경박한 세태를 반영"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문장이 튀어나오는 부분에 진짜 경악을 금치못함 ㅋㅋㅋㅋ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정당방위 판결받은 사건이긴한데
대놓고 재판부가 저런 얘길 내뱉는다는데서 시대상이 엿보여짐ㅋㅋ
84년생 김지영 얘기만 나오면 주작이라고 치를떨며 성차별이 안받은 세대였다고 발작하는 일부여혐병신들이 주장하는 80년도말 기사라는 점이 재밌는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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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하다보면 꼭 성차별이 무슨 조선시대 수백년은 넘은 얘기인양 말하면서
주작하는건지 진짜 몰라서 저럴수있는건지 신기할정도로 현실감각떨어지는 글들이 가끔 보이는데
이렇게 가끔 옛날 신문 찾아보면 당시 시대상이 확실하게 느껴지고
이게 고작 한두세대 전의 일이라는게 새삼스럽게 피부에 와닿게됌.
새삼 저렇게 가쉽거리로 신문에 오르내리며 가해자취급하는 소릴 실제로 수십년간 들으면서 살아갔을 피해자 할머니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듯.
아카이브 용으로 작성해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