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답답하고 기가 차서, 제 3자분들이 보기엔 어떤지 객관적인 조언 좀 듣고 싶어 글 써봐요
남편 올해 48살입니다.
결혼생활 내내 술 문제로 신뢰 깨고 수없이 다투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엔 가정적인 면도 있었거든요?
근데 최근엔 아예 '막가파'로 돌변했어요.
지금 상황 좀 봐주세요.
* 월화수목 4일 연속 노쇼외식: 퇴근하고 저녁 먹고 온다는 말 한마디 없이 매일 술판이에요. 물어보면 "일 때문이다", "누가 그만둬서 어쩔 수 없다"는데... 이게 4일 내내 말이 되나요?
* 역대급 가스라이팅: 제가 참다못해 한마디 하면 "그동안 네 날뛰는 감정 맞추고 사느라 내가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며, 지금 지가 밖으로 도는 게 다 '저 때문'이라네요? 16년 참아준 사람을 순식간에 괴물로 만듭니다.
* 카톡 비아냥 & 차단: 연락하면 "멘트 졸라 웃긴다"
"너랑 말하기 싫다"며 초딩처럼 비아냥거리고, 지 술 먹고 노는 거 방해받기 싫은지 48살 먹은 가장이 할 짓인가요?
* 건강은 뒷전: 간 수치 높아서 작년에 약까지 먹었던 인간이 매일 술독에 빠져 살아요.
걱정해서 하는 말도 다 잔소리고 자유억압이랍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나르시시스트 테스트 같은 거 찾아보니까 성향이 소름 돋게 일치하더라고요.
본인 잘못은 1도 없고, 모든 원인을 제 탓으로 돌리면서 정신 승리하는 꼴이 딱 그래요.
이렇게 저인간이 비뚤어지게 된 계기?가
제가 어느날 회식하고 온다는 날
낮에전화를 했는데 두시좀넘었는데 혀가꼬부라진거에요?
술먹냐니 아니다 누가봐도먹는데 거짓말
그렇게 추궁하면서 싸움이 시작됐는데
그후로 저난리네요..
원인제공은 본인이 해놓고
제입장에서는 너무 뻔뻔한 적반하장태도에 기가차요
지금은 저도 반 이상 내려놓고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애들이랑만 행복하게 지내려고 노력 중이에요.
운동시작해서 운동하면서 멘탈 잡고 있는데, 자꾸 문득문득 "저 새끼는 지금 또 낮술 먹나?"
"도대체 뭔 생각으로 저러나?" 하는 잡생각이 들어서
제 에너지가 너무 아까워요.
이 인간 갱년기인가요 아니면 그냥 본성이 터진 건가요?
아이들 생각해서 가정은 지키고 싶은데,
또 저인간보면 이런 빈껍데기 같은 관계를 평생 유지해야 하나 싶어 막막합니다. 저 그냥 지금처럼 하숙생 취급하면서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게 답일까요?
인생 선배님들, 제발 정신 번쩍 들게 사이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