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쓰니야2026.03.29
조회212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쓰니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아빠없이 한부모가정에서 자라왔는데 아빠는 제가 아주 어렸을때 사업을 크게 벌리려다 엄마에게 투자하라고 말했다가 엄마의 전재산을 아빠에게 잃고 이혼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가정형편이 많이 어려웠고, 초등학생이던 저는 한두달에 5000원의 용돈으로 지내오고 엄마혼자 늦게까지 일하며 집에서 혼자 라면으로 끼니때우며 살다가 중학교 올라가서는 바로 알바를 시작했어요
그때부터는 용돈없이 제가 벌어서 제가 쓰며 살아왔고, 엄마가 저 혼자 키우시면서 힘든걸 아니까 제가 엄마 생일이나 돈이 필요한상황에서는 항상 돈 보태주고, 누구보다 좋은 딸이 되려 노력해왔어요 그렇게 제가 돈을 벌기 시작하고부터 엄마는 제가 돈쓰는거에 대해서 항상 잔소리가 심했어요( 얼마받냐, 돈 아껴라, (화장품이나 옷같은게 갖고싶어서 사면)이런걸 왜사냐 )뭐.. 흔한 잔소리라 생각하고 저도 그냥 넘겨오다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가 어렸을땐 먹고싶은거 못먹던거, 갖고싶은거(그냥 불량식품 몇개나 화장품 2,3개정도)를 항상 참고 억누르며 지내다가 돈벌고부터는 제가 먹고,사고 하는거에대해서 너무 심한 간섭과 돈빌려달라, 얼마있냐 이런 얘기들로 엄마와 자주 다투게 되었고, 나중에는 내가 명품을 사냐, 아니면 다른애들처럼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 했냐, 내가 벌어서 내가 못했던거 이제라도 조금씩 하고싶다는데 왜그렇게 뭐라하냐 얘기를해도 그 돈 자기한테 맡겨라,너 나중에 결혼자금에 보탤거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계속 돈에 집착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망할 돈때문에 제가 엄마와 사이가 틀어져버렸어요 고작 돈때문에..
엄마도 저를 혼자 키워내느라 고생하셨다는거 저 너무 잘 알아요.. 근데요, 엄마는 저랑 싸울때마다 아빠한테 가버려라 , 너가 아빠를 닮아서 그렇다라는 말들과 제가 우울증때문에 힘들어할때 심리치료받으러 가는길에 엄마가 내가 왜 너때문에 이런짓까지 해야돼?,싸우다 화나서 길가다 버리고 가기, 칼들고 주걱들고 때리고 협박하기 이런일들이 제 청소년기에는 너무 트라우마가 심해서 성인이 되자마자 집에서 탈출해서 자취를 시작했어요. 드디어 저에게도 오로지 혼자만의 공간이 생기고 그렇게 지내오며 좋은사람들도 만나서 저의 우울증도 많이 나아졌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밥먹게 나오라고, 그래서 저는 오랜만에 엄마를 만나서 식당을 갔는데 그 식당엔 엄마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아빠가 엄마 옆에 같이 앉아있더라구요. 너무 당황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엄마랑 만난거니까 자리에 앉아서 밥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엄마가 아빠랑 다시 잘 지내볼거라고 너도 앞으로 아빠가 생활비도 줄거다. 라는 말을 들으며 엄마가 아빠를 바라보는 표정을 보고 그냥 이해하기로 하고 자리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왔어요. 그러다가 며칠뒤에 아침에 자고있는데 누가 밖에서 벨을 누르고 집을 두드리길래 문을 열어보니 아빠가 있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요 아빠가 왜 여길오냐 여기를 어떻게 아냐 화를 냈죠. 엄마는 저랑 사이 좋아지라고 자기가 집주소 알려줬다고 아빠가 생활비 얘기하거나 돈준다고하면 다 받아라 라고 끊어버렸고, 저는 갓난아기때 아빠라는 존재가 있었다는것만 알지 이십년만에 갑자기 생판모르는 아빠랑 친해져라 라는 말이 니해가 가질 않았어요. 그렇게 저는 억지로 엄마의 말을 들으려 아빠와의 원하지않는 식사시간을 가지고 밥먹자마자 일하러 가야한다하고 도망쳤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도 종종 새벽,오전에도 벨이눌리면서 집으로 찾아왔고 그렇게 1년정도 지난후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아빠랑 다시 헤어졌다고 왜그러냐니까 돈이없다고 이제 책임 못진다고 하고 잠수를 탔다고 라더라구요
저는 그냥 신경쓰지말고 옛날처럼 알아서 지내면 되지않냐 그냥 우리끼리 잘 살자 하고 말았어요.(저러다가 1년주기로 똑같이 반복하면서 다시 책임질테니까 잘살자하고 잠수 무한반복)
