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에 가고싶지 않아요...

ㅇㅇ2026.03.25
조회17,507
저는 제가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각자 집안 마다의 분위기가 다르니
좀 엄한 집이라고 생각했어요.

엄마 아빠가 사랑을 많이 주셨지만
엄마가 엄할 땐 많이 엄했죠
집에 회초리도 항상 구비되어 있었고
뭔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그 회초리로
온몸에 최초리 자국이 일주일 이상 갈 정도로 맞았어요.
때리고 나면 엄마가 그 온몸에 회초리 자리에 연고를 발라주곤 하셨죠.
초등학교 때 팬티만 입고 대문 밖에 쫓겨나서 구석에 숨어있을 때도 있고....

우리 때는 체벌이 흔해서 다들 그렇게 산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엄친아 라는 말이 있잖아요.우리 엄마 친구 아들딸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났는지
다들 서울대 가고 유학 가고 대기업하고 교수하고
부모한테 뭐 다해주고
그런 비교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듣고 있어요.

어려서부터 엄마랑 대화를 하면 뭔가 기분이 상해서 짜증을 내는 걸로 끝나는 대화 양상이었어요.
근데 성인이 되어서는 안 그래야지 하다가도
대화가 길어지면 결국 그렇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너네 회사는 어디니?
아 XX라고 경기도 XX 시에 인접해 있어.
라고 대답하면
저~쪽 서울 구석에 박혀있나 보네.
이런 식?

이번에 보너스 얼마 받았다 하면그것밖에 안 줘?
이런 식...

그리고 자존심? 이 엄청 세서 지적 당하는 걸 못 견디시고
무조건 본인 말이 맞다 하시고
틀려도 인정을 안 하는 타입이신데

제가 뭘 하지 말라고 얘기하면 악착같이 더 해버리는 그런 사람이라
같이 있으면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요.

예를 들어
집에 오셔서 빨래를 개지 말라 해도 굳이 개시는데
제가 아이를 보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정신없는 상황에서
굳이 빨래 하나하나 이건 누구 거냐 물어서
'엄마 그냥 개 해놓기만 해~ 어차피 내가 분류해야 돼'
라고 해도 나중에 보면 굳이 다 분류를 해놓으심당연히 안 맞아서 내가 다 다시 해야 됨

뷔페에 가서 다 먹은 접시를 가져다 놔야겠다 셔서
'엄마 다 먹은 접시는 그냥 옆에 두면 와서 치워줘~'라고 해도
굳이 들고 치우러 가서 놓을 때 없으니
구석에 그냥 아무 데나 놔두고 옴.
이런 상황들의 반복.

제가 애를 낳고 보니
만나면 애한테도 자꾸 부정적으로 말하는 거 같고
육아하며 힘든 상황에서 엄마가 있으면 엄마까지 신경 쓰느라
더 예민해지고 신경이 곤두서더라고요.
딱히 같이 있어도 육아를 도와주는 편은 아니고요.

제가 좀 오래 같이 있을 상황이어서 며칠 지내다 보니
엄마를 성향을 좀 알겠더라고본인이 가장 중요하고 (좀 과하게)
본인이 제일 잘났고요..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공감 능력이 매우 부족하고
배려가 없다
결국 이기적인 성향인 거죠.....

엄마랑 잘 지내는 편이었어요.
아빠랑 사이가 안 좋으셨는데 10년 전쯤 아빠 돌아가시고
비교적 편안하게 사시는데
엄마랑 통화도 자주 하고 가끔 나들이도 가고
둘이 여행 간 적도 있고요...
근데 항상 그 끝은 기분 나쁨이었어요...
묘하게 진짜 묘하게 기분이 더럽달까?

그럼 한동안 뜸하다 연락하고
그럼 엄마는
'내가 죽어도 너희는 내가 죽은 줄도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세요...

요즘 내 맘이 이러니
엄마는 어떻게 나를 그리 때렸을까
내가 애를 낳아보니 엉덩이도 한대 못 치겠는데...
정작 본인은 때린 적 없다 하더라고요 ^^
어렸을 때 엄마가 이랬잖아~ 하면
그런 행동들은 다 기억이 안 난다 하세요 ^^

남편이 친정 안 간지 좀 오래됐는데
다가오는 연휴에 일정 잡자는데
더 이상 이 상황이 반복되는 게 너무 싫은데....
그래도 엄마니까 내가 안고 가야 하는 거겠죠?

엄마는 바뀌지 않을 텐데....
나는 그 상황에서 계속 짜증을 내고
그러고 나면 저만 천하에 못된 딸이 되어있는데
반복되는 이 상황들이 좀 힘드네요....

