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더 마마보이가 된 남자친구-_-........

pictbridge2009.01.31
조회809

23살 처자입니다.. (동갑커플)

 

군대 2년 기다렸구요. 제대하는 날만 꼬박 기다려왔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에 남친 휴가나온 겸..

여행 차에 남친과 탄 차(남친이 운전)가 사고 나서 이마쪽부터 셀 수 없이 꾸맸답니다..ㅜㅜ 물론 지금까지 흉터남아있구요 .. (남친은 조금 긁힌거 빼고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때 남친 어머님 저에게 위로차 전화하신다는게

처음엔 어떡하니.. 제 걱정하시면서 마지막엔 결국 "왜 나에게 사고난 것을 연락하지 않았냐.. 내 아들 내가 어렵게 원하는 부대로 배치받게 했는데 너무 아깝게됐다.."

라고 하시더군요..

 

전 사고 당시 의식이 없었고 바로 응급실에 후송됐었다.. 라고 말해도 자꾸  연락 안한것을 반복하시는겁니다.. 

 

저는 남친이 성인이기 때문에 말하기 힘들더라도 어련히 부모님에게 직접 얘기 할 것을 믿었을 뿐이었습니다......그리고 사고 난 당시 남친이 지금 연락해도 소용없다고..

남친부모님 1박2일로 여행가셨다고..

아무튼 저는 최대한 이 사고를 좋게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 후로 몇일 후에 여차저차로 알게된 남친 어머님이 저희 엄마와 따로 통화하신 후

죄송하다면서 제 흉터는 몇개월 뒤 서울로 데려가서까지 책임지시겠다고 하더군요..

 

그 몇개월이 딱 남친 제대할 때라서.. 남친어머님한테 먼저 연락하기도 그렇고

약속하셨으니 언젠간 오려니 했습니다..

 

문제는 남친이 제대한 바로 그 다음날입니다.. 통화로 그러더군요

 

"병원에서 살 안빼면 위험할정도여서... 먹는 것도 병원에서 짜여진 식단에 먹어야 하고..

따로 병원에서 1시간 운동해야 한데.."

 

입원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내심 다행이다고 생각할 찰나에..

 

"그래서 말인데 엄마가 너랑 한달동안 만나지 마래. 너한테 말안하면 엄마가 직접

얘기한다고 해서.. 내가 이렇게 말하는거야"

 

순간 머리가 멍한게..

흉터 치료하자는 연락은 안해도 되는거고.. 저런 말은 어떠케서든 해도 되는겁니까??

 

저는 운동하면서 남는 시간에 충분히 나 만날 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따졌더니..

그러면 남친어머님이 남친이 패스트푸드를 먹는지 안먹는지.. 감시할 수 가 없다나....

하하..-_-

더이상 할 말이 없더군요

 

마마보이 기질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년쯤 전에.. 저희 엄마와 식사 약속을 해놓구선.. 바로 당일날 전화로 살빼야 한다고..

못간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남친 어머님이 시킨거고.. 직접 저한테 얘기안하면

또 어머님이 나서서 얘기하신다고 .........-_- 한끼먹는데 얼마나 살찐다고 ...

 

근데 그 다음날 남친이 "엄마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치킨시켜준데.."

이러는겁니다.............

 

또 밤 12시이전에 자라.. 늦게까지 컴퓨터하면 컴퓨터 부셔버리신다 하고..

아들 나이가 몇인데......

또 아주 특별한 일 아니면 12시 이전엔 가야합니다.. 저녁에 또 공원가서 운동해야 해서..

늦게와서  공원 돌면 남친어머님이 걱정하셔서 잠을 못주무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친한테 뭐하냐고 전화하면 항상 옆에 남친어머님 계십니다-_-;;

아침, 저녁 운동하는데 그때마다 옆에 어머님 계시고..

뭐 다른 시간에 전화해도 옆에 계십니다 ㅡㅡ...

안그래도 저 시러하시는 것 같은데 맘대로 통화라도 하겠나요~

 

결국 제대해서 일주일도 안되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아주 아주아아주조금 2년 기다린게 아깝기도 해서 미련이 있기도 하지만

저 잘한거 맞나요?........ 그리고 여러분들은 제 남친어머님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