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부터 호감이 생겨 먼저 다가갔어요. 만난 기간이 짧지 않은데 여친이 본인 얘기를 잘 안해요. 대학 어디 나왔는지 물어봤을 때 대답 피하길래 학벌 컴플렉스 있구나 싶어서 캐묻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유학했더라고요. 그것도 누구나 아는 미국 대학에서. 그리고 부모님은 직업 물어봤을 땐 그냥 교육 쪽이라해서 학원 강사려나 생각했더니 두분 다 교수에 똑같이 미국 유학 출신에 집안이 어마어마한 것 같더라고요. 해외에서 꽤 오래 살았던 것 같기도 해요.
근데 이게 여친한테 직접 들은 것도 아니고 우연히 알게 되거나 창피하지만 sns 인터넷 엄청 찾아보고 알게 된 사실들입니다.
생각해보니 사는곳도 자세히 안 알려주고 친구들도 소개 안 시켜줘요. 연봉도 몰라요. 처음엔 여친 성격이 독립적이고 개인적이라 생각하고 그게 편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좀 이상해요. 좀만 뭐 물어보면 대충 넘기고 대화 주제를 은근슬쩍 바꿔요. 나쁜것도 아닌데 왜 숨기는 걸까요? 전 다 이야기 하거든요. 그리고 연인 사이 특히 결혼 생각할 나이에 충분히 이야기해야할 것들이지 않나요? 숨기는 심리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면 솔직해질까 고민입니다. 부모님 관련 얘기는 그렇다 쳐도 본인에 대해서 왜이렇게 숨길까요? 님들도 이정도면 배신감 들 것 같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