댓글 42

ㅇㅇ4일 전

Best너는 악성머저리인듯

ㅇㅇ6일 전

Best악성 나르시스트

ㅇㅇ4일 전

Best혼자 ㅈㄹ하고 자빠졌네ㅋ

ㅇㅇ오래 전

Best글 읽으면서 느낀 건 그 엄마의 그 딸이구나 싶었음. 엄마가 집안일 도와주려고 빨래개서 도와줘도 누구꺼냐고 귀찮게 물어본다고 짜증, 나중에 어차피 다시 분류해야된다고 짜증내는걸로 봐서 고마워할 줄 모르는 것 같네요. 딸은 엄마 많이 닮아요. 자녀에게 같은 엄마가 되지 않게 노력 많이 하셔야할 것 같네요.

6일 전

Best님어머니께서 제엄마랑 많이 비슷하시네요..저도 가스라이팅? 당해서 그동안은 몰랐는데 아빠와 마찬가지로 엄마도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라는걸 알게 됐어요 제가 내일모레 50인데 어릴때의 기억이 점점 되살아나서 엄마가 보기 싫어져요,,아들들만 편애하고 딸은 당연하고 사위한테도 가끔 함부러하는게 보이거든요 남편이 부모님이 안계셔서 장모님께 진짜 잘했어요 지금은 내가 못하게합니다 당신 체면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데 솔직히 짜증나요

ㅇㅇ6일 전

추·반우리 엄마랑 똑같은 사람이 또 있네 ㅠㅠ 사람 안 바뀝니다. 가기 싫으면 가지 마세요. 가봐야 끝은 항상 같습니다. 안보고 사니 마음 편합니다.

ㅇㅇ22시간 전

글이 수정된건가요??? 댓글이랑 본문 글이랑 너무 상반된것 같아요…

ㅇㅇ3일 전

요즘처럼 애들 너무 받아줘서 민폐충들로 키우는것보다 어릴땐 가스라이팅으로 엄하게 키워서 기본적인 공중도덕은 지키게하는게 낫다. 넘 대우받아 기본조차 모르고 민폐진상들이 넘 많아지니. 가스라이팅은 나이들자마자 독립하고싶게 만들고 부모 지슷지긋해 정신적독립 일찍 할수있게해주고 부모 사후에도 큰슬픔 없게 해주는 점에서 좋음

QQQQQQ3일 전

ㅇㅇ

3일 전

당신엄마가 평생 당신을 학대, 가스라이팅했는데 아직도 모르는지..더군다나 결혼까지했음, 용돈이나 드리고 왠만하면 안만나고, 통화도 안해야할거같다.. 분명당신엄마 난리칠거지만 어려서도 당신에게 좋은엄마가 아니었기에 엄마에게 엄만 엄마지만 내게 좋은엄마가 아니었다고. 사실 연끊는게 맞지만 차마 그건 참고있는데 앞으로도 이런식이면 연 끊겠다고 확실히 말해야할거같다.. 어쨌든 자기상황을 잘보길바람..왜 결혼까지해서 못된엄마에게 착한딸로 남으려 아둥바둥인지..가족이란 누군가가 그만큼했을때 그만큼 돌려주는것임.근데보니 당신엄마는 지금도 너갖고 화풀이하며 가스라이팅중이다.것도 심각하게..

ㅇㅇ3일 전

매정하게 생각해야됨.. 나도 엄했지만 사랑 많이 준 부모란 생각에 모질지 못해서 인생 계속 망해버렸음.. 부모가 내일 당장 죽어도 눈물 한방울 안흘릴 자신 있다고 항상 되새기며 살아야됨 부모가 또 엄하게 굴면 속으로는 나가 뒤져라 생각함.. 그러니까 좀 낫더라 취업연애결혼 싹다 망했음 부모때문에

정직한사람4일 전

1.억지가 너무심한 외골수 분이라면 그냥 당신마음대로하게 냅두세요 2.너무 지나치게 자기 마음대로 할려고 하시면 강제 집행권이있는 주거 담당 공무원님분들이 행정입원.시켜버립니다,

ㅇㅇ4일 전

왜 안고가요? 그정도면 서로 안보는게 스트레스 덜 받을텐데. 장담하나 할까요? 결국 엄마랑 연 끊게 될거요. 지금보다 훨씬 속 문드러지게 썩은후에.

ㅇㅇ4일 전

안그래도 글쓴이님 어머님같은분 사연이 유튜브 김창옥TV에 올라와있더라구요. 김창옥TV검색하면 바로 상단에 '너처럼 뚱뚱한 애가 승무원을 한다고' 라는 영상이 보이실거에요. 김창옥 강사님께서 사연자에게 거리를 두고 살라고 하시더라구요. 한번 찾아서 봐보시면 도움되실것 같네요

ㅇㅇ4일 전

분가했으면 볼날도 얼마 안남았어

ㅇㅇ4일 전

그런데 적당한 나르시스트가 오히려 애는 어릴때 잘 잡는 효과는 있더라. 티비서 어린자식 빽빽대는데 꼼짝못하고 애 하잔대로 다해주고 애가 엄마 패도 꼼짝 못하고 맞으면서 다 맞춰주느라 애가 덩치 커져서는 어른들도 지보다 작으면 본격 폭행하는거 보면 차라리 어릴때 확실히 잡는편이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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