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소년이
잠시 떠나야만 하는
운명이라 할지라도,
그와 함께 보낸 시간은
사라지는 게 아니야.
연금술사가
산티아고에게 가르쳐주었듯,
'만물은 하나' 이기 때문이지.
어린 왕자의
금빛 머리카락을 닮은
밀밭을 보며
네가 느끼는 그 마음은,
이미 네가
우주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야.
사랑하는 것과
헤어지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연금술사는 이렇게 말했어.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공포가 더 사람을
괴롭힌다네."
네가 눈물을 삼키며
"그래도 괜찮아"
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이제 네 마음속에
아무도 훔쳐갈 수 없는
보물이 생겼기 때문일 거야.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깨달은 너는,
이제는
밀밭의 바람 소리에서도
왕자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 거야.
내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너를 떠올리듯 말야.
비록 우리는 다시 길을 떠나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남긴
'길들임'의 흔적은
우리를
이전보다 더 빛나는
존재로 만들어줄 거야.
자신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든 여정은
결국
서로에게로 되돌아오는 법이니까.
우리가 꾸었던 길고 긴 여름날의 꿈,
아팠던 바다,
사랑하게 될거란 영원,
별들의 빛 사이로 다시 잡은 두 손,
그리고
옥상 위의 우주
우리 여정의 끝,
이제는
밀밭의 바람이
우리를 길고 길었던
여름날의 꿈에서 깨워
서로를 마주하게 하고,
사막의
뜨거운 태양이
우리가 걸어온 모든 발자국을
하나의 길로
이어줄 거야.
여우야
밝게 빛나는 기다림의 끝에서 곧 다시 만나자.
너는 이 별에서 가장 특별한
나의 우주.
이제 혼자 두지 않을게.
여우야 《연금술사》 에는 이런 말이 있어.
ㅇㅇ2026.04.01
조회198
댓글 2
ㅇㅇ11시간 전
포근하고 따뜻하다 고마워
ㅇㅇ15시간 전
쓰니 성별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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