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는 데이팅 앱을 돌리는 중-1편

쓰니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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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처 지방대 미디어학부의 OO교수. 그는 캠퍼스 안에서만큼은 지적인 아우라를 풍기는 ‘직업적 자부심’ 넘치는 인물이었죠. 하지만 캠퍼스 문을 나서는 순간, 그의 세계는 180도 달라집니다.


40대 중반, 작은 키에 다소 아쉬운 비주얼, 그리고 세월의 흔적을 정직하게 맞은 피부 상태에 발톱 무좀과 귀에는 버짐까지. 현실 세계의 그는 이성에게 선택받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그에게는 **'비밀의 치트키'**가 있었습니다. 바로 손가락 하나로 온갖 세상을 만날 수 있는 데이팅 앱이었죠.


OO교수는 중고지만 광택 하나는 기가 막힌 외제차 핸들을 잡고, 앱 프로필에 '대학교수'라는 네 글자를 박아 넣습니다. 현실의 콤플렉스는 필터 뒤로 숨기고, 대신 교수라는 권위와 부드러운 말투라는 무기를 장착했죠.

"장거리가 오히려 애틋하죠. 전 익명성 속에서 진실한 교감을 찾는 게 좋더라고요."

그의 수법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타겟이 정해지면 온 힘을 다해 꼬십니다. "결혼하고 싶다", "진지하게 만나보자"라는 달콤한 사탕발림은 기본. 순진한 여성들은 그의 지적인 직업과 다정한 말투에 속아 넘어가고 맙니다.


하지만 OO 교수의 사랑에는 **'2개월 법칙'**이 있었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얻고 성적 욕구를 채우고 나면, 신기하게도 흥미가 뚝 떨어지는 거죠. 그때부터 그는 특유의 '가스라이팅' 기술을 시전합니다.


1단계: "요즘 학교 일이 너무 바빠서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 (잠수 타기)

2단계: 상대방이 지쳐서 "헤어지자"는 말을 먼저 꺼내게 유도하기.

3단계: 그러면서도 가끔 연락해 옛 정을 미끼로 다시 욕구를 해결하는 '희망 고문'.


그는 오늘도 캠핑과 술이 지겨워질 즈음, 앱의 필터를 조정합니다. 직업별, 나이별, 지역별로 나열된 리스트는 그에게 백화점 쇼핑 카탈로그나 다름없었죠. 그의 독특한 성적 취향을 받아줄 '새로운 제물'을 찾는 호기심은 멈출 줄 모릅니다.


겉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정의롭고 관대한 지성인인 척하지만, 화면 너머의 그는 먹잇감을 노리는 사냥꾼의 눈빛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떤 '순진한 영혼'이 내 교수실 문을 열게 될까?"


피해 여성들의 분노가 뒤편에서 끓어오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OO 교수는 오늘도 매끈한 외제차 안에서 엄지손가락을 바삐 움직입니다. 그의 '가면극'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지역.직업은 실제인물과는 무관함을 알립니다^^

다음편 기대해 주세요

댓글 1

ㅁㅁ5일 전

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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