2년정도 지난후 저는 회사에서 좋은사람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결혼얘기가 오가면서 엄마에게 제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준 날이었어요 엄마는 만나자마자 돈은 얼마나버냐,어머님 아버님은 뭐하시냐 , 그런일을 왜하냐라며 남자친구에게 질문을 하길 시작했고 저는 중간에 말 끊고 자리를 정리했어요
그러고 엄마와 따로만나 엄마는 왜 그런소리를하냐
너무 열심히 사는 사람이고 , 나를 있는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다 엄마도 내가 반대로 저런소리 들으면 기분 좋겠냐 하며 화를냈어요
그런데 엄마는 너가 뭐가 부족해서 돈 많은사람을 만나야지 엄마처럼 살거냐면서 화를냈고, 저는 엄마 스스로를 낮추고 깎아내면서 말하지마라 엄마 나 키우려고 누구보다 힘들게 열심히 살아온거 나는 존경하고 인정한다 엄마 누가뭐라해도 대단한사람인거 나는안다 근데 스스로를 자존감 깎으면서 말하지마라하고 울면서 말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렇게 저와 남자친구는 부모님 지원없이 둘이 돈번걸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왔어요
그런데 신혼여행 다녀온지 며칠도 안되서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천오백만원정도?저는 평소에도 100-200이나 몇십정도 빌려달라고라면 저는 바빠서 얼굴도 제대로 못보기에 금전적으로 지원하거나 카드를 주고 한도만큼까지만 써라 그 생활비는 내가 보태겠다 하고 지내왔었는데 갑자기 너무 큰 금액을 얘기하길래 이유를 물어봤더니 집을 이사해야한다하더라구요 저는 너무 비싼거 아니냐 나 이미 돈 나가고있고 너무 큰 금액이다 하니 엄마는 지금까지 돈 안모아두고 뭐했냐 그럼 있는돈 다 보내봐라 자기가 언제 갚겠다 이러고 저는 차라리 집을 같이 알아봐주겠다 좀 저렴하게 이런곳도 있다 소개시켜주니 자기 짐 다 안들어간다고 화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집으로 이사를 갔더라구요 엄마를 만나러 간 날에 엄마가 어떻게 이렇게 넓은집으로 이사왔냐니까 제 2금융권으로 대출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짐을 좀 덜고 저렴한데에서 살다가 돈 모아서 옮기는게 낫지 않았냐하니까 그러니까 너가 달마다 월세 몇십 보내라 나 돈없다 배째기식으로 말했고 저는 카드값도내고있는데 나도 돈없다 얘기하니 엄마는 너가 성인이고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데 책임져야지 뭐하냐라고 화를냈고 저는 일 다 벌려놓고 매번이런식이냐 나도 더이상은 못한다 하고 집을 박차고 울면서 돌아왔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도 이유는 말하지않고 돈 몇백 빌려줘라 돈좀 달라 이런연락이 심해졌고 나중에는 엄마의 전화가 오는게 너무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이미 저는 아빠때문에 누가 집에 혼자있는데 벨누르거나 집 문 두드리면 불안해서 몸을 떨고 엄마한테 전화가와도 숨이 턱 막히고 연락 자체가 온다는거를 치가 떨리게 싫어했거든요 그러다가 엄마와 연락이 뜸해지고 이모에게 전화가 왔어요
이모는 엄마가 돈을 빌려달라고하던데 내가 상황이 안되서 너가 이제 성인이니 좀 도와줘라 너도 엄마 혼자사는데 너무한다 라는 말을 하기시작했고 저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제가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겪어왔고 생활비도 지원하고 빚도갚아줬다는 얘기응 꺼냈고 이모는 벙쪄서 지금까지 엄마가 양쪽에서 돈을 빌려왔다는걸 알게됐어요
이모들한테는 딸한테는 말 못하니까 돈좀 빌려줘라 ,저한테는 이모들한테 돈 빌려달라고 말하기 뭐하다 너가 빌려줘라 이런식으로 얘길꺼내왔고 전 이모에게 울면서 나 너무 힘들다 얘기하고 전화를 끊고 엄마한테 바로 전화해서 이모랑 통화한 내용 그대로 전달하고 왜 숨겼냐 얘기하니까 아무말이 없더라구요
저는 앞으로 돈얘기할거면 연락하지말라고 돈얘기빼고는 나 언제든지 연락받을거다라고 말한지 3개월정도 뒤에 이모에게 연락이 왔어요 엄마가 우울증에 갱년기때문에 힘들어하더라 일도 아예 못하고 병원가라고했는데 차라리 돈 보내달라하고 돈 줄거 아니면 연락하지마라 하고 끊어버렸대요
이모는 너가 가서 얘기좀 해봐라 라는데 저도 너무 지치고 만날때마다 돈얘기 아빠얘기에 내가 왜 너때문에 이렇게 살았는데, 난 너밖에 없는데,넌 나 책임 안질거냐 나 버릴거냐 이고리 반복이라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소연할곳이 없다보니 너무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진것같은데 그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